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오늘은 요리중

| 조회수 : 12,683 | 추천수 : 1
작성일 : 2013-05-04 14:57:08

오늘 아침 눈이 떠지는대로 준비하고, 아침 8시에 문 여는 마트에 갔었어요.
제가 도착한 시간이 7시55분, 저는 사람이 별로 없을 줄 알았는데요,
다들 저처럼 생각하셨나봐요, 사람들이 어마어마하게 많고, 8시도 안된 시간에 지하 주차장의 한층이 거의다 찼습니다.
사람에 치어서 1시간 정도 휘리릭 장보고 돌아왔네요.

돌아와서 맘 먹고 요리했습니다. ^^
참 오랜만이죠, 요즘 맨날맨날 있는대로 대충 먹고 살았는데..




정말 떡이 들어간 떡갈비 만들었습니다.
다짐육으로 주문하는 것보다 불고기 감으로 받아서 손수 다져 만들면 더 맛있다고 하길래,
한우 우둔(일부러 기름기 적게 하려구요..)으로 주문했는데요, 막상 온 건 다짐육!! ^^;;
떡볶이용 떡 말랑말랑하게 데쳐서 대충 썰어서 섞었습니다.

남이 해준 거 먹어는 봤으나, 저는 처음 해봤어요.
맛있어야할텐데..





LA갈비도 재웠습니다.
양념장을 넉넉하게 만들어,LA갈비도 재우고, 떡갈비도 재웠어요.
고기양념장에 과일 갈아넣으면 고기도 부드러워지고, 맛있는데요,
저는 오늘 배와 오렌지 갈아서 베보자기에 꼭 짜서 넣었어요.
조금 전에 한쪽 구워보니 간이 싱거운데요, 괜찮아요, 짠 것보다 나아요.


 




닭날개도 재웠어요.
생강가루 후춧가루 소금으로 밑간했어요.
오븐에 굽던가, 프라이팬에 버터 두르고 굽던가...되는 대로 먹으려구요.






치즈도 만들었어요.
쌍둥이 만들어 먹이다보니, 요즘 치즈 만드는거 아주 능숙해졌는데요,
아기들 먹일게 아니라, 어른 들 먹을꺼라서 우유와 생크림 반반씩 섞었구요,
소금과 식초를 넣어서 굳혔어요, 아기들용은 레몬즙 짜서 우유 응고시키거든요.

그릇에 담으면서 베보자기에 남아있는 치즈를 먹어보니, 정말 맛있어요.
생크림이 들어가면 이렇게 맛이 극적으로 변하는 것 같아요.

요즘 치즈를 자주 만들면서 터득한 건, 수분을 완전히 빼지 않는다는 거.
수분을 완전히 빼니까 너무 퍽퍽해요, 대충 빼서 냉장보관해야 치즈가 부드러운 것 같아요.
이 치즈로는 루콜라랑 크레송이랑 치커리 넣고 샐러드 해먹으려고 합니다.

이런거 저런거 하다보니 설거지해서 쌓아놓은 그릇이 산더미!
큰 그릇들 치워놓고, 또 움직이려구요.
불려놓은 해삼도 좀 미리 썰어두고, 할 수 있는 거 미리미리 좀 하려구 하는데요,
내일 남편 생일 전야랑 애들이랑 집에서 밥 먹으려고 하거든요.
남편 생일 밥상으로 내일 뵐게요. ^^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윤마미..
    '13.5.4 3:02 PM

    오~멋지시네요.
    미리 생신 축하드려요. 항상 건강하시길 바라요^^
    마법의 손을 가지신 거 부럽고요~

  • 김혜경
    '13.5.5 9:29 PM

    고맙습니다..
    근데 마법의 손이라니요, 말도 안됩니다..^^

  • 2. 만년초보1
    '13.5.4 8:10 PM

    미리 축하 드려요~ ^^

  • 김혜경
    '13.5.5 9:29 PM

    네, 고맙습니다. ^^

  • 3. 호리
    '13.5.4 10:59 PM

    다짐육은 식감이 더 부드럽고, 불고깃감을 집에서 다진 것은 씹는 맛이 있지요. ^^ 쌍둥이들에게도 한입씩 떼어 오물오물 입에 넣어주어보려면 다짐육이 더 좋을 수도 있겠죠.. (저도 우둔살을 주로 삽니다 ^^) 다음부턴 실수없도록 꼭 주지해드려야겠네요.. 멋진 상차림이 될 것 같아요! 행복하고 마음 편안한 생신잔치 되시길 바랍니다.

