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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제 목 : 군밤,너 때문에 내가 운다

작성자 : | 조회수 : 11,091 | 추천수 : 1
작성일 : 2013-11-15 21:22:52




한 두달전쯤 남편이 어느 소셜 커머스에서 샀다며 밤을 사들이기 시작했습니다.
고산지밤이라나 뭐라나 하는 건데...칼집까지 내서 약한 불에 뒤적여가며 굽기만 하면,까먹기 좋은 군밤이 완성됩니다.

이걸...얼마나 먹었는지 모릅니다.
제가 안사서 그게 몇㎏짜리인지, 얼마짜린지, 알려고도 안하고, 알고싶지도 않고, 알 필요도 없는데..
암튼 빨간 양파망 같은데 밤이 오는데요, 벌써 이거 10자루이상 먹은 것 같아요.
우리가 사서 먹은게 한가마니쯤 되는 거 아닌가 몰라요.

굽는 것도 제가 굽는 게 아니라 남편이 구워놓으면 까먹기만 하는데요,
아...이거 중독성 있습니다. 제가 마약군밤이라 불러요.
몇알만 먹어야하지 먹어야하지 하다가 얼마나 많이 먹게 되는지..
밥 조금 먹으면 뭘 합니까? 밤이면 밤마다 밤 구워먹는데..
밤마다 먹는 군밤때문에 살이 포동포동 찌고 있습니다, 군밤아 너때문에...내가 운다, 내 살은 어쩌면 좋니. 

지금도 무쇠프라이팬 잘도 찾아내서, (냉장고속 음식은 못찾아 먹으면서 프라이팬은 어찌 찾았는지...)
이렇게 밤을 구워놨네요.
군밤과 더불어 가을밤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김혜경 (kimyswife)

안녕하세요?82cook의 운영자 김혜경 입니다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따맘마
    '13.11.15 9:32 PM

    감 칼집내기 어렵던데 어쩜 그리 깔끔하게 하셨을까요.
    먹음직스러워보여요.
    군밤냉새가 나는거같아요 ㅋ

  • 김혜경
    '13.11.15 9:40 PM

    이 밤 사면 칼집 낸 상태로 와요.
    굽기만 하면됩니다. ^^
    그것도 남편이 구워놓으면 낼름 집어먹는 거지만요..^^

  • 2. 허은숙
    '13.11.15 9:52 PM


    꼭 사고 싶어요 고산지 칼집 밤으로 검색 해야 할까요?

  • 김혜경
    '13.11.16 2:27 PM

    정확한 이름은 저도 잘 몰랐는데...숙이님께서 아래에서 알려주셨네요. ^^

  • 3. 숙이
    '13.11.15 9:56 PM

    약단밤으로 검색하시고 국산이 아닌 중국산입니다. 우리나라엔 저 밤이 나지않다고해요 크기가작고 맛이 달고 살이 찌지요 ^^

  • 김혜경
    '13.11.16 2:27 PM

    네, 맞아요. 중국산이라고 하더라구요.

  • 4. 인디아게이트
    '13.11.15 10:00 PM

    인도수입식품가게서 얼마전 저만큼에 6000원쯤 하는걸 사와서 일이 칼집내고 해서 구웠더니 10살짜리 딸이 한자리에서 다 먹더라구요..^^ 한국있을때 늘 쟁여져있었는데... 약단밤 애들 간식으로도 참 좋아요..

  • 김혜경
    '13.11.16 2:28 PM

    요새는 칼집이 넣어진 상태로 팔아서 구워먹기 좋습니다.
    구워먹기 편해서 자주 많이 먹게된다는 게 함정이지요.

  • 김혜경
    '13.11.16 2:28 PM

    아, 저 구워주는 게 아니구요, 자기가 먹으려고 구운 걸 제가 빼앗아 먹는 거랍니다. ^^
    그래도 예전같으면 저더러 구워달라했을 텐데, 자기가 구워먹는 것만도 고맙지요.

  • 5. 예쁜솔
    '13.11.16 10:07 AM

    제목에...운다시길래 무슨 일인가 했는데
    밤마다 웃을 일이시네요.
    밤은 영양도 많고...얼굴이 뽀해 지실 듯...
    게다가 ys님 사랑 듬뿍...마음도 뿌듯...

  • 김혜경
    '13.11.16 2:29 PM

    살은...우짜구요...ㅠㅠ...
    살이 더 찌는 것 같습니당...

