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케첩 만들어 먹기...>
아주 싱싱하고 그냥 먹어도 맛있는 토마토라면,
그대로 시원하게 김치냉장고안에 두었다가 썰어 먹는 맛이 최고지요.
어쩌다 좀 푸석푸석하니 당도도 떨어지고...
반찬거리로 고기와 같이 볶아 먹어도 맛이 좀 모자란듯한 그런 토마토가 있어요.
그럴때는 망설임없이,
바로 토마토케찹으로 만듭니다.
경험상으로보면 말이지요.
좀 맛없는 토마토라 해도
경험상으로는 토마토는 어지간 해서는
토마토 특유의 먹음직스러운 향은 기본으로 가지고 있으니...
여기에 소금과 설탕으로 간만 잘 조절해서
팔팔 끓여내기만 하면
빨간 색소 그윽하게 넣어서 나오는 시판 토마토케찹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정말 신선한 향과 맛이 입안에 가득 퍼지는
말 그대로 웰빙 토마토케찹 만들기란
참으로 쉬우니까요.
식초를 좀 같이 사용해서 만들기도 하는데,
새콤한 맛이 잘 들어있는 토마토라면
굳이 식초 쓰지 않고도
충분히 새콤달콤하니 아주 쨍하게 맛난 토마토케찹이 만들어 진답니다.
그래서,
이런 토마토 큼직한 것 5개를 가지고
이렇게 오늘은
일치감치 토마토케찹부터 만들어봅니다.
살얼음이 얼 정도로 시원하게 김치냉장고 안에 넣어 두었던 토마토를 꺼내어서
이렇게 깨끗하게 흐르는 물에 씻어서

과도로 껍질을 벗겨서 속도 깊고 크기도 넉넉한 냄비에다 넣어요.
냉동실에 살짝 얼려 두었다 꺼내어 뜨거운 온수물 틀어서 그 아래 샤워를 시키면
토마토 껍데기가 술술술 아주 수월하게 바로 벗겨 지듯이,
이렇게 살짝 살얼음 얼 정도로 차가운 김치냉장고에 두었다가
미지근하거나 따끈한 온수 정도로 씻어서 과도로 껍질을 벗겨 내려면
아주 쉽게 칼질 몇번 하지 않아도 껍질이 훌훌 잘 벗겨져 나온답니다.
이렇게 껍질 벗겨 놓은 토마토를 냄비에 나란히 꾹 깔아넣은 다음...

불에 올려서 서서히 열이 가해지는 동안,
숟가락으로 우선 토마토를 대략 으깨 줍니다.
이런 식으로요.

잘 익은데다 어느 정도 푸석푸석한 토마토인지라,
이렇게 금새 숟가락만으로도
어지간히 으깨어지지요.
냄비가 서서히 열기로 달궈 오르면서
이렇게 대충 으깨어진 토마토 국물과 건더기도
서서히 같이 끓어 오르기 시작합니다.

뭉근하게 조금 끓이다가
도깨비 방망이 종류 블랜더로
이렇게 남아있는 건더기를 윙 하고 갈아버립니다.

걸쭉하게 녹말로 케찹 농도로 적절하게 맞추고...

늘 요리할 때 쓰는 맛 깔끔한 굵은 소금 적당히 넣고
설탕은 좀 넉넉하게 넣어서..
그냥 먹어도 아 맛나다 할 정도로
맛있게 맛을 맞춰 내주면,
새콤달콤 신선한 토마토 케찹 완성.

방금 만든 토마토케찹은 아주 뜨거워요.
그러니, 서늘한 곳에 냄비째 두었다가
약간 식은 다음,
적당한 용기에 모두 덜어냅니다.

