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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부인에게 "사랑이 아니라 정으로 살아.. " 이렇게 말한다면...

조회수 : 3,258
작성일 : 2011-04-24 12:44:38
어떤 느낌이 드세요?

결혼한 지 만 3년 되어가는데,

사랑해서가 아니라 정 때문에 우유부단해서 결혼을 해서..

여러 우여곡절 끝에

너에게 사랑이 아니라 정을 느낀다. 정을 느끼게 해주는 것도 매력이다..

이렇게 말하네요.. 남편이..

싸움 끝에 하는 말도 아니고,

항상 그렇게 생각해 온 듯, 물어보니 그렇게 대답합니다..

어쩐지 가슴이 먹먹하고 억울하네요.

정으로 결혼하고, 정으로 살고 있다..

어떤 느낌인가요?

제 남편은 항상 저에게 마지못해 살고 있다는 느낌을 줍니다.

물질적으로는 풍족하지만, 마음은 항상 허전하고요.

벌써부터 정으로... 이런 말은 듣고 싶지 않습니다.

그냥 옆에 있으니 이혼 못하니 마지못해 산다..이런 느낌...


저도 어느 정도 남편에게 선을 긋고 살아야할 모양입니다.

마음 다 주지 말기.. 내 갈 길 가기..

어디선가 사랑을 느끼게 해 줄 다른 남자를 만나고 싶은 마음 마저 듭니다. 정서적 유대감을 나눌 수 있는..;;


사랑과 정은 어떤 차이인가요?
IP : 221.139.xxx.80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11.4.24 12:49 PM (121.182.xxx.175)

    님은 뭘로 결혼했나요?
    불같은 사랑? 아니면 그냥 무난해서?
    그 답에 따라 남편의 답도 서운하거나, 무시해도 좋은 것이거나 그렇지않을까요?

  • 2.
    '11.4.24 12:50 PM (121.130.xxx.42)

    결혼 18년차 아줌마로선
    사랑이 잘 익어 발효한 게 정이 아닐까 싶은데
    원글님은 한번도 사랑 받는 다는 느낌을 못 받으셔서
    서운하신가 봅니다.
    남자들 말 곧이 곧대로 받아들이면 상처 받아요.
    그냥 좋게 해석해서 좋은 의미만 가슴에 담고 안좋은 건 흘려버리세요.

    아직 젊은 분들이니
    술 한잔 하시면서 당신 그런 말 난 싫더라
    난 정보단 사랑이 고픈 여자야 농담처럼 애교있게 한번쯤 짚어주시구요.

  • 3.
    '11.4.24 12:51 PM (221.139.xxx.80)

    저는 첫사랑이고, 첫정이고.. 그래서 결혼했네요. 제 생애 처음의 불 같은 사랑이었다고나 할까 ㅠ 많이 서운해요

  • 4. ..
    '11.4.24 12:53 PM (110.14.xxx.164)

    살다보면 사랑보다 더 무서운게 정이라지만..
    벌써부터 그러는건 너무하지요 그리고 자꾸 사랑한다 말 하다보면 더 사랑하게 되고요
    남편이 잘못하는거 맞아요

  • 5. 결혼21년차
    '11.4.24 12:54 PM (58.145.xxx.42)

    결혼 생활의 유지비결은
    사랑도 정도 아니고 이젠 측은지심입니다.
    서로 나이먹어가는 모습을 보며
    이젠 지나간 청춘이 안스럽고 불쌍해집니다.

  • 6. anonymous
    '11.4.24 12:55 PM (122.35.xxx.80)

    듣는 입장에선 서운하겠지만 남편 솔직하네요.

    그리고 여태껏 많은 사람들 봐오면서
    사랑할 줄 모르는 남녀도 아주 많더군요.
    그들도 다 결혼합니다.
    필요하니까, 편하니까.

  • 7. .
    '11.4.24 12:57 PM (122.42.xxx.109)

    남편의 저런 태도, 새삼스러울 것도 없이 연애시절부터 그래왔을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글님이 사랑에 눈이 멀어, 바뀌라라는 부질없는 희망으로 결혼하신 거라면...물질적 만족감으로만 위로하며 사시던가 그걸 포기하고 사랑을 찾아 떠나시던가요. 하지만 대부분의 여자들은 전자의 삶에 안주하곤 하죠.

