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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혼자 김장하기(1) ... 도시농부, 밭에서 배추 수확해서 절이기까지...

| 조회수 : 16,894 | 추천수 : 8
작성일 : 2012-11-28 23:17:44
82쿡에 정말 오랫만에 글을 올립니다....
변명하자면, 글 올리는 게 너무 힘들어서 계속 미루다 미루다 보니 정말 오랫만이네요.
블러그에 글 올리는 것만도 허덕허덕...
82쿡은 다른 곳에 사진 올려서 일일이 소스를 퍼다가 올려야하는데, 제 블러그 소스는 여기에
쓸모가 없고, 사용하지 않는 곳에 사진 올려서 퍼오는 작업이 완전히 힘이 빠지더군요.
게다가 연이어 그곳들이 사라져 사진이 모두 액박이 되고 그러는 과정에서 
워낙 사진이 많은 저는 지쳐서 블러그만 겨우겨우 유지하며 살았습니다.

올해로 도시농부 10년차가 되어, 드디어 김장도 마치고 나니 
82쿡에 요즘 어떤가 둘러보니 사진을 바로 올릴 수 있게 되었네요!! ㅠ.ㅠ 
감격... 
그런데 20장 이상은 못 넘긴다는 사실을 알고 다시 약간 좌절....
(보통 한번 글 올릴 때 사진 50장 이상 소요)
많은 사진을 삭제하고서도 결국 블러그 글 한장을 못 채워 쪼개야하는 현실...
지구력 떨어지고 인내심 없는 쪼잔한 저는 다시 포기하다가, 또다시 도전합니다.

슬슬 배가 고파지니 이 글은 올리다가 중간에 밥 먹고 와서 또 쓰고 그럴 것 같네요.
오늘은 역시 텃밭농사의 하이라이트, 김장 이야기입니다~


저는 올해로 도시농부 10년차입니다. 
밭은 무려 다섯군데를 메뚜기처럼 옮겨다니며 곁방살이를 하고 있습죠.
내 밭, 내 마당 가지고 편안하고 여유로와서 하는 농사가 아니라는 거죠.
농사 시작 전에는 화분 하나 키워보지 않은 완전한 도시녀자였습니다.
그런데 10년전 시작한 주말농장이 제 인생을 이렇게 바꿔놨네요.
배추벌레만 봐도 도망치던 제가, 이젠 뭐~ 배추 뽑고 김장하고 이런 거는
'혼자서도 잘해요~' 이렇게 되었으니 '이 인간이 이렇게 달라졌어요'에 나와야할 정도입니다.


11월 10일 배추 수확하면서부터 김장까지 가는 이야기입니다~

좀 일찍 서둘러서 밭에 나갔습니다.
오늘, 내일 이틀에 걸쳐 김장할 겁니다.
친구가 도와주러오지 못해서 미안하다 하는데 걱정마라 했습니다.
친구는 절임배추를 사는데도 제가 가서 김장을 도와주거든요.
하지만 저는 배추 수확에서부터 절임, 완성까지 다 혼자할 겁니다.
그래야 다른 분들도 용기를 내겠지요?
친구에게 "내가 원래 먹는 거 안 좋아했잖니. 요리하는 것두 안 좋아하고...
그런 사람이 김장도 하고 요리도 하고, 이렇게 변했다는 것에 오히려
사람들이 더 용기도 얻고 자극도 받는 것 같다" 했습니다.
피곤해서 어떻게 하냐고 하길래 "난 빨리 하기보다는, 남들보다 두 배 시간 
들여서 천천히 여유를 가지고 한다는 전략을 한다"고 했습니다.
 
오늘에서 내일까지 혼자서 배추 15포기 김장하기를 보여드립니다.
걱정 마시고 '천천히 느긋하게' 한다는 원칙을 가지고 하세요.
그러면 큰 무리없이 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시간대를 다 기록할테니 참고로 하십시오.


2012.11.10. 오후 3:21분
 
밭에 도착했습니다. 식칼과 큰 김장비닐을 준비해서 갔습니다.
배추 포기수는 15포기입니다.
20포기 심어서 5포기는 이미 겉절이 담가먹었습니다.