그냥 먹어도 맛있고,
평소에 케찹을 쓰는 어떤 곳이든 이 홈메이드 케찹을 쓰게 되면
더 진하고 신선한 토마토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정말 맛있는 엄마표 토마토케찹이랍니다.
색소가 전혀 들어가지 않으니
천연의 토마토 속살 색 그대로지요.
방부제같은 약품은 전혀 들어가지 않았지만
냉장고나 김치냉장고에 보관하면
중간에 침이나 다른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는 이상은
최소한 한 달 이상은 거뜬히 갑니다.
이렇게 토마토케찹부터 먼저 넉넉하게 만들어 놓고...^^

<아주 간단하게.. 아침밥상 준비하기>
먼저 냉동실에서 함박스테이크 뭉쳐서 얼려 놓은것을 내어서
다른 재료들 손질하고 이것저것 준비하는 동안에,
자연스럽게 녹도록 이렇게 꺼내어 둡니다.
이 엄마표 함박스테이크가 비록 이렇게 모양은 못난이라도,
구워놓으면 아주 맛있어요.

이제 아침밥 준비를 하면서
신문을 부엌 바닦에 넓게 펼쳐 깔고는
이것저것..재료 손질을 해 볼 차례네요.
돼지는 쫀득한 껍질까지 붙어있는 사태덩어리를 사 와서
용도별로 먹기좋게 썰어서 준비할 껍니다.
그리고 반건조 쥐치 한 이틀정도 더 말려 두었던것도 꺼내어서
앞위로 잡티같은게 보이면 다 떼어 내고
바로 구워먹을 수 있도록 말끔하게 준비를 해 두고요.
아침상 차려낼 준비를 하도록 몇가지 채소재료도 꺼내어 두었지요.
저 사과 한 알은 제 입가심용으로 준비해 놓은 거랍니다.
과도로 앞에 놓인 감자껍질 깍기 전에,
먼저 김치냉장고에 들어있던 저 시원한 사과 하나 훌훌 깍아 먹고 난 다음,
이런저런 먹거리 손질 시작하려고 하는거지요.^^

왼쪽은 비계가 적은 살코기쪽 위주로 썰어서 준비해 두고,
오른쪽은 돼지비계가 많은 쪽, 그리고 쫀득쫀득하니 좀 더 오래 푹 익혀먹어야 맛나는 껍질 쪽으로 해서..
이렇게 고깃덩어리는 2가지로 나누어 손질을 해 둡니다.
(저는 오른쪽의 기름진 비계와 쫀득한 껍데기쪽을 더 좋아하지요.)
잘 말린 쥐치도 하나하나씩 다 말끔하게 손을 보고,
그리고 감자도 껍질까서 준비를 해 두고요.

신문 위에 준비해 놓은 재료만 보고도 벌써 아셨지요?
오늘 아침은, 카레를 끓이려구요.
뭉근하게 집안 가득 퍼지는 노란 그 카레 냄새.
생각만해도 식욕이 돋고 벌써부터 기분이 좋아지지요.
곧바로 재료들을 모두 씻어서 도마에 올려...
먹기좋게 모두 깍뚝 썰어서 준비 해 두었어요.

