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주변 30~40대 딸들은 엄마랑 관계가 묘하게 뒤틀려 있어요
아들들은 별 생각이 없는데 유독 딸들만요.
저, 제 올케, 친척들,친구들..
다들 차별없이 형편껏 지원 받으며 성장해 결혼했는데요.
갈등이 큰건 아니고 가만보면 엄마는 서운해하고 딸은 괴로워하다 흐지부지 되고 잘 지내다가 다시 말로 상처주고..반복이에요.
대체로 딸들은 엄마의 걱정, 간섭, 관심이 싫고 엄마의 이런저런 하소연들을 더이상 듣지 않고 싶어해요. 오늘도 엄마랑 통화하다 욱하는거 몇 번 참았는데 제 친구도 본인 엄마랑 한바탕 했다고 하네요. 평소에 다들 엄마에게 잘하지만 한번 속뒤집어지면 한동안 연락을 자제하며 마음 추스려요.
엄마가 돌아가신 제 시누는 더 나이드시면 화도 못내니 후회말고 지금 잘해라..하고요.
아들집들은 내외가 워낙 철벽방어하니 참견 하고 싶어도 못하는거 같은데 정서적으로 더 가까운 딸들과 갈등이 있어요.
저는 엄마를 초대 했는데 잠시 외출한 사이 대청소 해놓고 주방살림을 조사하셔서 대판한 적이 있어요. 다른 댁들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