자... 제 배추를 소개합니다.
8월 23일 배추모종을 정식했습니다.
그뒤 비가 사흘 왔고, 다시 강한 태풍이 세번 지나갔습니다.


배추가 결구가 잘 됐습니다.
영하로 내려간 때가 있지만 굳이 묶어주지 않았습니다.
일부러 조금 배게 심었습니다.
포기를 크게 키울 생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예상보다 너무 잘 자랐네요.

작년에 이 밭에 처음 와서 지은 배추농사는 그야말로 점수미달...
밭에 치명적인 문제가 있어서 작년에 농사도 힘들고 결과도 별로였습니다.
그래서 겨울에서 봄까지 토질개선에 힘쓴 결과... 상당히 좋아졌습니다.
토질개선의 결과를 확인하는데는 배추 같은 잎채소가 가장 확실합니다.


저는 배추를 크게 키우는 걸 좋아하지 않는 편입니다.
작고 단단해서 맛있는 배추가 제 목표인데, 예상보다 너무 자랐습니다.
그래서 김장도 조금 앞당겼습니다.
뭐... 예년에 비하면 앞당긴 것도 아니고 조금 늦었지만, 날씨가 푹한 11월 초에
남들보다 일찍하는 셈이죠.


오후 3:24분 자르기 시작!
식칼 대령했습니다~~
도마는 안챙겼어요~
얼마전 칼가는 분에게서 식칼과 작두를 갈았어요!
흙 묻은 부분을 싹둑 자르고 시든 잎 다 제거합니다.


최대한 정리해서 집에 가져가면 집에 흙도 안 떨어지고 음식물쓰레기도 거의 안 나옵니다.
밭작물을 수확할 때는 대부분 밭에서 거의 90%를 정리하고 가져갑니다.


도저히 들고 옮기기 힘들어서 차를 코 앞까지 대령했어요. 
제 차는 완전 농사전용차입니다.


요것이 바로 낱장들입니다.

이것도 절여서 김치통 밑에 깔거나 위에 덮어주면 나중에 묵은지로 먹을 때

아주 맛있습니다.

원래 찌개나 찜을 할 때는 이렇게 질긴 겉잎으로 해야 제맛이 납니다.

배춧잎은 속잎과 겉잎의 쓰임새가 다른데요, 속잎은 부드러워서 생김치로

먹으면 좋고,

겉잎은 섬유질이 많아서 질긴데 오래 익혀서 묵은지가 되면 찜을 하면 기가막힌 맛을 냅니다~

그래서 절대로 버리지 말고 지저분한 부분은 제거하고 다 챙겨오세요.

겉잎 낱장만도 이렇게 큰 비닐에 하나가득 찹니다. 

배추 두 포기분량은 되는 듯해요.



4:30분 집으로 출발!!


집에 도착해서 올려오고... 한숨 돌리고.... 그랬습니다.
엘리베이터를 세번을 타고 올려왔어요~
배추 통이 커서 겨우 15포기인데도 너무 힘들었네요....

오후 7:29분 자르기 시작! 배추절임 시작합니다~  

두구두구두구.............................

자.... 이제 배추 성적을 확인하는 시간입니다~~~

     에잇!!  잘라보는 거야!!!!



첫번째 배추입니다!

허걱!!!!!!!!!!!!!!!!!!!!!!!!

속이 빼곡~~~~~~~해요!!!!!!!!!!!

앗싸!!!!!!!!!!!!!!!!!!!!!!!!



중륵도 그리 두껍지 않아요!! 

중륵이 아주 두꺼우면 맛이 떨어지거든요. 

질소 많이 줘서 키우면 중륵이 두꺼워집니다. 



쪼개는 배추마다 다 속이 꽉 찼어요~
너무 좋아서 실실 웃음이 나왔습니다. ^^
안찬 놈이 없네... 
이러니 15포기지만 더 많은 걸로 예상해야겠네요.
양념 모자라면 어쩌지...


저녁 8:59분. 이제 비닐에 넣습니다!

