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토지 안 읽었습니다.
예전 드라마 본 기억으로 질문 드려요;)
최서희는 처음부터 김길상에게 반말을 하잖아요.
최서희는 언제부터 김길상에게 존댓말을 하고
김길상은 언제부터 최서희에게 반말을 하는지(반말을 섞어 하는지)
아니면 끝까지 존댓말을 하는지 궁금해요.
언어가 그 둘의 관계를 보여 줄 수도 있는 거라
갑자기 궁금해졌어요.
(저는 토지 안 읽었습니다.
예전 드라마 본 기억으로 질문 드려요;)
최서희는 처음부터 김길상에게 반말을 하잖아요.
최서희는 언제부터 김길상에게 존댓말을 하고
김길상은 언제부터 최서희에게 반말을 하는지(반말을 섞어 하는지)
아니면 끝까지 존댓말을 하는지 궁금해요.
언어가 그 둘의 관계를 보여 줄 수도 있는 거라
갑자기 궁금해졌어요.
결혼전엔 애기씨 존대하다
용정 여관에서 술마시고 최서희 하며 하대하다 결혼하고는
서로 존대하는
정확지 않지만
만주로 간후 아이들 낳고
길상이가 독립운동 하게된후가 아닐까 싶어요
아이들에게 아버지는 독립운동가?라고 존중하게 되잖아요
길상은 하인이고 서희는 아씨였으니 당연히 그랬다가 서희가 결혼하자고 하면서 서방님으로 존대하고 길상은 어색하게나마 아내로 받아들이지만 오랜세월 모셔온 아씨를 받아들이고 평생 모셔야하는(?) 마음이 힘들었을 것 같아요. 끝까지 서로 존대는 하고 길상은 서희를 따라오지 않고 자기 삶을 구축하려고 애쓰죠.
그런데 옛날엔 부부간에 원래 존대를 했어요
서희가 아씨여서 결혼 후에도 존대를 한 건 아니에요
용정에서 서희와 길상이는 서로 알고는 있지만 입 밖으로 드러내지 않았던 둘 사이의 결혼 문제와 정면으로 부딪히게 돼요.
서희와 길상이는 어린 시절에 만나 산전수전 다 겪으면서 서로를 깊이 사랑하고 신뢰하고 있지만 신분 때문에 이 사실을 애써 외면하고 인정하지도 않았는데 간도로 떠나면서 갑자기 열린 공간(?)에 내던져진거죠.
서희의 사업, 서희의 귀향과 집안 재건, 서희의 안위 등을 위해 반드시 길상이가 필요했고 길상이도 서희 외에 다른 여자는 마음에 들어오지 않아요. 서희를 지켜야겠다는 생각도 강하고요.
하지만 동시에 죽을 때까지 족쇄가 될 그 관계에서 달아나고 싶기도 하죠.
나름대로 반항과 거부를 한다며 그 동네 참한 과부와 살림을 차리기도 했지만 결국 서희와 결혼하고요.
이 과정에서 둘이 티격태격할 때 한 번 이름을 부르며 술주정을 부린 적도 있지만 다시 애기씨라고 부르며 존대하고요
결혼 후에는 그 시절 양반이 그랬듯 서로 존대하며 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