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제 목 : 밥꽃 마중 4 대파꽃이냐 대파구이냐?

| 조회수 : 6,008 | 추천수 : 1
작성일 : 2017-04-07 12:49:45

겨울을 난 대파.

봄에 가장 단 먹을거리다.

식물은 겨울에 얼지 않기 위해 몸에 비등점을 올리느라 겨울을 나면서 온몸이 달아진다.

시금치도 해풍을 맞고 자란 봄 시금치가 달고,

대파는 겨울을 난 대파가 달다.





만일 여러분이 겨울난 시금치에 겨울난 대파를 넣고 국을 끓이면?

"여기 누가 설탕을 넣었나?" 할 거다.







농사 연륜이 쌓여가면서(20년....)

점점 즐기는 게 바로 이 대파.

우리가 기르는 대파는 머리파라는 토종대파다.

시장에서 파는 개량대파는 굵고 미끈하게 길다면

토종대파는 짜리몽땅해 어디 먹을나위가 없다.

내 농사실력이 이것밖에 안 되나.....

여러해 자괴감이 들었다.


그래도 씨를 받아 다시 심는 재미에

계속 이어 심다 보니 이 파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길러보니 여러해살이다.

뽑아내지만 않으면 한 자리에서 여러해 산다.

또 봄에 꽃이 피면 벌이 몰려든다.

벌이 아카시 꽃보다 더 좋아하는 꽃이란다.

달큰하고 향긋한 꽃!





무주 사람들은 이걸 뽑아 파김치를 담그기도 하고

반으로 갈라 전을 부친다.

방앗간 형님은

"대파로 전을 부쳐봐. 아무도 쪽파 전은 안 먹어!"

 

대파를 보니

스페인요리책에서 본 대파구이가 생각난다.

조금만 더 살이 오르면

마당에 불 피워놓고

대파를 구워 먹어볼까?

차오르는 달 (odong174)

이런 알찬 홈피가 있다는 걸 몰랐군요. 나는 96년 귀농해 지금까지 자연에서 농사짓고 살아가는 아낙내로 서울에서의 끼를 버리지 못해 <자연달력 제철밥상>도서출판 들녘, ..

짧은 댓글일수록 예의를 갖춰 신중하게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줌씨
    '17.4.7 2:50 PM

    벌이 아카시아꽃보다 파꽃을 더 좋아한다는 사실을 새로이 알았습니다.

    쪽파전보다 대파전이 더 맛있다는 덤까지.

    대파구이 해 드시고 꼭 올려 주세요^^

    저도 도전해 보겠습니다.

  • 2. 프리스카
    '17.4.7 7:05 PM

    토종대파 처음 봅니다.
    씨앗가게에서 씨앗은 팔기도 하나요?

  • 3. 차오르는 달
    '17.4.7 8:56 PM

    씨앗가게서는 파는지는 모르겠어요, 아마도 아닐 듯.
    씨드림이라고 토종씨앗을 나누는 다음 카페가 잇어요. 거기서 구하시든가. 아님 좀 보내드려요?

  • 프리스카
    '17.4.7 9:03 PM

    차오르는 달님,
    지금 심어도 돼요?
    쪽지로 주소 보내도 될까요?
    잘 심어 먹을게요. 미리 감사드립니다 ^^

  • 4. morning
    '17.4.7 9:30 PM

    댓글 달려고 로그인 했어요.
    지난 번에 콩꽃 사진 올려주신 것도 너무 예뻐서 제가 허락도 없이 제 노트북 바탕화면에 사진을 저장해놓고보면서 즐거워했답니다.
    토종대파가 저렇게 생겼군요.
    개량대파와 맛은 어떻게 다를까 궁금해져요.
    저는 원래 쪽파 일부러 사지 않고 대파로 다 해결하는데 키워보고 싶네요 ^^
    책도 내셨다니 당장 검색해보러 갑니다~~

  • 5. 내사랑로징냐
    '17.4.8 12:04 PM

    그러니까 토종대파가 개량대파보다 볼품은 없지만 맛이 더 좋은가요?