저는 비닐봉투에 배추를 절입니다.
요즘 공동주택에 사는 분들, 절이기에 적당한 통도 별로 없고 
욕조 사용하자니 꺼림칙한 분들은 비닐을 이용해서 해보세요.
제가 이렇게 한지 몇년 되었고 블러그에도 공개했는데, 많은 분들이
아주 좋다고들 하시네요.


9:28분. 소금물 붓기 시작하다.
 
천일염1 : 물 5의 비율로 소금물을 만듭니다.
좀 따뜻한 물이어야 소금이 빨리 녹습니다.
이 물을 비닐 속에 계속 부어줍니다.
천일염 10kg 짜리를 샀는데 비닐봉지가 4개다 보니 소금이 부족할까봐
조마조마하네요~


케이블타이는 필수입니다. 비닐봉지를 밀봉할 때 쓰죠.

그냥 묶으면 자칫 풀어집니다. 풀어지면 난리나는 거죠.



비닐 안에 배추를 넣을 때, 절임물에 한번 푸욱 담그고 넣으세요.
배추 안에 기포도 빠지고 소금물도 스며드는 효과입니다.
그리고 가급적 큰 배추는 네 토막으로 잘라서 차곡차곡 넣으세요.

배추에 소금물을 다 붓고 비닐 속의 공기를 최대한 뺍니다.
안그래도 절여지면서 배추가 줄어들어 공간이 남습니다.
그러면 그 공간 때문에 배추가 덜 절여지니 공기는 최대한 뺍니다.
그래도 절이다보면 공기가 안에 찹니다.
그럴 때는 저는 타이를 잘라서 비닐을 열고 공기를 한번 빼줍니다.


소금물은 꼭대기까지 채우는 게 아니라 1/3 지점까지만 채웁니다.
많이 부으면 좋겠지만 나중에 물이 나와서 다 찹니다. 
너무 촘촘한 배추면 위에 약간 소금을 뿌려줘도 됩니다만 안그래도 됩니다.
빨리 절이고 싶으면 그렇게 하시고요.


이제 기다긴 절임대장정을 시작합니다.
저는 절일 때 느긋하게 14시간 이상 절입니다.
전날 저녁에 저렇게 해놓고 자기 전에 비닐 굴려서 뒤집어줍니다.
그리고 다음날 일어나서 확인해봅니다.
제 배추같이 빼곡한 배추는 16시간 절여야 푸욱 절여지더군요.
속이 안찬 배추는 10시간 정도면 되기도 합니다.

소처럼 튼튼할 거란 예상과 달리 저는 체력이 그리 좋지 못해서 일을 할 때 '천천히 조금씩 꾸준하게' 
하려고 합니다.
그렇게 하면 남들보다 좀 느리지만 결국은 다 한다는 것을 알았어요.
원래 지구력이 떨어지고 인내심도 별로인 제가 농사를 하면서 터득한 최고의 깨달음입니다.
'혼자서 어떻게...'이런 생각을 지금은 안합니다.
그렇다고 무리해서 하는 건 절대 아닙니다.
이젠 그런 치기를 보일 나이가 아니니까요...
그대신 천천히 꾸준히만 하면 남들이 하는 만큼은 한다는 것을 알기에, 그렇게 합니다.
그리고 그런 저를 보며 용기를 내시기 바랍니다.

사진이 20장 이상 못 올라가서 요기까지만 올립니다...



                                                                            
                                                                              간만에 글을 올리려니
                                                                               참... 낯설어요.......
                                                                               밀린 숙제를 확 해치운 느낌....                                                                       

매발톱(올빼미) (manwha21)

화초, 주말농장 14년차입니다. 블러그는 "올빼미화원"이고. 저서에는 '도시농부올빼미의 텃밭가이드 1.2.3권'.전자책이 있습니다. kbs 1라디오..

5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디헵뽕
    '12.11.28 11:43 PM

    매발톱님 반가워요~~~~~
    주말농장 두해 하다 때려치운 사람으로서 늘 감탄하며 매발톱님 글 읽었었죠.
    배추가 아주 알흠답네요.... 예술입니다.
    이어지는 김장대장정 기대할게요!

  • 매발톱(올빼미)
    '12.11.29 3:25 AM

    에구. 두 해하고 때려치셨다고라...
    새해엔 다시 시도해볼 생각이???