집에서도 카레를 아주 향긋하고 맛있게 끓여내는 몇가지 비법 중에서
가장 확실하면서도 가장 쉬운 방법을 알려 드릴께요.
바로 사과즙 한 봉지를 이용하는 것이지요.
우리집은 남편도 아이들까지도
과일을 다들 워낙에 좋아해서..
냉장고에 제철 과일이 떨어질 날이 없어요.
사과든 뭐든 다 마찬가지겠지만,
신선하고 사각거리는 과일은 음식재료에 그냥 같이 넣어 끓여버리기는 좀 아까운 생각이 들지요.
카레 만들적에 좀 시들한 사과가 있으면 같이 썰어서 넣어도 좋지만,
이렇게 어쩌다 집에 사과즙이 생기게 되면
봉지봉지 모두 모아서 냉동실에 쏙 넣어 둡니다.
그리고는 카레 끓일 적마다 미리 꺼내 놓았다가
녹아버린 사과즙 한봉지를 이용해서
이리 카레를 만드는데 쓰는거지요.
단, 사과즙 중에서도
그냥 먹어도 왠지 뒷맛이 텁텁하니..
영 이상한 맛이 느껴지는 그런 제품들도 있지요.
그런 경우라면 그냥 먹었을 때 우리 입에 잘 맞지 않았던것과 마찬가지로
요리에 써도 좋은 맛을 갑자기 내 줄 일은 없으니...
그런 사과즙이 아깝다고 요리재료로 쓰지는 마시길 바래요.
아까운 음식재료까지 영 못쓰게 망쳐지기 쉬우니까요.
이렇게 사과즙을 가지고 카레를 만들게 되면 좋은 또 한가지 이유는,
기름을 쓸 필요가 없어요.
고기와 채소재료들 모두 이 사과즙에 처음부터 달달 볶아서
맛있게 푹 익혀서 사과향이 은근히 배이도록 끓여내는 방식인지라...
카레 끓일적에 제일 먼저 재료 볶는데 쓰는 기름 자체가 필요가 없어지니
칼로리도 훨씬 낮아 지는데다
다 끓여낸 카레의 맛 또한
입맛에 더 깔끔하게 쫙 붙는 그런 맛이 나오게 되는거지요.
앞서 먹기 좋게 썰어서 준비해 놓은 살코기부분 고기를 가지고
맛있게 카레를 한 냄비 끓여 봅니다.
냄비에 먼저 고기를 넣고,
이렇게 사과즙 한 봉지를 같이 부어줘요.

그리고는 이렇게 달달달...
고기부터 골고루 볶아 줍니다.
고기가 익어가면서 상큼한 사과즙 향이 고기에 배이게 되니,
카레를 끓여 놓았을 때
건더기 맛도 더 좋아질 수 밖에 없어요.

감자도 투입해서 같이 볶습니다.
사실 카레 만들적에 기름을 넉넉하게 둘러 볶아도
감자의 전분 성분때문에 감자를 볶을 적에
스텐 냄비 바닥에 감자가 들러 붙을 경우가 참 많은데,
이렇게 사과즙 한 봉지 넣고 감자를 달달달 볶게 되면
전혀 그런 일 없이 아주 수월하면서도 깨끗하게, 그리고 골고루...
감자도 맛있게 볶아지지요.

초록색 채소인 쥬키니호박과 브로콜리 썰어 놓은 것만 빼고,
나머지도 같이 모두 넣어서
역시 마찬가지로 사과즙과 잘 섞어가며
맛난 향이 배이도록 사과즙으로 골고루 잘 볶아줍니다.
그러다가 어느정도 푹 익어간다 싶을적에
물 붓고 팔팔 끓이고..

마지막에 카레 개어 놓은것 부어서 훌훌 잘 섞어 끓여주기만 하면
카레도 참 금방이지요.
이렇게 간단하니 바쁜 아침에도 부담없이 후딱 준비하기에도 참 좋구요.
아까 남겨놓은 초록의 채소 재료들은,
카레를 개어 넣은 다음에 이렇게 넣어 주어도 충분히 잘 익습니다.
전분성분인지라 카레국물의 열기는 원래 오래 가기도 할 뿐더러,
호박이나 브로콜리는 조직자체가 연해서
쉽게 데쳐지듯이,
이런 뜨거운 국물에 들어가면 금새 잘 익지요.
미리부터 일찍 넣으면 초록의 색감이 쉽게 죽어서 칙칙해지기 쉬우니..
파릇하니 먹음직스러운 초록의 색감을 살리기 위해서라도
카레에 넣는 이런 재료들은 꼭 마지막에 넣어 주세요.

이제 카레도 이렇게 한 냄비 끓여 놓았으니...^^
슬슬 아침상 차릴 준비를 해 봅니다.

아까 미리 꺼내어 두었던
냉동실에서 딱딱한 돌덩이처럼 굳어있던 햄벅스테이크 얼려 놓았던 것이
생선 굽고, 카레 끓이고 하는 동안에
어느새 이렇게 육즙까지 느껴질 정도로
말랑말랑하니 촉촉하게 자연해동 되었네요.

그러면, 이제 기름 조금 둘러서 달궈진 후라이팬에 올리고...

