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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가을 문턱

| 조회수 : 4,223 | 추천수 : 3
작성일 : 2023-10-06 22:50:43


샤브할 때 단호박을 넣으니 참 잘 어울리네요. 어른들도 좋아하실 듯 해요. 






이건 집에서 스지로 했던 샤브에요. 스지의 매력을 모르고 살다가 동네 친구가 끓여준 스지미역국 맛을 보고 뿅 갔어요. 핏물 빼고 압력솥에 밑간해서 부드럽게 익혀서 요리에 사용한답니다  

 

 

 


음~~~~가을이에요

 

근디 이상해요

 

나뭇잎이 물들지도 않았는데 풍요로운 따스함을 누리지도 않았는데 넘 추워요 ㅎ

 

다시금 뜸해지는 키톡을 보면서 자유게시판을 주로 보다가 혹시 뭐 올라왔나~~하고 보면 조용~~한듯 해서 다시 올려봅니다. 분발해보겠어요 

 

 

여기서 눈팅하며 상차림 센스, 음식센스, 부엌살림 운전 센스 등 많은 것을 배웠어요. 우리도 이만큼 편해졌는데 키톡 다시 부흥시켜서 서로 배우고 기운주고 살찌우고 해보면 안될까요~~~~^^

남도의 들녁풍경입니다. 익어가는 벼를 배경으로 달개비가 수놓아졌네요.

 

 

어머님 연세가 83. 저는 결혼15년 만에 이제사 어머니를 대접합니다. 맨날 얻어가고 얻어먹고. 이제 어머니집에 갈 때는 같이 먹을 것을 준비해갑니다. 이날 이때껏 나는 괜찮다, 나는 고기도 별로다, 너네 먹어라 나는 먹었다, 내가 먹으면 얼마나 먹겠냐 너네 가져가라, 나는 먹고싶은 것이 없다

 

늘 이래서 저는 늘 어머니 취향을 탐색하다 실패만 하고 에이~~재미없다, 나는 어머니가 뭘 좋아하는지도 모르고 어머니는 뭣이 그래 맨날 관찮다고만 해요?

 

해왔는데요

드디어 어머니가 좋아하는 것을 찾아서 너무 반갑지 뭐에요?

 

샤브샤브를 드시고는 맛있다, 너무 배불러서 짜구되겄다 하시는데 진짜요? 진짜 그래요 어머니?

잉~~그래야~~국물 둬라. 내일도 먹을란다. 하셨어요. 우동면 넣어드리니 그것도 좋아하시고, 우리는 집에 오는 내내 취향에 대해 더 추적하면서 기뻤습니다.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행복나눔미소
    '23.10.6 11:20 PM

    에고 ㅠ
    핸드폰으로 사진이 안보이네요 ㅠㅠ
    코댁님 시어머님과 맛나게 드신 샤브샤브 사진을 보고싶어요^^

  • 2. 진현
    '23.10.7 6:25 PM

    남도 들녘 사진과
    코댁님이 준비한 샤브샤브 사진 궁금합니다.
    국물까지 맛있다는 코댁님표 샤브샤브.

  • 3. 코댁
    '23.10.8 9:36 AM

    아 사진이 안올라갔네요
    다시 올렸어요
    오늘은 비도 오고 쌀쌀하네요
    가을아 왜 이래~~

  • 4. 고고
    '23.10.9 9:31 PM

    집 앞 숲이 살짝 야위어 갑니다.
    가을이가 왔어요^^

  • 코댁
    '23.10.9 11:25 PM

    숲이 야위어가고 가을이가 왔다는 표현이 너무 맘에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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