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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푹푹찌는 여름엔 푸가스..ㅋ

| 조회수 : 5,615 | 추천수 : 22
작성일 : 2008-07-13 18:30:46
요즘처럼 날이 더우면 힘들고 지치지만 좋은 점도 있어요.

성공율 100%에 빛나는 발효빵 만들기죠^^

해도해도 안되는 발효빵이 있다면 요즘 같이 푹푹 찌는 때 해보세요.

김영모선생님의 푸가스를 만들어 일요일 아점으로 때웠어요.

원래는 완전 무설탕 빵인데,인스턴트이스트가 아니라 생이스트를 쓰는 바람에

이스트먹이 삼아 한찻술 정도의 설탕을 썼어요.



강력분 500그램,인스턴트이스트 4그램,소금 꼬집,말린 바질 3그램,말린 파슬리 3그램,

물 335그램



일반적인 발효빵 반죽처럼 재료를 섞어 반죽해 주면 되는데,

저는 재료의 물 중에 1/3쯤에 설탕을 녹여서 이스트 사전발효시킨 다음 반죽했어요.

제빵기가 있으시면 그냥 털푸덕털푸덕 돌려주면 되겠지만

저는 그저 단순무식하게 힘으루다가 싱크대에 돌려치고 메치고..

매끄러운 덩어리가 되면 28도 정도로 맞추어 40여분간 1차발효를 시켜주는데,

볼에 담아 그냥 두어도 30여도의 실내온도에서 붕실붕실 30분만에 두배로 부풀었어요.

여섯개쯤의 덩어리로 나누어 둥글려 벤치타임을 준 후

한개씩 밀대로 밀어 스크래퍼나 무딘 칼로 칼집을 넣어 준 다음 호두 등으로 장식합니다.

반죽이 좀 질어요.손에 올리브유나 포도씨유를 묻혀 가며 작업하면 편해요.

30~40분간 2차발효를 한 다음 220도에서 15분~20분간 구워주세요.

반죽크기에 따라 10여분부터 색깔이 나기도 하니까 오븐에 따라 잘 지키셔야 해요.

온기가 채 가시기 전의 푸가스는 정말 맛있죠.

겉은 바삭바삭,속살은 퐁신퐁신..

식고나면 조금 질겨집니다.아무래도 다른 맛내기 재료가 안들어갔으니..^^;;

그래도 티비 보며 궁금한 입 달래기엔 괜찮습니다.

어린 아이만 고무젖꼭지가 필요한 게 아닌가봐요 ㅎㅎ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쌍캉
    '08.7.13 9:36 PM

    저도 빵을 만들어 보았는데 한수 위시군요
    전아직 발효빵은 만들지 못했어요
    제가 몆번만들어보니까 힘들더라구요
    맛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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