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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제 목 : 자게의 동남아풍 돼지갈비

| 조회수 : 7,105 | 추천수 : 3
작성일 : 2020-05-08 11:35:33

자게에 글 써 주신 원글님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인사를

근데 제가 눈이 요즘 어두워져서 ㅎㅎ 테이블스푼을 세상에나.... 티스푼으로 계량했네요

이를 어쩌나. ㅎㅎ

근데 맛있었어요.


원 레시피 : 돼지고기 불고기감 얇게 썬 거 600g, 피쉬소스 2큰술, 굴소스 1큰술,

설탕 4큰술, 다진마늘 1큰술, 양파가루 분말 1큰술 (혹은 양파즙 2큰술), 다진생강 0.3큰술, 참기름 조금, 후추 조금,

쏘주 2


였는데 제가 사다 놓은 돼지고기 앞다리살 얇게 썬 불고기감이 500그램이라

제가 한 건 다 똑같고 큰술을 작은술로 -_-; 노안이 참 ㅎㅎㅎㅎ 이럴땐 아주 곤란하네요.

그래서 제가 한 건

돼지고기 얇게 썬 앞다리살 500그램, 피쉬소스 2작은술, 굴소스 1작은술

설탕 4작은술, 다진마늘 1큰술, 생강 1작은술, 참기름 조금, 후추 약간 이고

양파는 즙이고 분말이고 그런 거 엄슴. 그래서 중간에 볶고나서 넣었는데요.




만들면서도 양념의 양이 작은 것 같아서 -_-ㅎㅎㅎ 비율대로 더 넣어야겠다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제가 엄청 슴슴하게 먹는 편도 아닌데 괜찮더라구요.

설탕, 피쉬소스, 굴소스까지 넣고 난 다음에



빛의속도로 숟가락으로 팍팍팍팍 저어줍니다.

설탕을 녹이라는 원글님의 디테일한 설명이 있었습니다.





여기에 마늘과 생강까지 다져 넣고,

술은 쏘주를 넣어야 되는데 소주고 보드카고 아무것도 없다

집에 너무 비싼 위스키가 있어서 뜯자고 했더니 남편이 거부 -_-

그래서 걍....달디 단 맛술로...... ㅎㅎ





다시 또 잘 섞어요.




그다음 고기는 1/3 정도만 덜어서 볼 구석의 양념과 슥슥슥 버무리다가 어느 정도 섞이면



나머지까지 싹 넣고 조물조물 팍팍 섞어주세요.

이런건 손으로 해야돼요 주걱 그딴거 안됨

무조건 손으로 고기속까지 간이 싹 배어들게

아시쥬

여기에 후추와 참기름을 넣는건데 저는 바로 만들어 먹을꺼라서 볶으면서 넣었어요.

언제 넣거나 상관없겠지요




이 상태로 냉장고에서 하루 묵혀야 하지만

말 되게 안듣고 바로 볶음

죄송합니다 원글님....ㅎㅎㅎ


기름은 조금만 두르고 가열한 다음

후라이팬에 고기를 넣고






볶습니다.





볶다가 팬을 살짝 불쪽으로 기울이면 후라이팬 끝으로 불이 붙어요.

이게 소위 말하는 플람베, 플랑베인데 맛술로도...슬쩍 되긴 되는데 ^^;; 불향이 나려면 요렇게 하면 되고

좀 더 화이야를 원할 땐 더 도수가 높은 술로

무서우면 그냥 하는데 해보면 별 거 아니에요




이런 상태로 빨간색 안보인다고 접시에 올리면

고기가 수분만 많아서 이건 볶은 것도 아니고 찐 것도 아니여

하는 상태가 되는거죠.



소위 말하는 불맛은 고기 속 수분이 밖으로 빠져나오면서

설탕이 가열되며 캬라멜라이징이 되고

고기속 수분도 같이 볶으면서 불향이 나거든요

제육볶음이건 오삼불고기던 다 마찬가지....인데

뭐 아는 분들이 더 많으실텐데 내가 왜 이렇게 설명을 하고 있지..ㅎㅎ


양파는 이때 넣습니다.

이런거 볶을 땐 불이 세야 돼요

중불 안되고 되도록 센 불에서 팍팍 볶아야 됩니다.

양파도 중약불에 볶으면 흐늘흐늘해지거든요

센불에 빨리 볶아야...물론 집에 있는 화구로 쉽지는 않지만 할 수 있슴당




저 상태에서 조금 더 볶아서 약간 갈색이 날 때까지

더 살짝 태워도 되는데 저만 먹는게 아니니까 이쯤에서 멈췄어요.




햇양파라 그냥 먹어도 많이 안매워서 바닥에 깔아서 같이 집어 먹으니까 더 맛있네요





저 명이장아찌도 담갔어요 (자랑)


이런거 올려주시는 자게님들 스릉흡니다

누가 뭐라 태클걸어서 원글님 맘상해서 글 지우셨나 모르겠지만

원래 지지자들이 좀 조용하고

싫다는 목소리가 더 크기 마련이니

이렇게 고맙게 잘해먹는 살마도 있다는 걸 알려드리구 싶어서

오랜만에 키톡에 돼지런히 해 먹은 거 올려봤어요


다들 잘 지내시구요

저는 또 언제오려나 모르겄네요


ㅎㅎ 그럼 또 만나요!