  • 김혜경
    '13.5.5 9:31 PM

    에휴, 요새 우리 쌍둥이들 영 밥도 안먹고 고기도 안먹고...떡갈비도 안먹네요..ㅠㅠ..

  • 4. 알라딘
    '13.5.5 3:13 PM

    치즈 만드는법 알고 싶네요..

  • 김혜경
    '13.5.5 9:31 PM

    희망수첩에서 '치즈' 검색어 넣고 찾으시면 찾으실 수 있는데요, 우선 링크 하나 걸어둡니다.http://www.82cook.com/entiz/read.php?num=117543

  • 5. 보성짱
    '13.5.6 12:39 AM

    선생님 떡갈비 레시피 부탁드려요

  • 김혜경
    '13.5.6 11:46 AM

    아..맨날 대충해서...담에 잘 해서 알려드릴게요..

  • 6. 수박나무
    '13.5.6 9:23 AM

    아..
    치즈.. 치즈..
    레서피 뽑아서 보관만 해 두고 수년이 되도록 한번도 못해봤어요.
    저희집엔 치즈 좋아하는 사람이 저 뿐이네요. ㅠㅠ
    저 먹자고 번거로운 일은 안하게되요..
    올 해는, 꼭 해 봐야겠습니다.

  • 김혜경
    '13.5.6 11:47 AM

    한번 해보세요, 별로 힘들지는 않아요, 다만 설거지가 좀 귀찮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날짜 조회
3347 늦었다고 생각한 때가 가장 빠른 때이다 233 2013/12/22 32,790
3346 나물밥 한그릇 19 2013/12/13 22,526
3345 급하게 차린 저녁 밥상 [홍합찜] 32 2013/12/07 24,840
3344 평범한 집밥, 그런데... 24 2013/12/06 22,206
3343 차 한잔 같이 드세요 18 2013/12/05 14,839
3342 돈까스 카레야? 카레 돈까스야? 10 2013/12/04 10,875
3341 예상하지 못했던 맛의 [콩비지찌개] 41 2013/12/03 14,948
3340 과일 샐러드 한접시 8 2013/12/02 14,047
3339 월동준비중 16 2013/11/28 16,984
3338 조금은 색다른 멸치볶음 17 2013/11/27 16,679
3337 한접시로 끝나는 카레 돈까스 18 2013/11/26 12,425
3336 특별한 양념을 넣은 돼지고추장불고기와 닭모래집 볶음 11 2013/11/24 14,770
3335 유자청과 조개젓 15 2013/11/23 11,784
3334 유자 써는 중! 19 2013/11/22 9,682
3333 그날이 그날인 우리집 밥상 4 2013/11/21 11,190
3332 속쌈 없는 김장날 저녁밥상 20 2013/11/20 13,636
3331 첫눈 온 날 저녁 반찬 11 2013/11/18 16,448
3330 TV에서 본 방법으로 끓인 뭇국 18 2013/11/17 15,719
3329 또 감자탕~ 14 2013/11/16 10,464
3328 군밤,너 때문에 내가 운다 27 2013/11/15 11,544
3327 있는 반찬으로만 차려도 훌륭한 밥상 12 2013/11/14 12,889
3326 디지털시대의 미아(迷兒) 4 2013/11/13 10,934
3325 오늘 저녁 우리집 밥상 8 2013/11/11 16,491
3324 산책 14 2013/11/10 13,335
3323 유자청 대신 모과청 넣은 연근조림 9 2013/11/09 10,780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