  • 6. 소년공원
    '17.4.8 11:49 PM

    저도 어릴 때 저희집 마당에서 대파꽃을 보았던 것 같아요.
    (아닌가? 시골 할머니댁이었는지도...?)

    이렇게 직접 키우는 채소 사진을 볼 때 마다 "나도 한 번 심어봐?" 하는 욕심을 내다가...
    어느 해에는 기어이 씨를 뿌리기도 했다가...
    바쁘다는 핑계로 왕창 말려 죽이기도 하고...

    언제쯤이면 다시 텃밭을 가꿀 수 있으려나...
    올해도 혹시나... 하고 욕심만 품어봅니다 :-)

  • 7. 플럼스카페
    '17.4.9 2:58 AM

    저도 대파꽃 알아요^^*
    꼬꼬마때부터 대파 맛있게 먹었던지라 너무 반가운 글입니다.
    올해 주말농장 시작했는데 저도 대파 조금 심어봐야겠네요^^

  • 8. 차오르는 달
    '17.4.9 6:17 PM

    프리스카님 덕분에 잠깐 토종 대파 씨앗 나눔 합니다.
    (4월 9일~ 4월 10일까지)

    대파 씨앗 필요하신 분은 쪽지에 주소 남겨주세요.
    편지봉투에 담아 조금씩 보내드릴게요.(우편번호 적어주세요)
    지금 심으시면 되구요,
    모종을 길러 심어도 되고, 바로 밭에다 뿌려도 된답니다.
    아마도 올가을은 볼품이 없을 거에요.
    가을에 거름을 듬뿍 넣어주고 겨울을 나게 하면
    내년 봄에 싱싱하게 살아날 거구요.
    다 뽑아드시지 말고
    몇 개 남겨놓으면 꽃을 피우고 씨도 받으실 수 있을 거에요.
    씨는 씨방에 까만 씨가 자글자글 맺히고 대파꽃이 누렇게 바뀌면 다 익은 거에요.

  • 9. 솔이엄마
    '17.4.9 10:20 PM

    첫번째 사진의 대파를 깨끗이 씻어서 밀가루에 소금만 조금 치고 대파전 해먹고 싶네요!!!
    저는 김치전을 해먹을 때도 대파를 숭덩숭덩 썰어서 같이 넣고 부쳐먹거든요.
    대파가 정말 예뻐요~~^^
    예쁜 꽃사진, 채소사진 올려주셔서 항상 감사합니다~~~

  • 10. 찬미
    '17.4.10 9:34 AM

    시골 출신인 저는 어릴적 수도 없이 본 꽃인데
    이렇게 글로 사진으로 다시보니 파향이 막 느껴지느듯합니다
    차오르는 달 님 덕분에 요즘 새로운 꽃들 공부 많이 하게되네요~~^^

  • 11. 그래
    '17.4.10 10:18 PM

    저는 대파는 질기고 미끄러운 줄로만 아는데, 토종 대파는 다를지 정말 궁금하네요^^
    덥석 쪽지 보내봅니다. 완전 감사해요^^

  • 12. 차오르는 달
    '17.4.11 8:57 AM

    이것으로 대파씨앗 나눔을 마감합니다.
    주소를 적으며 여러분들과 만나는 기분이었어요.

    토종씨앗을 지키는 사람들의 마음가짐은 이래요.
    1. 씨앗을 돈주고 팔지 않는다.
    2. 씨앗을 잘 키워 여렷에게 나눔한다.

    편지봉투에 일반우편으로 보냈으니 이걸로 부담가지지 마세요. 그저 이렇게 나눌 수 있어 행복합니다.

  • 13. 푸른솔
    '17.4.15 12:17 AM

    늦었지만 프라이팬에 생선구이할때 대파랑 같이 구우면 비린내도 덜나고
    달콤한 대파랑 같이 먹으면 좋습니다.

