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점심을 좀 늦게, 아주 많이 먹었어요.
저녁은 가볍게 먹기로 했지요.
제가 먹고 싶은 것은 수제비였으나, 밀가루 반죽하고, 육수 내고, 채소 썰어넣고, 수제비 반죽 얇게 떠넣고,
헉...상상만으로도 귀찮아져서, 비빔국수를 해서 먹었습니다.
(제일평화시장 앞 노점식당의 수제비 생각이 간절합니당...ㅠㅠ..)
비빔국수는,
소면 삶아서 건져놓고,
비빔장 만들고,
고명 조금 준비하고...수제비보다야 훨씬 쉽지요.

비빔국수를 만들줄 모르는 분들이야 한분도 안계시겠지만,
오늘 제 비빔국수의 비법을 소개한다면...사과입니다. 양념장에 사과를 갈아넣었더니, 아주 맛있었어요.
재료
소면국수 250g 정도, 달걀 1개, 오이 ¼개, 김치 조금
김치 양념재료: 참기름 후추 조금
양념장 재료: 사과 1개, 고추장 3큰술, 설탕 2큰술, 참기름 1작은술
만들기
1. 소면 국수를 삶아서 건져둡니다.
2. 김치는 송송 썰어서 참기름 후추를 넣어 조물조물 무쳐둡니다.
3. 달걀은 지단을 붙여 썰어두고, 오이도 채썰어 둡니다.
4. 사과를 강판에 간 다음 고추장과 설탕을 넣어 잘 섞은 후 참기름도 넣어줍니다.
5. 준비된 양념장에 소면국수를 넣어 양념장이 고루 잘 묻도록 비벼줍니다.
6. 그릇에 비벼진 국수를 담고, 무친 김치와 오이, 달걀을 올려줍니다.
비빔국수 비비실때 사과도 좋고, 다른 과일 뭐든 좋으니까 갈아서 넣어보세요.
정말 개운해진답니다. ^^
그리고,
소면국수를 삶을 줄 모르는 분들이 계시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갓 결혼한 신혼주부 중에도 모르는 분도 계시는 듯 하여,
잔소리 한마디 합니다.
소면 삶을때, 펄펄 끓는 물에 소면국수 넣고 잠시 있으면 거품이 올라오면서 끓어 넘치려고 합니다.
이때 물을 반컵 정도 넣어서 물의 온도를 낮춰주세요. 단, 물을 너무 많이 넣으시면 온도가 너무 낮아져서 안됩니다.
다시 물이 끓어오르면 물 반컵을 다시 한번 더 넣어 주세요.
두번째 물을 넣고 나서 다시 끓어오르면 국수가 거의 다 익었습니다.
체에 밭쳐 뜨거운 물을 따라내고, 찬물에 국수를 바락바락 주물러 씻어주세요. 그래야 쫄깃쫄깃함이 살아납니다.
찬물에 씻은 국수를 체에 밭쳐 물기를 제거한 후 비비든가 육수를 부어 잔치국수로 만들어 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