  • 8. ...
    '11.4.24 1:04 PM (1.212.xxx.99)

    서운하게 들으셨을지 모르지만 남편께서 현실적 으로 맞는 말 하셨네요.

    남여가 처음 만나 가슴뛰게 사랑해서 결혼 하지만 사랑은 그리 오래가지 않고....
    나머지 세월은 아들 딸 낳고 미운정 고운정 들어 정으로 사는거 맞다고 생각해요.

  • 9. .
    '11.4.24 1:10 PM (59.25.xxx.132)

    맞는말일수도 있지만 부부가 불타는 사랑은 아니더라도
    그래도 어떤 종류의 사랑이건 사랑하니까 함께 사는 거라고 생각해요.
    아무리 정으로 산다고 해도 그걸 꼭 그렇게 선을 그어 말하는 남편분 정떨어질것 같아요.
    정으로 산다면 강아지도 정으로 살고, 룸메이트도 그렇고, 가족도 정으로 사는거잖아요.

  • 10. ***
    '11.4.24 1:51 PM (114.201.xxx.55)

    이건 아니다 싶어요....
    나는 와이프와 정 때문에 같이 산다 이러고 아무한테나 나불대고 다니는 스타일이면-와이프한테까지 말했으면 주변사람한테 10배는 더했을 거임- 불꽃튀는 연애감정이라도 누군가에 느끼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잘 대비하세요...

  • 11. ...
    '11.4.24 3:24 PM (59.13.xxx.72)

    원래 사랑이라는 건,
    더 사랑하는 쪽에서 더 아쉬운 것 같고,속상하고 그런거예요.

    처음 시작점부터 남편분의 마음을 알고 있으셨던 것 같은데요..

    그냥 쿨하게..맘 비우세요.

  • 12.
    '11.4.24 3:55 PM (115.143.xxx.210)

    3년차이면 사랑한다고 해도 싸울 판인데...남편이 지나치게 솔직한 건지 생각이 없는지 이기적인지 모르겠네요. 정이건 사랑이건 마지못해 한 결혼이라고 생각하는 한 부부 모두 불행합니다.

  • 13. 글쎄
    '11.4.24 4:52 PM (116.39.xxx.99)

    그게 사실이라고 해도, 그 말을 대놓고 상대에게 한다는 건 배려가 너무 없는 거 아닌가요?
    굳이 말 안 해도 되잖아요. 일부러 기분 나쁘라고 하는 것도 아니고... 속상하시겠어요.

  • 14. 원글님도
    '11.4.24 5:32 PM (123.214.xxx.114)

    그런 마음으로 사세요, 가볍게.
    경제적인 것만 협조하고.
    언젠가는 그런말 했던걸 후회하는 남편을 보게될 겁니다.

  • 15. ,,,
    '11.4.24 6:27 PM (222.255.xxx.207)

    사랑이 있으니까,,,정도 생기는거 아니가요..

  • 16. 그래도
    '11.4.24 9:07 PM (119.67.xxx.204)

    섭섭한 맘 드는게 당연한거같아요...

    불같이 사랑해서 결혼해도 결국 정으로 살고...더 시간이 지나면 연민의 맘으로 살기도해요..

    결혼 3년차에 정으로 산다는 말.....그럴수도 있고 아직 이르다 싶을수도 있겠지만...그보다...첨부터 사랑이 아니고 정이다 우유부단하게 거절못해 결혼했다는 식으로 말하는건 너무 나빴어여...
    사랑했지만 이젠 정으로 산다고 해도 속으로 섭할수 있는건데...남편분 너무했어여..

    그치만....원글님.....넘 맘 허해하지 마시고....풍족하게 사신다니 그거라도 다행이다 생각하고 사시면 .......그래도 정이라도 있으시다잖아요...정을 느끼게 하는것도 매력이라잖아요..
    괘씸하긴 한데...너무 속상해하지만은 마시구요...사랑보다 정이 깊고 오래가는거에요...^^
    맘 추스리시고...잠시 허탈해하고나면......오래토록 정 좋은 부부로 살아갈수 있어요...포기하진 마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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