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8살때 외갓집에 아기를
보러 갔다 그런데 아기를 보다
아기가 울길래 꼬집어서
할머니 한데 야단을 맞고
그 뒤로는 아기가 커서 집으로 왔는데
배가 고파서 또
남의 집에 청소하고 일을 했는데
하루는 깨소금을 밥그릇에 방망이로 찌다 엎어서
야단을 맞고 그냥 집으로 왔다
그랬더니 아버지께서 잘 왔다며 맞아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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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는 시골에
한글 학교 할머니들이 낸 시집에서 나온 내용이에요.
이것 말고도 눈물이 찔끔나요.
시들이 너무 좋아요.
그 와중에 손자들 간 대학 이름을 시에 녹여낸 사람
외국간 자식들 나라이름 쓰는 사람
진짜... 나는 저러지 말아야지 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