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제 목 : 또 감자탕~

작성자 : | 조회수 : 9,923 | 추천수 : 2
작성일 : 2013-11-16 21:59:04

희망수첩을, 처음에는 이 이름이 아니었으나 어쨌든 같은 게시판이니까,
희망수첩을 11년하고도 1개월 16일동안 계속해오다보니, 메뉴가 바닥났습니다.
맨날 한 음식 또 올리고,또 올리고...ㅠㅠ...죄송해요..ㅠㅠ..

암튼, 살짝 감기기가 있는 관계로 코맹맹이 소리를 내고 있는 가운데 오늘 또 감자탕을 했습니다.
감자탕, 최소 1박2일은 걸리는 음식인데요,
그저께 돼지등뼈를 사다가 저녁내내 핏물 뺀 다음 자기전에 한번 삶아서 깨끗이 씻은 다음 1시간 정도 고아놓고 잤습니다.
어제는 들어오다가 얼갈이 배추 2천원어치 사가지고 들어와서, 오늘 아침에 삶아서 우거지를 만들었어요.
그저께 밤에 고아놓고 어제 하루 종일 다용도실에 뒀던 곰솥 뚜껑을 열어보니,
찜용 쇠갈비 식혀놓은 것 처럼 기름이 두껍게 앉았습니다.이 기름 말끔하게 걷었어요.

그리곤 감자 넣고 양념장 만들어서 다시 한번 끓인 다음 삶아둔 우거지 넣고 완성했는데요,
기름을 완전히 걷었더니, 국물이 깊은 맛은 적어도 정말 개운한 거 있죠??




식당에서 파는 감자탕보다 색깔이 덜 먹음직스러워보이고, 등뼈도 수북하게 많지는 않지만,
먹고나서도 배가 아프지 않은, 깔끔한 감자탕이 완성됐습니다.
등뼈 8천원 어치에 얼갈이 2천원, 그리고 집에 있던 양념과 감자를 넣어 완성한 감자탕,
두끼는 푸짐하게 먹을 수 있으니까 참 저렴한 음식이에요.
감자탕  좋아하는데 집에서는 한번도 해보지 않았다는 분들, 한번 해보시길 권합니다.
집에서 만들어 드시기 시작하면 식당 감자탕은 아마 못 사서 드실거에요.

관련 게시물
김혜경 (kimyswife)

안녕하세요?82cook의 운영자 김혜경 입니다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영맘
    '13.11.16 10:16 PM

    이 공간을 11년 넘게 지켜오신 것 정말 대단하세요. 존경합니다.
    아이가 감자탕을 좋아하는데 매번 사먹기만 했지 집에서 해 준 적이 없네요.
    선생님 레시피 보니까 꼭 한 번 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식당에서 먹은 후에 느껴지는 조미료 맛 없이 깔끔한 맛일 거라고 상상만 해 봅니다. ㅎㅎ
    앞으로도 이 공간 계속 지켜주세요~ ^^

  • 김혜경
    '13.11.17 3:29 PM

    어쩌다 보니 이렇게 강산이 한번 변한다는 10년을 훌쩍 넘었습니다.
    참 세월이 빨라요. ^^

  • 2. 예쁜솔
    '13.11.16 11:11 PM

    진정 수퍼우먼이세요.
    결코 쉽지 않은 일을 하셨어요.
    우리와 함께
    선생님과 가정의 삶과 희노애락을 나누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김혜경
    '13.11.17 3:30 PM

    별 말씀을요, 제가 이 공간을 통해서 예쁜솔님같은 좋은 분들과 소통해서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

  • 3. 커피한잔
    '13.11.16 11:13 PM

    11년 넘게 한공간을 지켜오신 선생님의 근성 정말 존경합니다. 그런 선생님 덕에 제 생활의 아주 중요한 일부분이된 82쿡이 건재한거지요. 무슨 요리할까,이 요리엔 어떤 양념이 들어가지? 이번 어머님 생신엔 뭐할까? 궁금할 때 마다 참고서처럼 찾아보는 82쿡! 이번주 김장하러 시골갈 땐 돼지등뼈 사가야겠습니다. 계속지켜주세요. 저도 한자리에서 응원할겁니다.

  • 김혜경
    '13.11.17 3:31 PM

    기왕이면 등뼈보다 목뼈로 사세요.
    목뼈가 더 맛있다고 하는데 저는 그걸 골라서 살 방법이 없어서 그냥 대충 삽니다. ^^

  • 4. chirp
    '13.11.17 4:17 AM

    저는 해외에서 오래살아서 한국에 살때 감자탕이란 음식을 한번도 먹어 본적이 없었어요
    그후 토론토 식당에서 한번 먹어보고 선생님이 알려 주신 레시비 대로 감자탕을 만들어 먹곤 합니다
    아이들도 너무 너무 맛있게 먹고 유학생이나 이웃집도 조금씩 드리면 너무 좋아 하지요
    매일 같은 반찬 올리는 것 처럼 미안해 하실 필요 없어요
    항상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꾸뻑

  • 김혜경
    '13.11.17 3:32 PM

    아..외국에서도 돼지등뼈 구하실 수 있나봐요..^^
    맛있게 만들어 드신다니 너무 기쁩니다.

