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소원들은 비셨나요?
저는..그냥 베란다에서 창문 열어놓고, 두손을 모으고 소원을 빌었습니다.
제 소원은요, 별 거 없습니다, 식구들 다 건강하고, 작년만큼만 일이 잘 풀리게 해달라고 했지요.
오늘 저녁엔, 좀 맛있는 거 해먹었어요.

지난번 토요일날 쓰고, 냉장고 안에 잘 보관하고 있던,
버섯과 채소를 굴소스 넣고 볶았습니다.
버섯볶음 해놓으면 물이 좀 나오게 되는데, 우리집 식구들 물생긴 버섯 볶음 잘 안먹거든요,
그래서 손에 집히는대로 쌀가루를 물에 풀어서 넣고 껄쭉하게 했어요.
이건 쌀가루뿐 아니라, 녹말가루나, 찹쌀가루 다 상관없는데...냉동실 문을 여니 쌀가루가 제일 먼저 손에 잡혀서 그랬어요.

훈제 오리를 슬라이스해서 파는 걸 한 팩 사서 김치냉장고에 보관중이었습니다.
어린잎 채소 씻어서 접시에 담고,
훈제오리 슬라이스는 프라이팬에 지져서 기름을 뺀 다음 채소와 함께 상에 올렸습니다.
이렇게 해놓아야 채소를 많이 먹게 되지요.
소스는 머스터드 소스이구요.
반찬 이렇게 딱 두가지 하고,
어제 먹고 남은 어묵국에, 발아현미밥과 김치, 일식삼찬이지요. ^^
반찬 가짓수가 적고 양도 조금 했더니 싹싹 비워내,
식사 후 남은 음식 치우기도 좋고, 설거지도 간단해서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