앞뒤로 거죽부터 골고루 잘 익도록 먼저 구워주다가...

왼쪽에는 집게, 오른쪽에는 주방가위를 들고
한 입 크기로 먹기좋게 잘라서는
조금이라도 덜 익은 부분이 없도록 속까지 매매 구워 냅니다.
이렇게 구워졌으면
이제 뜨거울 때, 맛있게 소스 얹어서 상에 내기만 하면 되지요.

이제 잘 말려놓은 반건조쥐치를 구울 차례네요.
금새 구워지니 밥 차려내면서
한 두어번씩 들춰보고 확인하면서
왔다갔다 하다보면 맛나게 구워지지요.
이 말린 쥐치도 잘 못 사면,
보기에는 멀쩡해도 코를 찌르듯 상한 냄새가 영 심한 경우가 많으니..
늘 잘 다니는 단골 생선가게나 싱싱하고 맛난 생선종류를 잘 가져다 놓는 곳에서 사 와야
제대로 된 맛난 쥐치구이를 반찬으로 먹을 수 있지요.
맛있게 잘 말려놓은 쥐치도 후라이팬에 올리고
기름도 넉넉하게 부어서는...

앞뒤로 뒤집어가며 이렇게 노릇노릇하니
속까지 맛있게 잘 익도록 구워 냈지요.
제가 참 좋아하는 이 맛.
쥐포 튀겨내거나 구워놓은 그 맛과 거의 비슷해요.
여기에 쫀득하면서도 쫄깃한 쥐치의 살코기 맛까지 어우러지는 맛이라고 상상해 보시면...
아마 이 반건조 쥐치구이의 맛과 똑같을껍니다.^^

이렇게 이것저것 많이 준비하지 않고
그냥 냉장고안에 있는 재료 꺼내어서 간단하게 준비해서 차려 낸,
오늘 화요일의 아침밥상입니다.
먼저, 바로 조금전에 구워 놓은 것,
반건조 쥐치 노릇노릇 하면서도 파삭하게 구운것도
접시에 나란히해서 푸짐하게 상에 올리구요...^^

어제 볶아놓고 먹는 나물 4가지도 한 접시에 모듬으로 담아 올렸지요.
한번 만들때 넉넉하게 만들어 놓으니,
이렇게 2~3일은 맛있게 매 끼니 먹을 수 있어서 얼마나 좋은지...

집에서 빚어 만든 엄마표 함박스테이크 구운 것 위에다
역시 마찬가지로 방금 만든 엄마표 토마토케찹을 넉넉하게 끼얹고..
여기에 머스타드도 같이 뿌려서 상에 올렸어요.
이렇게 만들어 냉동해 두었다가 구워내면 다들 좋아하고 잘 먹는지라,
언제나 제일 먼저 이 접시가 텅 비지요.

카레를 각자 그릇에 담아 낼테니...
밥은 되게 비벼 먹든, 묽게 비벼 먹든...
원하는 양 만큼 각자 덜어서 비벼 먹기 좋도록
이렇게 큼직한 접시에 담아서 상에 올렸지요.

넉넉하게 한 솥 끓여 놨으니,
먹어보고 언제든 더 달라고 이야기 하라며
남기지 않을 정도로 뜨끈뜨끈할 적에
접시에 담아서 내어 줍니다.

카레 먹는데는 김치가 없어서는 안되니,
잘 익은 김치도 한 접시 같이 곁들이고...
새로 만든 토마토케찹도 같이 조금 따로 내었어요.
새콤달콤하니 입맛을 자극하는 토마토의 신선한 향이 그대로 살아있어서
이미 소스를 얹어 내었어도
함박스테이크 고기에 추가로 더 넉넉하게 얹어서 먹는것을 다들 좋아하니까요.
이렇게해서,
간단하게 차려냈지만
푸짐하고 배부르게 그리고 아주 맛있게...
오늘 아침밥 잘 먹었습니다.
뱃속이 든든하면,
괜시리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이유는...뭘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