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집에서 만드는 고소한 치즈 두가지

| 조회수 : 19,805 | 추천수 : 250
작성일 : 2010-03-28 12:28:09
너무 가슴 아픈 주말입니다.
어제는 하루 종일, 다른 일도 못하고, 눈과 귀를 뉴스에만 두고 있었는데..
추가 구조 소식이 없어서 너무나 안타까웠습니다.

사고 발생후 시간이 많이 경과하긴 했지만,
그래도 저는 실종자들이 구조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의 끈을 아직 놓지 않고 있습니다.
간절하게 빌어봅니다. 제발, 우리의 젊은이들이 무사히 우리 품으로 돌아오도록!


아랫글에, 생크림을 놓은 치즈 얘기를 잠깐 썼는데, 관심을 가져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네요.
전, 이렇게 만들었습니다.

첫번째는 그저께 만든 생크림이 들어간 치즈입니다.
두번째는 우유만으로 만드는 치즈인데요, 약간 맛이 다릅니다.
생크림이 들어간 것이 더 고소하고 부드러우며 빵에 발라먹기 적당합니다.
생크림이 들어가지 않은 것은 좀 단단해서 샐러드 위에 얹어 먹기 좋아요.




냉장고 안에, 비록 테트라팩에 들어있다고는 하나 좀 오래된 생크림이 있어서,
이것도 없애고, 유통기한이 다가오는 우유도 없앨 겸 생크림을 넣은 치즈를 만들어 봤습니다.
다른 치즈 만드는 방법과 같습니다만, 처음에 불에 올리기 전에 생크림와 우유를 잘 풀어주세요.
생크림과 우유의 농도가 약간 다릅니다.

재료
생크림 250㎖, 우유 750㎖, 레몬즙 3큰술, 소금 2작은술

만들기
1. 생크림과 우유를 잘 섞은 후 중약불에 올립니다.
2. 살살 저어주면서 끓기 직전까지(기포가 올라올때까지) 데워줍니다. 화력애 따라 다르지만 약 5분 정도 걸려요.
3. 끓기 직전의 상태까지 도달하면 불에서 내려 레몬즙과 소금을 고루 뿌려준 후 저어줍니다.
4. 약불에 올려 살살 저어가며 끓여줍니다. 이때도 시간이 약 5~7분 정도 걸립니다.
5. 우유+생크림이 엉기기 시작하면, 체에 깨끗한 면보를 깔고 부어서, 물기를 뺍니다.

이렇게요.



6. 약 2시간 정도 지나면 물기가 빠져서 먹을 수 있는 상태가 됩니다.




이건 예전에 우유만으로 만들었던 치즈 사진인데요,
생크림이 들어간 것과 들어가지 않은 것은 식감차이가 좀 있습니다.


재료
우유 500㎖, 레몬즙 1큰술, 소금 1작은술

1. 우유를 불에 올려, 기포가 생길때까지 데운 후 불에서 내려요.
2. 소금과 레몬즙을 넣고 약한 불에 저어가며 끓여요.
3. 순두부처럼 엉기기 시작하면 면보에 밭쳐서 물과 건더기를 분리해, 응고시켜요.

우유 500㎖로 만들면 아기 주먹만큼 나옵니다.
1ℓ씩 만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관련 게시물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crisp
    '10.3.28 12:45 PM

    저번에도 한번 만들어 본다고 했었는데...
    왜 이렇게 게으른지요?
    아이들을 위해서도 건강한 먹거리를 만들어야 하는데, 봄이라서 그런지 흉흉한 뉴스때문인지 ..소파에서 뒹굴고만 있어요.

    진짜 조금 나오나봐요~

  • 2. 진우엄마
    '10.3.28 1:08 PM

    감사해요^^
    드뎌 벼르다가 주문해서 생크림으로 도전해봐야겠어요
    우유로만 만든건..담백하긴한데..식감이 뭐랄까 단단하고 고슬한 두부식감같고
    치즈케익에 넣으니 별맛이 안나더라구요 ㅠㅎㅎㅎ

  • 3. 푸른솔
    '10.3.28 1:09 PM

    제발 살아서 가족품으로 돌아오길 기도합니다.
    저도 집에서 만든 치즈로 케익이랑 티라비수 만들어 즐겼습니다.
    글, 사진 올려주시는 모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4. 고독은 나의 힘
    '10.3.28 1:49 PM

    우와.. 생각보다 과정이 정말 간단하네요..

    따라해봐야겠어요..



    국방의 의무를 다 하러 갔다가 이게 왠 변고인가요..


    제 동생들 이야기인것같아.. 맘이 정말 아파요..

