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내리기 전에 나는 채소들은 대게 질기거나 두껍고 맛도 떨어져 상품가치가 떨어져요.
그래서, 옛부터 끝물 채소들은 소금물에 저장해두고 가정에서 겨우내 먹었답니다.  

소금물에 삭힌 지고추는 저장 과정에서 입맛을 돋구는 별미로 변신합니다.
동치미에 넣으려면 10말 즈음에 만드는게 좋아요.

 

지고추를 활용하는 음식들

◈ 그냥 먹어도 맛있고 고추장, 설탕, 참기름 등으로 양념해서 찬으로 먹어요.
◈ 동치미를 담글때 꼭 넣어주는 재료로 특유의 매콤한 맛을 만들어줍니다.
◈ 잘게 다져서 양념간장(고추지)이나 다대기에 넣으면 맛있어요. 마른김을 싸먹거나 콩나물밥 등에 곁들여보세요.
◈ 다져서 만두속이나 칼국수에 넣어도 별미에요.
◈ 노랗게 삭은 고추는 냉동실에 보관하면 일년 이상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지고추를 만드는 법

1, 고추를 씻어서 말린 후 너무 긴 꼭지는 잘라요.

2. 포크나 이쑤시개로 구멍을 한두개씩 내줍니다.

3. 10% 소금물(물 10 : 소금 1 비율)을 끓여서 식혀요.
예전에는 상온에 보관했기 때문에 30~40% 소금물을 사용했어요.

4. 항아리나 유리병에 고추를 담고 소금물을 부은 후 떠오르지않게 돌이나 그릇, 나무젓가락으로 눌러줍니다.
소금물이 완전히 식으면 뚜껑을 닫아요.

5. 2, 3회 소금물을 다시 끓여서 부어주면 빨리 삭게되고 더 오래 보관할 수 있어요.



6. 1~2달 후 노랗게 삭은 고추를 냉장, 냉동보관하면 일년내내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 끝물고추를 구하지 못했을때는 단단한 청양고추로 만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