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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강아지

| 조회수 : 1,492 | 추천수 : 45
작성일 : 2006-10-07 00:58:26
우리집강아지  몽탄이 입니다.

개팔자가 상팔자다, 이런말들 흔히 하시죠. 가끔 우리집 강아지를 보면 정말 상팔자 처럼 보입니다.

우리아들  가끔 저에게 묻죠,  왜 하느님은  선악과를 주셔 우리를 이렇게  죄에 빠지게 하셨느냐고요?

낙원에서 편히 살게 놔두시지!  이렇게 물을 때마다  아들에게 제가묻죠,  몽탄이 팔자가 좋아 보이냐고?

자유의지 없이  몽탄이 처럼 편히 살고 싶냐고요?  그러면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듭니다.

이렇게 말하는 나도  가끔 개팔자가 부러울때가 가끔은 있습니다.






















우리집 강아지 팔자 좋아 보이나요? ㅎㅎㅎ

바삐 일하러갈때 몽탄이가 저런 모습을 하고 있을때면 심히 부럽습니다.











노니 (starnabi)

요리와 일상....자기글 관리는 스스로하기.... 회사는 서비스용 설비의 보수, 교체, 정기점검, 공사 등 부득이한 사유로 발생한 손해에 대한 책임이..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보배엄마
    '06.10.7 4:16 AM

    노니님!
    갑자기 올리신 사진을 보자마자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강아지 너무 이쁘네요, 저희집 미호처럼. 미호도 미니어처 슈나우저예요. 지난 5월, 한국을 다녀온 후 어느날 저녁 소파에 앉아 있는데, 제 남편 발밑에 몽탄이 처럼 엎드려 있던 미호가 슬그머니 일어나 제쪽을 바라보며 웃더니(눈이 멀어서 저를 확실히 봤는지도 모르겠지만) 그자리에서 쓰러져서 그냥 가버리고 말았네요. 12년이나 함께 해온 지라 꼭 제 형제같이 느껴졌었는데... 제가 미국에 오고 곧 뒤따라 혼자 비행기를 타고 날아온 미호는 외로운 타향살이를 하는 동안 제 곁을 늘 그림자 같이 지켜주었었는데...
    한동안 남편이랑 저, 저희 아들 보배까지 우울증에 걸려 고생했었죠. 집안이 텅 빈것 같았고.
    지하실에는 아직도 강아지 침대를 버리지도 않고 빨아 놓았어요, 차마 없애기 죄스런 생각이 들어서.
    그랬는데... 그랬는데...
    노니님네 몽탄이가 우리 미호랑 너무 똑같이 생겼네요.
    앉아 있는 모습, 누워있고, 엎드린 모습. 다른 것이 있다면 미호는 몽탄이 보다 귀가 더 짧다는 것만 빼고...
    제가 집에서 미호 털도 몽탄이 처럼 짧게 잘라주었거든요. 전 미호가 살아왔나 가슴이 철렁했답니다.

    몽탄이 많이 많이 이뻐해주세요.
    전 개팔자 싫어요. 아픈데 말도 못하고 살다가 간 미호같은 팔자는 싫네요.(읍급실에서 그러네요, 암이었던 것 같다고. 그래서 폐에 물이 차서 명을 다한 것이래요.)

    죄송해요, 이쁜 강아지 사진에 슬픈 얘기만 주절주절 늘어놔서.

  • 2. 오코돌콩
    '06.10.7 1:07 PM

    의자에 앉아 있는 사진..몽탄이 증명사진 찍고 있는것 같아요..^^

    울 키노 팔자도 부러워요~^^ 올 추석에는 시댁, 친정 다 따라다녔네요..ㅋㅋ

    보배엄마님.. 넘 마음이 아프네요.. 울 키노도 15살이라 건강해도 항상 마음 한구석은 불안불안..

    미호는 사랑 많이 받았으니 어딘가에 새로 태어나 행복하게 살고 있지 않을까요..