  • 5. 김혜진
    '10.3.28 2:04 PM

    면보는 어디서 사나요? 이런 질문 드려서 죄송해요 -.-

  • 6. okbudget
    '10.3.28 5:45 PM

    내자식같은 파란젊은아이들~~
    기적처럼 기적처럼 살아있기를
    간절히간절히 바랍니다.

  • 7. 푹시니
    '10.3.28 6:06 PM

    항상, 김샘보면 요리란 뭐니뭐니해도 부지런함과 관심이라고 생각해요!
    저도 부지런기를 받아서 실천해 봐야 겠네요.

    군에 있는 조카가 있어서 맘이 많이 좋지 않습니다.
    부디~ 희생자가 늘어나지 않길 바랄뿐입니다.

  • 8. 최chef
    '10.3.28 10:08 PM

    와~~ 저두 궁금하다고 댓글 올렸었는데
    이렇게 자세한 레서피... 정말 감사합니다^^
    꼭~~ 해보도록 하겠슴다..

  • 9. 일편단심
    '10.3.29 8:59 AM

    우유1리터에 생크림 500ml사용하니까 상당히 많은양의 치즈가 되더라구요^^

  • 10. 제라늄
    '10.3.29 1:59 PM

    김혜경 선생님

    이렇게 만들어진 치즈의 이름, 궁금합니다.

  • 11. zina
    '10.3.29 5:24 PM

    저두 생크림 들어간 치즈 자주 맹글어먹고 있어요~
    나름 사먹는 크림치즈와 비스므레해서 베이글에 발라먹고 그럼 괜찮더라구여

    잘만 응용하믄 훼타치즈도 만들수 있다고 하는데
    요것두 도전해바야겠어요! ^^

  • 12. 김혜경
    '10.3.30 12:10 AM

    제라늄님,
    리코타치즈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제가 치즈에 그리 조예가 깊지 않은 지라..^^;;

    김혜진님.
    면보는요, 한의원에서 주는 약보자기 쓰셔도 되구요,
    저희 동네에는 할머니 한분이 길에서 이런 면보 많이 놓고 파시기도 하는데 그런데서 사셔도 되구요,
    아님, 대형마트에 가면 헝겊행주 팔거든요, 그걸 사셔서 면보 전용으로 쓰셔도 되구요,
    소창 끊어서 직접 만드셔도 됩니다.
    그냥 면으로된 헝겊 보자기에요.

  • 13. 똘망재우맘
    '10.3.31 5:59 PM

    저 만들어 보려고 생크림 사다놓은 1인인데요...
    보관이 어느정도나 가능할까요
    저만 치즈를 좋아해서...
    레몬즙 대신 레몬모양병농축액은 안될까요?

  • 14. 마스코트
    '13.2.4 9:21 PM

    담습니다.

  • 15. 푸른하늘
    '13.5.23 3:58 PM

    저장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날짜 조회
3347 늦었다고 생각한 때가 가장 빠른 때이다 233 2013/12/22 32,781
3346 나물밥 한그릇 19 2013/12/13 22,524
3345 급하게 차린 저녁 밥상 [홍합찜] 32 2013/12/07 24,836
3344 평범한 집밥, 그런데... 24 2013/12/06 22,202
3343 차 한잔 같이 드세요 18 2013/12/05 14,837
3342 돈까스 카레야? 카레 돈까스야? 10 2013/12/04 10,873
3341 예상하지 못했던 맛의 [콩비지찌개] 41 2013/12/03 14,947
3340 과일 샐러드 한접시 8 2013/12/02 14,045
3339 월동준비중 16 2013/11/28 16,982
3338 조금은 색다른 멸치볶음 17 2013/11/27 16,678
3337 한접시로 끝나는 카레 돈까스 18 2013/11/26 12,423
3336 특별한 양념을 넣은 돼지고추장불고기와 닭모래집 볶음 11 2013/11/24 14,769
3335 유자청과 조개젓 15 2013/11/23 11,780
3334 유자 써는 중! 19 2013/11/22 9,679
3333 그날이 그날인 우리집 밥상 4 2013/11/21 11,188
3332 속쌈 없는 김장날 저녁밥상 20 2013/11/20 13,635
3331 첫눈 온 날 저녁 반찬 11 2013/11/18 16,447
3330 TV에서 본 방법으로 끓인 뭇국 18 2013/11/17 15,717
3329 또 감자탕~ 14 2013/11/16 10,462
3328 군밤,너 때문에 내가 운다 27 2013/11/15 11,540
3327 있는 반찬으로만 차려도 훌륭한 밥상 12 2013/11/14 12,887
3326 디지털시대의 미아(迷兒) 4 2013/11/13 10,932
3325 오늘 저녁 우리집 밥상 8 2013/11/11 16,490
3324 산책 14 2013/11/10 13,331
3323 유자청 대신 모과청 넣은 연근조림 9 2013/11/09 10,778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