  • 14. 블루벨
    '17.4.24 4:45 AM

    대파꽃 정말 오랫만에 보네요. 어렸을 때 텃밭에다 대파랑 상추랑 쑥갓이랑...이것 저것 기르면서 따서 먹었던 기억이...언제적 일인지 새까맣게 잊고 있었는 데.. 감나무에서 감꽃이 떨어지면 감꽃 주워서 목걸이 만들고..먹었던 기억도 있는 데... 차오르는 달님 글 보면 어렸을 적 추억이 소록소록 피어나요.^^ 좋은 글 고마워요.

  • 15. 차오르는 달
    '17.4.26 9:12 PM

    푸른솔님 생선구이 팁 고마워요.
    블루벨님 행복한 어린시절을 보내셨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2863 밥꽃 마중- 번외편 꽃 먹기 5 차오르는 달 2017.04.29 1,526 0
42862 미니 계란후라이 7 어기가자 2017.04.28 4,349 0
42861 간단 동치미 염도 계산해서 담그면 쉬워요.- 추가 13 프리스카 2017.04.26 4,449 3
42860 익스큐즈 미~? 애니바디~? 28 소년공원 2017.04.26 7,923 5
42859 밥꽃 마중 6 유채꽃은 알아도 배추꽃은 모르는 이유 7 차오르는 달 2017.04.20 6,167 1
42858 여름 동치미 장김치로 담갔어요.- 사진 추가 10 프리스카 2017.04.17 9,562 1
42857 봄나물소식 전해드릴게요 8 주니엄마 2017.04.17 7,268 2
42856 꽃소식이 늦었어요 17 백만순이 2017.04.17 6,663 2
42855 두릅 드립 13 쑥과마눌 2017.04.17 6,018 1
42854 서방님 밥상 8 도야지똥 2017.04.15 9,640 4
42853 밥꽃 마중 5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피는 꽃은 무엇일까요? 10 차오르는 달 2017.04.14 5,319 2
42852 명랑 자급자족 생활-어묵편 (보너스 언냐들 근황) 9 꼰누나 2017.04.13 10,941 6
42851 4월, 가족을 위한 밥상과 우리를 위한 밥상 & 아직 부.. 26 솔이엄마 2017.04.09 14,981 5
42850 [키토식] 투움바 파스타 굴림만두 만들어봤어요. 7 방구석요정 2017.04.08 9,416 1
42849 2017년 3월장담그기 늦은 장담그기 - 추가 6 프리스카 2017.04.08 2,386 2
42848 정월장 장가르기 맛있는 된장담그기 15 프리스카 2017.04.07 3,117 0
42847 밥꽃 마중 4 대파꽃이냐 대파구이냐? 16 차오르는 달 2017.04.07 6,008 1
42846 [86차 봉사후기] 석화찜 잘 까서 먹었어요^^ 14 행복나눔미소 2017.04.07 3,638 3
42845 새로운 봄 7 테디베어 2017.04.05 7,534 1
42844 감자 크로켓 16 소년공원 2017.04.03 10,244 6
42843 엄마, 통영 그리고 기억 17 고고 2017.04.02 9,621 6
42842 안녕하세요! 첫글개시입니다~^^ 반가워요! 24 설레이는아침 2017.04.01 8,708 6
42841 출근하고 퇴근하고 먹고 치우며 14 오후에 2017.03.31 10,460 2
42840 밥꽃 마중 3 머위꽃 쌈장 12 차오르는 달 2017.03.28 6,528 3
42839 함께 한 기억 16 쑥과마눌 2017.03.25 10,200 9
42838 밥꽃 마중 2 노란꽃 세 자매 -팥꽃, 녹두꽃, 땅콩꽃 9 차오르는 달 2017.03.24 5,057 2
42837 강릉으로 이사 왔어요 ^^ 57 헝글강냉 2017.03.23 16,172 6
42836 봄인사-앙금플라워케이크 도전하며 18 artmania 2017.03.18 9,106 2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