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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머리 앤과 우리 할매^^

| 조회수 : 1,110 | 추천수 : 13
작성일 : 2005-11-01 15:18:55
오늘부터 공부하기로 맘 먹었는데^^
오전은 대~충 꾸역꾸역 보냈는데^^
오후엔 힘들어 동네 마실 나갔다가
헌 책방 발견해 들어갔더니
이쁜 앤이 먼지 속에서...ㅎㅎ

제가 가지고 있는 책하고 다르기도 하구
활자가 커서 보기도 좋구
무엇보다도 삼천원이라는 가격에(물론 무지 오래된 책이지만)^^

아래 액자에 있는 사진은 앤하구 우리 할매인데요(잘 못 찍어 알아볼 순 없네요^^)
티비서 앤 만화 첨부터 끝까지 저랑 같이 본 우리 할매...지금 86세
앤 만화 하는 날 제가 일찍 들어와서 같이 틀어놓고
넋을 놓고 봤다는...
저희 할매는 아직도 만화 속 주인공들 얼굴 속에 사람이 있다고 생각하시는데요^^
제가 백 번은 (과장해서)아니라고 설명해 드렸는데도
매 번 물어보시는 우리 할매^^
매튜 할어버지 돌아가시는 장면에선 둘이 거실서 눈물 꽤나 흘렸었죠...
지금도 가끔 그 만화 안 하냐고 물어보실 때도 있어요...
연세 많으셔도 우리 집 통틀어 기억력 짱!!!
결혼하기 전 "어? 지우개 어? 그 펜 어? 뭐뭐뭐"하면 "이거 아니냐?"하시며 다 찾아내셨으니까요^^

지금은 가을 농사 도와드린다고 시골 고모네 가셨는데
며칠 있으면 엄마네로 오시겠네요...보고싶어...할매...얼릉 오셔!!!

울 할매 한 번 더 보시게 빨강 머리 앤 다시 방송???

제가 빨강머리 앤을 좋아하는 이유는 제가 알고 있으니 궁금하지 않은데
울 할매는 왜 좋아하셨는지 아직까정 미스테리 ㅋㅋ
여쭤보면 웃으시기만 하셔서...어떤 연유일까요? ㅎㅎ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멜라니
    '05.11.1 7:01 PM

    저도 빨간머리 앤 팬이에요.
    앤은 초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대여섯 차례 보았는데요.
    보면 볼수록 더 좋아져요.
    그리고 볼 때마다 다른 것들이 보이구요.
    어렸을 때는 앤의 학교 생활과 친구들 얘기가 재미있었는데
    나이들어서 보니 마릴라와 매슈 아저씨가 더 눈에 들어와요.
    아저씨 아줌마가 앤에게 보여주는 사랑이 감동적이구요.
    조금씩조금씩 늙어가는 모습이 가슴아프구요.
    아~~~ 앤이 너무 좋아요.

  • 2. 매드포디쉬
    '05.11.1 7:38 PM

    맹순이님...멜라니님^^
    저도 너무 너무 좋아요...앤이~
    궁극(최종)목표는 프린스 에드워드 섬이구요!!!
    최근 가까운 목표는 디비디(저렴한 데 발견)인데
    신랑 오기 전에 클릭할까 말까 심각한 고민 중이예요^^

  • 3. Ellie
    '05.11.2 6:58 AM

    주근깨 빼빼마른 빨간머리 앤~ 예쁘지는 않지만 사랑스러워...
    상냥하고 귀여운 빨간머리 앤~ XXXX XXX XXXXX(까먹은 부분..)
    빨간머리 앤 귀여운 소녀~ 빨간머리 앤~ 우리의 친구.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에 했던 만화인것 같아요. 그냥 빨간머리앤 했던 성우 목소리만 가물 가물...
    다이아나가 술에 들어갔던 포도(?) 버찌(? 이건 작은 아씬가? 아닌데... 작은 아씨는 라임때문에 손바닥 맞았는데..) 흐미~ 전 베르사유의 장미를 티비로 보던 세대... ^^;;
    Nana 가 저리도 많이 나왔나요? 요즘 미국에 일본 망가가 영어로 번역 되서 Nana 보고 있는데... ㅡ.ㅡ
    아차, 풀하우스랑 다른것도 영어로 번역되서 나오더라구요. 맨날 서점가서 보고 있어요. ^^

  • 4. 비니엄마
    '05.11.2 9:54 AM

    외롭고 쓸쓸해도 굳세게 살아~~
    가슴에 돋아나는 아름다운꿈
    하늘에 뭉게구름 피어오르네~~
    ㅎㅎ 뭐 이런 가사였지요 기억 안나시는 부분이요
    몇년 전 빨간머리앤 완역본이 나왔더라구요
    몽땅 사들여서 읽었는데 앤이 길버트 하고 결혼해서 행복하게 잘살고
    그 딸이 결혼하는 얘기까지 나와있어서 잼나게 읽었네요
    소중히 모셔놓고 딸아이가 읽을 날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에요
    빨간머리앤~~ 넘 넘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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