  • 3. 프리스카
    '06.10.7 2:52 PM

    노니님 아드님과 같은 질문을 많이들 하지요. 먼저 믿은 사람이 뭐라고 따지듯 그러죠.(우리집)
    개들 포즈는 거의 비슷하네요.^^

    보배엄마님 사연 읽으니 가슴이 먹먹합니다. 사람이고 동물이고 이별할 때도 있으니
    미리 서운해서 가능한 인연을 만들지 말자 그렇게 생각들 때가 저도 종종 있어요.

  • 4. 냥냥공화국
    '06.10.7 8:17 PM

    저 의자는 몽탄이 의자인가 봐요 ^^
    누가 앉았다간 큰일나겠어요~

    저도 17살 먹은 늙어서 죽쒀먹여야 하는 요크셔와 눈도 안보이고 치매끼가 있는 발바리,
    이제 10살된 우리집 기둥 탑캣이 있습니다.
    견생묘생의 한고비를 넘겨야 하는 녀석들이죠. 가슴아픈일이 몇년안에 일어나겠지만
    제 품에서 생을 마감해 준다면 그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생각하며 삽니다.
    그전에 15이나 먹은 개를 잃어버리고 내가 죽어야하나 살아야하나 고민하던때를 생각하면
    내품에서 죽는거 그건 차라리 행복이라 생각하죠.
    추석아침 남편이 향그릇에 네개의 향을 꽂으며 착잡해 했죠... 먼저간 아이들 이름을 하나씩
    불렀어요.. 앞으로 열두개의 향을 더 꽂겠지만....
    그 열두개의 향을 다 꽂으면 제 맘은 무척 편할거 같습니다.
    제할일중 한가지는 무사히 다 끝냈구나 하고....

    몽탄이 건강하게 개팔자 누리면서 잘 살았으면 좋겠구요.^^
    미호는 아마도 무지개다리너머 아픔도 슬픔도 배고픔도 없는 곳에서
    잘 뛰어놀고 있을겁니다.

  • 5. 천하
    '06.10.7 9:58 PM

    눈 위에 털은 눈섭인가요?
    앞을 가려 잘보이지 않을것 같은데..함 물어보시죠?
    사람이나 강아지나 보는것은 모두 같은데 갑갑할것 같아서..

  • 6. 노니
    '06.10.8 7:43 AM

    보배엄마님 말씀 들으니 저도 마음이 뭉클하네요.
    저도 몽탄이를 12시간 잃 어 버린적이 있어요. 저는 강아지를 별로 좋아 하지도 않고 가족들
    이 좋 아 해서 키우던 터라 잃어버리면 할수 없지 하는 마음이 었는데, 시간이 갈수록 그게
    보통 일이 아니더군요. 그렇게 싫던 몽탄이 똥 냄새도 그립구 집안 분위긷가 엉망이 되겠더
    라구요.12시간만에 어찌해서 찾은 후로는 몽탄이가 소중히 여겨 지더군요. 미호 이야기를 들
    으니 더잘 해주어야 겠다고 생각이 듭니다.

    오코돌콩님 몽탄이가 사진 찍는 동안 저렇게 의자에 폼잡고 한참 앉아 있더군요.ㅎㅎㅎ

    프리스카님 맞아요 아들의 질문이 점점 어려워질것같아 요.

    냥냥 공화국님 저도 헤어짐이 싫어 개를 키우기 싫었어요.님은 정말많이 키우시는 군요.
    몽탄이가 3살인데 나이가 점점 들어감이 안스럽더군요.
    슬픈일이 있을땐 남편이 가르쳐 준데로 생각해요. "내가 제일 불쌍하다"
    그러면 슬픔이 좀 약해 지더라구요.ㅎㅎㅎ

    천하 님 털이구요 미용을 해도 저것은 어느정도 남겨두던데 ,눈섭은 상당히 길어요.
    미용할때 한번 물어 봐야 겠어요. 천하님 이야기들으니 갑자기 저도 갑갑 하네요.

  • 7. koeun
    '06.10.8 3:16 PM

    어쩜~ 우리 건인줄 알았어요....ㅎㅎㅎ 저 아줌마 처럼 앉아있는 모습...너무 귀여워요.
    우리 건이도 슈나우져인데요, 어쩜 털자란 모습도 똑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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