  • 6. 허은숙
    '13.11.16 10:36 AM

    윗님 옥션 가서 샀어요 감사 합니다. ^^

  • 7. 안나파체스
    '13.11.16 12:05 PM

    부산에서 포항으로 시집가는데..포항에서 식을 하느라 결혼 전날 포항으로 먼저 올라갔어요..터미널에서 아버지가 배웅하시고...시외버스에 탔는데 아버지가 터미널에 파는 군밤 한봉지 사서 올려주시더군요. 눈물이 어찌나 나오던지....경제적능력이 없어서 가족들 힘들게 하신 분이지만 잔정이 많고 다정다감하신 분이시지요.. 아버지 생각나네요...무뚝뚝한 딸이라 정말 일 없으면 친정에 전화도 안하는데...오늘은 친정에 전화 한번 해봐야겠네요...^^

  • 김혜경
    '13.11.16 2:29 PM

    전화 하셨지요?
    전화 꼭 하세요.
    어른들 전화 한통, 얼마나 반가워하시는 지 모릅니다.

  • 8. 프리마베라
    '13.11.16 12:20 PM

    ㅋㅋㅋㅋㅋ
    밤이 썪은 것도 없이 알이 굵게 잘 나오나봐요..저도 먹고프네요..근데 밤 열량이 꽤나 높다는 불편한 진실 ㅠ.ㅠ
    에구 그래도 밤이 사시사철 나오는 것도 아니고 이럴 때 실컷 드세요..
    살이야 뭐 날 풀리면 바지런하게 움직이면서 빼면 되죠 ^^

  • 김혜경
    '13.11.16 2:30 PM

    아 그러고보니 썩은 건 없었던 것 같아요.
    이게 사시사철 있는 것 같던데요.
    남편말이 지난번에 산 건 2012년산이고 이건 2013년산이라 하는 것 같았어요.

  • 9. 새콤달콤mom
    '13.11.16 2:59 PM

    군밤 글 보자마자 얼마전 마트갔다 사놓은 밤이 생각
    나서 오븐에 노릇노릇 구워서 딸네미 멕였네요...

    아기새모냥 주는데로 입을 쩍쩍 벌리고 받아 먹는 모
    습이 어찌나 귀여운지..낮잠 자다 깬 남편에게도 까주
    고 남은건 쪼개서 널어놨어요...
    꼬들꼬들 잘 마르면
    냉동실에 넣어놨다가 닭죽이나 오리죽 쒀먹을때 쓰려구요...

  • 김혜경
    '13.11.16 4:38 PM

    흐뭇한 휴일 풍경이 눈앞에 선하게 그려집니다.
    잘 하셨어요..^^

  • 10. 호랑이씨
    '13.11.16 3:45 PM

    일반 국산밤으로는 저렇게 프라이팬에 구워서는 군밤 못만들겠죠?
    딱딱한 겉껍질 까고 속껇질째로 칼집내서 구우면 되려나요?
    오븐이나 직화구이팬이 없어서 슬픕니다

  • 김혜경
    '13.11.16 4:37 PM

    우리 밤도 칼집 잘 내서 약한 불에 구우면 군밤 잘 됩니다.
    대신 약한 불에 은근하게 오래오래 구우세요.

  • 11. 부라보콘
    '13.11.16 5:43 PM

    요즘 저 밤때문에 살찐 사람 한둘이 아니예요...
    완전 마약이죠?
    앉은 자리에서 다들 한봉다리 후딱 먹어요 ㅠㅠ

  • 김혜경
    '13.11.16 9:47 PM

    저거 마약 맞아요.
    체중이 얼마 이상 되는 사람들에게는 판매금지시키는 조치를 취해야한다니까요. ^^

  • 12. chris
    '13.11.16 9:39 PM

    국산밤 오븐에 구울때 칼집만 내면 될까요?
    아님 겉껍질 벗기고 구워야할까요..

  • 김혜경
    '13.11.16 9:48 PM

    국산밤 구우실때 칼집 깊게 내시면 됩니다.
    겉껍질 완전히 안 벗기셔도 되요.

  • 13. 이호례
    '13.11.16 10:27 PM

    군밤도 맛나겠어요
    저는 생밤을 몇일째 먹고 있답니다 완전 중독 맞아요

  • 14. 올빼미
    '13.11.17 2:34 AM

    군밤 맛나죠 시골에서 주워온것이 있으니 당장 해봐야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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