  • 5. 꼭대기
    '13.11.17 9:34 AM

    같은음식 또하고 또해도 새롭습니다 다 잊어버리고 사는지 오래됬지요 어찌 그리 깜박 거리는지 바로 어저께일도 생각이 안나는지요. 한번은 현관앞에 나가다 버려야지하고 쓰래기를 놔두고 나갈때는 저거뭐지 검은것이 음 검정 우산이구나 하고 그냥 나갔다가 들어올때 생각이났다니까요

  • 김혜경
    '13.11.17 3:33 PM

    아휴, 저는 방에 뭔가 일이 있어서 들어갔는데 생각이 안나서 다시 나오면 그제서야 생각이 나는..
    아주 다반사입니다..ㅠㅠ...이러다가 바보가 되겠다 싶어요...왜 이렇게 건망증이 심해지는지...

  • 6. 상큼마미
    '13.11.17 2:43 PM

    82쿡 선생님께 배운 저의 완소레시피입니다 감자탕!!!
    먹고는 싶었지만 엄두가 나지 않았는데 82쿡 레시피보고 그대로 따라했는데 대박친거 아닙니까^*^
    찬바람불때와 돼지등뼈가 좋은것이 있으면 무조건 감자탕 끓입니다
    옆지기가 아주 좋아하거든요^*^
    뱎에서 파는 감자탕 사먹어본지 오래됬어요~~~
    저두 우거지 삶아서 우리는중 내일 생협에 가서 돼지등뼈 사다가 곰솥으로 한냄비 끓일려구요~~~^*^

  • 김혜경
    '13.11.17 3:34 PM

    밖에서 파는 감자탕에는 조미료가 듬뿍 들어가는 것 같아요.
    잘 먹지 않지만 어쩌다 먹으면 배가 아파요.^^;;
    집에서 해먹으면 참 깔끔하고 개운한데 말이죠.
    그냥 좋은 재료로 순서대로 차분하게 끓이면 조미료를 넣지않고도 맛을 낼 수 있는데 식당에서는 조미료를 너무 쓰는 것 같아요.

  • 7. 아따맘마
    '13.11.17 4:10 PM

    쌀쌀해지니 국물음식이 생각나네요.
    특히나 고기를 좋아하는 저에게 감자탕은 일석이조!
    친정엄마표 양념장만 넣음 환상적인 맛이 나요.
    저도 조만간 1박2일코스 감자탕 만들어야겠어요~~

    11년 됐다고 하셔서 나는 얼마나 됐나보니 2006년이네요.
    그동안 손님접대음식이며 아이들 간식거리며 요긴한 살림비법까지 정말 진국 쪽쪽 빨아먹으며 기생하고 있어요.
    앞으로도 쓴물단물 다 빼먹을 생각이랍니다 ㅋ

  • 김혜경
    '13.11.20 8:29 PM

    아따맘마님...^^ 쓴물 단물 있다면...다 빼서 드세요. ^^ 그럼 저도 너무 좋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날짜 조회
3347 늦었다고 생각한 때가 가장 빠른 때이다 234 2013/12/22 28,829
3346 나물밥 한그릇 19 2013/12/13 21,300
3345 급하게 차린 저녁 밥상 [홍합찜] 32 2013/12/07 23,976
3344 평범한 집밥, 그런데... 24 2013/12/06 21,031
3343 차 한잔 같이 드세요 18 2013/12/05 14,123
3342 돈까스 카레야? 카레 돈까스야? 10 2013/12/04 10,295
3341 예상하지 못했던 맛의 [콩비지찌개] 41 2013/12/03 14,251
3340 과일 샐러드 한접시 8 2013/12/02 13,358
3339 월동준비중 16 2013/11/28 16,491
3338 조금은 색다른 멸치볶음 17 2013/11/27 15,941
3337 한접시로 끝나는 카레 돈까스 18 2013/11/26 11,873
3336 특별한 양념을 넣은 돼지고추장불고기와 닭모래집 볶음 12 2013/11/24 14,241
3335 유자청과 조개젓 15 2013/11/23 11,099
3334 유자 써는 중! 19 2013/11/22 9,210
3333 그날이 그날인 우리집 밥상 4 2013/11/21 10,695
3332 속쌈 없는 김장날 저녁밥상 20 2013/11/20 12,949
3331 첫눈 온 날 저녁 반찬 11 2013/11/18 15,938
3330 TV에서 본 방법으로 끓인 뭇국 18 2013/11/17 15,095
3329 또 감자탕~ 14 2013/11/16 9,923
3328 군밤,너 때문에 내가 운다 27 2013/11/15 11,027
3327 있는 반찬으로만 차려도 훌륭한 밥상 12 2013/11/14 12,337
3326 디지털시대의 미아(迷兒) 4 2013/11/13 10,553
3325 오늘 저녁 우리집 밥상 8 2013/11/11 15,977
3324 산책 14 2013/11/10 12,884
3323 유자청 대신 모과청 넣은 연근조림 10 2013/11/09 10,069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