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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모녀사이라는게

조회수 : 3,065
작성일 : 2023-10-01 04:09:33

제 주변 30~40대 딸들은 엄마랑 관계가 묘하게 뒤틀려 있어요

아들들은 별 생각이 없는데 유독 딸들만요.

 

저, 제 올케, 친척들,친구들..

다들 차별없이 형편껏 지원 받으며 성장해 결혼했는데요.

갈등이 큰건 아니고 가만보면 엄마는 서운해하고 딸은 괴로워하다 흐지부지 되고 잘 지내다가 다시 말로 상처주고..반복이에요. 

 

대체로 딸들은 엄마의 걱정, 간섭, 관심이 싫고 엄마의 이런저런 하소연들을 더이상 듣지 않고 싶어해요. 오늘도 엄마랑 통화하다 욱하는거 몇 번 참았는데 제 친구도 본인 엄마랑 한바탕 했다고 하네요.  평소에 다들 엄마에게 잘하지만 한번 속뒤집어지면 한동안 연락을 자제하며 마음 추스려요. 

엄마가 돌아가신 제 시누는 더 나이드시면 화도 못내니 후회말고 지금 잘해라..하고요.  

 

아들집들은 내외가 워낙 철벽방어하니 참견 하고 싶어도 못하는거 같은데 정서적으로 더 가까운 딸들과 갈등이 있어요.

저는 엄마를 초대 했는데 잠시 외출한 사이 대청소 해놓고 주방살림을 조사하셔서 대판한 적이 있어요.  다른 댁들은 어떠신가요. 

 

 

 

 

 

IP : 221.150.xxx.7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모녀
    '23.10.1 4:55 AM (223.62.xxx.202)

    애증의 관계죠ㅜ

  • 2. ㅇㅇ
    '23.10.1 5:19 AM (58.234.xxx.21)

    예전에 신문에서 역사적인 인물들의 모녀관계에 대한 글을 읽은적이 있는데
    모녀 사이가 진짜 어렵고 복잡하다는 생각이 들었던적이 있어요

  • 3. ㅇㅇ
    '23.10.1 5:23 AM (96.55.xxx.141)

    저도 제친구도 님과 비슷해요.
    다만 엄마 하소연 받아주는 딸들이 아니라서 중간에 듣다가 말을 끊어버리죠. 결혼하고 나서는 연락과 만남도 거리두기 하고요.
    근데 이런 성향과 반대로 엄마에게 모든걸 의지하는 친구들도 있네요. 매일 집에 와서 아이봐주기 식사준비해주기 반찬해주기 등 극과극인거 같아요.

  • 4. 사랑
    '23.10.1 9:07 AM (218.53.xxx.110)

    사랑하니 시간을 함께 보내고 그러다 실망하고 증오도 쌓이고.. 윗분 말씀처럼 애증의 관계죠. 아들은 아예 남인 집도 많지 않나요 마지못해 의무나 하고. 결혼하면 더더군다나 멀어지고요

  • 5. 필요이상
    '23.10.1 9:19 AM (121.133.xxx.137)

    가까워서 그래요
    제 경우는 그 수위가 너무 지나쳐서
    제가 지쳐 나가떨어졌어요
    밑빠진 독에 물 붓는 기분일 정도로
    저는 죽어라 그 독에 물 길어 붓고
    엄마는 조금이라도 뚫린 구멍 메우려는
    노력은 커녕 더 빨리 더 많이 붓길 원하니...
    저도 늙어가니 너무 감정적으로 체력적으로
    힘들어서 병까지 나고..
    그 지경까지 가서 독 깨버렸어요 ㅎ

  • 6. ....
    '23.10.1 9:22 AM (211.36.xxx.22)

    딸과 엄마는 너무 허물없는사이라 서로 조심하는게 덜한듯요.아들은 엄마들도 좀 조심하는데 딸은 너무 편해서 말도 행동도 생각없이하니 서로 애증의 관계가 되는것 같아요. 딸이 너무 편하고 내분신같고 넘 좋은데 저도 자꾸 선을 넘어갈때가 있어요.ㅜ 싸우고 금방 풀어지고 ㅎㅎ

  • 7.
    '23.10.1 10:20 AM (39.7.xxx.215)

    딸한테는 너무 바라는 게 많더라고요
    아직까지도 여자가 대기업 취업하고 거기서 버티고 쉽지 않아요 근데 딸한테는 1인분 직장생활도 기대하지만 감정케어까지 기대함

  • 8. ..
    '23.10.1 3:20 PM (106.102.xxx.91) - 삭제된댓글

    남편과 사이가 별로인 집이 딸들과 더 맘을 나누고 의지하더라구요
    특히 결혼전 딸들이 그 빈공간을 더 채워주고요
    근데 가정이 생기면 아무래도 관계가 타인처럼 점점 벌어져서 소원한 관계가 돼기도...
    서로 각자의 영역을 가지고 서로를 침범하지 않게 시간을 잘보내야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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