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오늘 우리집 저녁밥상

| 조회수 : 13,631 | 추천수 : 230
작성일 : 2009-12-10 20:44:27
제 동생의 이름이 HM 희망이, SM 소망이도 아닌데,
제 이름은 JM 절망입니다. 너희는 안뚱뚱해서 몰라, 몸 무거워, 얼굴 어두워, 인생 괴로워...워, 워, 워,워 입니당, ㅠㅠ

작년 이맘때에는 그래도,
'내가 너무 바빠서 운동을 못해서 그래, 바쁜 것 끝내고나서 운동 좀 하면 살 뺄 수 있어'
이런 희망이라도 있었는데, 올해는 바쁜 일 다 끝냈고, 운동도 조금씩 하고 있는데...살이 전혀 안빠졌습니다.
아니, 빠지기는 커녕 오히려 더 찐 듯..ㅠㅠ...작년 이맘때에 산 바지, 허리가 더 조여요.ㅠㅠ..
그렇다고, 또 병원이나 한의원 다니면서 약먹어가면서 살 빼기는 싫고...
내년에 후배들과 여행간다고 하니까,kimy가 몸무게를 10㎏ 줄여야 보내준다고 하니 살을 빼기는 해야하는데...

반찬 이렇게 먹고, 밥 반공기만 먹어도...살은 찝니다.
마음이 너무 편한가요?? 제가 요즘...걱정거리는 없거든요...^^




오늘 밥상입니다.
김치 빼고 반찬 모두 새반찬입니다.
김치는...아직 좀 덜 익었지만, 그래도 먹을 만한 김장김치를 먹어주고 있죠.




남들에게는 맥주안주인 노가리가, 저희 집에서는 밥반찬입니다.
지난번에 촬영할 일 있어서 사서 촬영하고 냉동실에 넣어뒀던 노가리를 어제 밤 꺼내서,
하룻저녁 물에 담가 불렸습니다.
울 시어머니, 이걸 쪄드리면 잘 잡수셔요.

간장양념에, 제가 요즘 테스트 중인 매운맛 베이스를 좀 넣어주고 물 살짝 부어 쪘습니다.
역시...
"맛있게 잘 먹었다!", 칭찬에 인색하신 울 시어머니의 코멘트입니당!




아침에 올방개묵을 쑤었습니다.
저녁에 먹기 좋게 굳어있습니다.
올방개묵에 삼색 파프리카를 넣어 무쳤습니다.
파프리카의 사각사각한 맛과 올방개묵의 부드러운 맛이 나름 어울리네요.




지인이 직접 손수 밭에서 뽑아왔다고 시금치를 한봉지 주었습니다.
데쳐서 무렸습니다.
역시 음식맛은 재료맛!
시금치가 달큰한 것이 여간 맛있는 것이 아닙니다.

아..오늘은...제가 좋아하는 크리미널 마인드 본방있는 날입니다.
곤경에 빠진 하치 때문에...영 마음이 안좋습니다. 냉정한 그 얼굴에 미소가 깃들 날이 빨리 오길....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또로롱
    '09.12.10 8:47 PM

    완전 진수성찬이십니다 ^^

  • 2. 레몬사탕
    '09.12.10 9:09 PM

    2등! 먼저 찍고~

  • 3. 커피쟁이
    '09.12.10 9:12 PM

    전 3등~! 노가리찜 맛이 궁금합니다...^^

  • 4. 레몬사탕
    '09.12.10 9:12 PM

    선생님!! 위에 글이 무슨 유행어같은건가요? 제가 티비를 안봐서 몰라요 ㅎ
    근데 선생님 얼굴은 안 어두우시잖아요? 뽀야니 환한 피부시면서요 뭘..
    전 얼굴도 어두컴컴한걸요 ㅋ
    게다가 샘님은 젊을때는 날씬 아니 마르셨잖아요..전 아직 젊은녀자가 이리 뚱뚱해서 어디에
    쓰나요 ㅠ.ㅜ 살뺀다고 한지가 벌써 몇년짼지 ^^;;
    결혼 안 한 제 친구들은..제가 살뺀다고 하면..결혼도 했고 남편도 있으니 대충 살랍니다
    결혼한 여자는 여자 아닌가요?

    밥 반공기만 세끼 드시는데 살이 안 빠질리가없어요
    달다구리한 군것질 많이 하시는거아니에요? 아님 커피에 설탕 팍팍???
    저지방우유로 타 드시겠죠??