* 참 올리브유 둘러 볶아먹는 야채볶음도 아주 잘 먹고 있어요

그님께도 감사인사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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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초록
    '20.5.8 12:10 PM

    앗 저도 저레시피봤는데 피쉬소스가 없어서 아직...ㅎㅎ

    근데 저 요리프로볼때마다
    아이고 저 가스렌지 청소는 누가하나 지들이 안하니 센불에 파바박~이러지 이랬는데..
    아무래도 해봐야겠네요

    너무 맛잇어보이고
    이런레시피 알려주시는 숨은 고수님들
    그리고 음식을 글이 아닌 사진으로 보여주시는 행동력 갑인회원님들

    스~~스~~스릉흡니당^^;

  • 빈틈씨
    '20.5.8 12:53 PM

    기름이 많이 튀진 않더라구요. 저는 게세마리 소스가 있어서 그거 사용했어요.
    적당한 msg의 행복이랄까요? ㅋㅋ
    감사합니다^^

  • 2. dork3
    '20.5.8 12:30 PM

    인덕션은 안되나요?
    바꾸고 나니 아쉬울때가 많네요ㅠ

  • 빈틈씨
    '20.5.8 12:55 PM

    인덕션으로 되는데 안되는 건 불맛이랄까
    아무래도 직화로 플랑베 하는 건 안되는데
    수분이 날아갈때까지 바싹 볶으면
    비슷하게는 돼요~

  • 3. 찬미
    '20.5.8 12:30 PM

    빈틈씨 오랜만이어요~~^^

  • 빈틈씨
    '20.5.8 12:56 PM

    저를 아는 분이 계시다니
    반갑습니다~~!^^

  • 4. 테디베어
    '20.5.8 1:58 PM

    반갑습니다.~ 오랜만에 돼지갈비들고 오셨네요.
    불맛 무서워서 못내더라도 따라해 보겠습니다.
    숨은 요리고수님들 참 감사합니다.

  • 빈틈씨
    '20.5.8 8:14 PM

    안녕하셨죠? 반갑습니다^^
    화이야 는 생략하더라도 물기 완벽히 날아갈 때까지만 볶아도 훨씬 맛있을꺼에요.
    원레시피가 훌륭해서 저도 잘 먹었네요. 덩달아 감사드립니다~~~^^

  • 5. 제닝
    '20.5.8 2:35 PM

    인덕션으로 하고 토치로 불맛은 어찌 해볼게요 ㅎㅎㅎ

  • 빈틈씨
    '20.5.8 8:14 PM

    토치쓰실 정도면 뭐 완성도는 안봐도 비디오네요^^ 맛있게 해드세용

  • 6. 게으름쟁이
    '20.5.8 3:28 PM

    아! 저도 자게에서 보자마자 '내 스타일이다!'싶어서 캡처해뒀답니다.(근데 글을 지우셨나보죠?)
    이번 주말에 해먹을라고 고기도 사다놔서 너무 공감되고 동질감 느껴 댓글 답니다.
    리얼한 후기 플러스도 너무 감사드려요~

    편승하여 저도 그 자게 원글님께 감사드립니다~

  • 빈틈씨
    '20.5.8 8:16 PM

    네 원글님께 뭐라 한 분들이 있었나봐요. 저는 못봤는데 맘이 좀 상하신 것 같아서 안타깝더라구요.
    양념은 저는 좀 부족한 듯 했는데, 비율 맞춰 조절하심 맛있을꺼에요^^
    저도 감사드립니당~~

  • 7. 수니모
    '20.5.8 11:18 PM

    피쉬소스 없는데 까나리는 좀 뜬금없을라나요? ㅎ

  • 빈틈씨
    '20.5.9 3:03 PM

    까나리도 발효액젓이니 들어가도 상관은 없을텐데 향이 좀 다를 것 같습니당

  • 8. 블루벨
    '20.5.9 3:48 PM

    저도 인덕션이라서 불맛은 못내겠지만
    요리도 쉽고 맛있을 것 같아요.
    우선은 굴소스를 먼저 준비하고 나서 도전해 볼께요~

  • 빈틈씨
    '20.5.10 5:28 PM

    요즘은 국산 굴소스도 여러 브랜드에서 나오니까 좋은 걸로 구입해서 맛있게 해 드세요^^

  • 9. 그래
    '20.5.9 5:49 PM

    옴마야...저 볶는방법 몰랐던 1인입니다. 상세히 알려주셔서 넘 고맙습니다.
    다음에는 볶은 것도 아니고 찐 것도 아닌 상태에서 벗어나 맛있는 볶음고기를 먹어보고 싶네요.
    진짜~~ 맛나보이네요! ^^

  • 빈틈씨
    '20.5.10 5:30 PM

    육류안에도 당연히 수분이 있기 때문에 가열하면 안 속의 수분이 팬으로 빠져나오게 돼요. 음식의 간은 이 수분이 섞인 채면 맛있기가 어려워서 더 바싹 볶으면 식당같이는 아니어도 비슷하게^^; 구현할 수가 있는 거죠. 앞으로는 더 맛있게 해 드시겠네요^^

  • 10. 아니디아
    '20.6.6 11:23 AM

    동남아풍 돼지갈비, 해먹어봤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빈틈씨
    '20.7.31 4:51 PM

    댓글을 참 빨리도 봤네요 -_-ㅎㅎ
    맛있게 드셨다니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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