    전 밥상에서는 살뺀다고 늘 반공기만 먹고..배고프다고 수시로 떡볶이며 군것질을
    하니까 살이 안 빠지나봐요..에효..평생 이리 뚱뚱하게 살다 죽을 운명인가봐요 ㅠ.ㅜ
    우리 같이 노력하기로해요 ~~~~~~~

  • 5. Terry
    '09.12.10 9:32 PM

    마음이 편하셔서 그런거예요....저도 참 마음 편한 사람인데 가끔 무슨 일 터져서 맘 고생 이틀만 해도 삼키로는 빠져버리더라구요. 그럼 뭐하나요??? 일이 해결되면 갑자기 분노의 식탐이 끓어올라 바로 쪄 버리는 걸...ㅠㅠ

  • 6. 해달별
    '09.12.10 9:42 PM

    크리미널 마인드 시즌 5 9화까지 봤는데요~~ 흐어엉~~ 어뜩해요 선생님~~~ 하치가 불쌍해서 어뜩해요~~~~ ㅠㅠ 스포라 말도 못하고~~~ ㅠㅠ 흐어엉~~ 우리 하치는 한동안 웃을일 없을것같아요~~~~ ㅠㅠ

  • 7. 김혜경
    '09.12.10 9:58 PM

    해달별님,
    전 오늘 6화 봤어요.
    그럼..헤일리와 잭에게 무슨 일이?? 어떡한대요...ㅠㅠ..

    레몬사탕님,
    초콜렛도 끊었구요, 네스프레소 들여놓은 이후로 설탕 커피도 안마시고 블랙만 마셔요.
    밤에 즐기도 간식도 줄여가고 있는데, 허리는...ㅠㅠ...

  • 8. 김명진
    '09.12.11 9:25 AM

    선생님 그거 재미는 있지만. 너무 잔인하고 또...그들 얼굴이 넘 어두워서 전....좀...좋아하면서 이러내요.
    요즘은 가볍게 본즈나...그거 뭐더라 소설가랑 여형사 나오는거...아님..리스너 뭐 이런거 봐유...

    오늘 저녁에 시금치나 한단 사다가 무쳐야겠어여

  • 9. 열쩡
    '09.12.11 10:39 AM

    그런게 나잇살인가봐요
    특별히 더 먹는 것도 아닌데
    슬금슬금 체중이 느네요
    빡세게 운동하고
    배고프게 살아야 유지라도 되나봐요

  • 10. 진선미애
    '09.12.11 11:06 AM

    지금도 아~ 주 예쁘시고 보기 좋던데 -특히 피부^^
    선생님 반찬들은 정갈하면서도 맛있어보여요
    보통 정갈한 음식들이 정감이 덜 가는데 샘 음식들은 깔끔하면서도 맛있어보여요

  • 11. 홍당무
    '09.12.11 11:32 AM

    아 저 달큰하다는 시금치 나물 먹고싶어요
    제가 시금치 나물을 엄청 좋아했었는데
    결혼 후 제가 무치는 시금치는 영 맛이 없어서 잘 안무치게 되드라구요

    아 먹고싶어요

  • 12. 보리밭
    '09.12.11 8:47 PM

    " 배가 고프니 더욱 절실헤 지네 - " 음식솜씨 좋은 것두 팔자이고 신이 준 재능입니다.

  • 13. 민규맘
    '09.12.12 1:06 AM

    방금 10편 봤어요.. 9편 보고 완전 가슴이 무너졌어요..흑흑..
    크리미널 마인드는 샘이 말씀하셔 보게됬는데..
    완전 광팬입니다^^
    하치를 어찌하면 좋을까요ㅠ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날짜 조회
2272 시장 안가고 차리는 저녁밥상 1 15 2009/12/16 17,145
2271 소소한 일상 이야기 14 2009/12/15 12,706
2270 이맘때 생각나는 [매생이국] 14 2009/12/14 10,632
2269 슬로 푸드 3 [도가니탕] 12 2009/12/13 10,075
2268 알로에와 매운맛 베이스 10 2009/12/12 7,999
2267 오늘 우리집 저녁밥상 13 2009/12/10 13,631
2266 메밀묵, 도토리묵, 그리고~ 13 2009/12/09 10,133
2265 꾸물꾸물한 날 먹기좋은 [배춧국] 17 2009/12/08 11,729
2264 실험정신이 발동하여~~ [도토리 김치전] 17 2009/12/07 9,456
2263 팔각과 정향 21 2009/12/06 28,211
2262 [돼지고추장불고기] 완전정복 21 2009/12/06 27,948
2261 슬로 푸드 2 [삼겹살찜] 17 2009/12/03 16,498
2260 굴 넣어 부친 [비지전] 16 2009/12/02 9,588
2259 슬로 푸드 1 [갈비탕] 15 2009/12/01 11,546
2258 요구르트 드레싱은요~~ 24 2009/11/30 15,474
2257 비오는 11월 마지막 주말 17 2009/11/29 12,127
2256 이맘때 꼭 한번 먹는 [굴전] 9 2009/11/27 12,670
2255 언제 먹어도 물리지않는 [김칫국] 20 2009/11/26 13,064
2254 유자씨 스킨 걸렀어요!! 16 2009/11/25 18,333
2253 한때는 최고의 반찬이었던 [장조림] 21 2009/11/24 15,610
2252 다시 시도한 [배추전] 43 2009/11/23 11,920
2251 모처럼 분위기내다가..ㅠㅠ...[오징어볶음] 14 2009/11/21 14,021
2250 동지도 아닌데..[팥죽] 15 2009/11/20 10,310
2249 처음 만들어본 [배추전] 49 2009/11/19 13,092
2248 두가지 돼지고기요리 16 2009/11/18 13,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