  • 2. 토토짱
    '12.11.28 11:45 PM

    배추가 맛나게 생겼어요...대단 하십니다...^^

  • 매발톱(올빼미)
    '12.11.29 3:26 AM

    정말 맛나요.
    배추만 보면 흐뭇해 죽겠어요.ㅎㅎㅎ
    토질을 개선하며 기른 것이라...

  • 3. 국제백수
    '12.11.28 11:49 PM

    매발톱님! 정말 오랫만에 뵙습니다.ㅎㅎ

  • 매발톱(올빼미)
    '12.11.29 3:26 AM

    그러게요.
    벌써 이렇게나 시간이 갔을 줄은 몰랐네요.
    정신없이 살았네요.ㅎㅎ

  • 4. 인왕산
    '12.11.29 12:01 AM

    와! 반갑습니다. 배추가 그냥 생으로 먹어도 참 고소하겠네요. 사먹는 절임배추보다 좀 번거롭지만 직접 절여서 김장하는게 최고지요. 저도 지금 막 절여놓았습니다. 매발톱님 블로그 보고 그대로 따라했어요. 2탄도 기대할게요. 그리고 주말 아침 라디오 방송 잘 들었어요.

  • 매발톱(올빼미)
    '12.11.29 3:28 AM

    기르다보니 이젠 어쩔 수가 없네요.
    저도 농사 안 지었다면 절임배추 사먹었을 겁니다.
    라디오 방송 자주 들으시나요? 이젠 저도 제 목소리에 익숙해졌네요.
    김치가 맛있게 되었어야할텐데...

  • 5. 해밀
    '12.11.29 12:13 AM

    이런 좋은 정보를 나눠주시다니 감사해요~^^

  • 6. 바이올렛
    '12.11.29 12:27 AM

    배추가 실하네요 저는 지난주에 김장 끝내고, 여유를 즐기는 중입니다 ㅎ
    2탄 기다립니다

  • 매발톱(올빼미)
    '12.11.29 3:28 AM

    2탄까지 올려놓고 자러 갑니다~

  • 7. 송이삼경
    '12.11.29 2:52 AM

    우와!!!
    배추 속이 정말 알차네요
    말로만 들었던 비닐봉지에 배추 절이는거
    자세한 사진 넘 감사합니다

  • 매발톱(올빼미)
    '12.11.29 3:28 AM

    네~ 2탄에 자세히 내용 나오니 읽어보세요.

  • 8. 꼬꼬와황금돼지
    '12.11.29 6:36 AM

    직접 키워먹으면 정말 좋은 먹거리로 음식을 만들어 먹을수 있어 좋은것 같아요~
    특히 요즘세상은 먹는거 믿을수 없는 일도 많고 또 좋은 먹거리들은 가격도 비싸고,..
    저희 부모님도 서울 근교에 주말 집 하나를 마련하셔서 가족들 먹을 농사를 지으세요~
    저는 올해 이사한터라 아직 마당을 제대로 가꾸거나 뭘 재배해 먹을 여유가 없었지만
    차차 키친가든을 따로 만들어 이것저것 심어 먹을 계획을 가지고 있네요~
    김장 다하시면 참 뿌듯한 마음이 되실것 같아요~~

  • 매발톱(올빼미)
    '12.11.29 8:34 AM

    원래 먹는 것에 별 관심 없고, 요리도 별로 안 좋아하는지라
    농사 안 지었다면 여전히 대충 먹고 살고 있을 겁니다.
    다들 '사먹는게 더 싸다'고 하는데 사실 그 말이 맞기도 해요.
    하지만 생활태도 개선으로는 이만한 교육장이 또 없네요.

  • 9. 독수리오남매
    '12.11.29 7:30 AM

    대단하세요.저도 내년에 텃밭 신청해봐야겠네요.

  • 매발톱(올빼미)
    '12.11.29 8:35 AM

    내년엔 더 재미난 농사가 많을 거에요.
    사실 배추,무는 제 농사의 1% 밖에 안된답니다. ^^;;;

  • 10. candy
    '12.11.29 7:39 AM

    배추속이 실하네요.
    꼬갱이 하나 맛보고 싶네요.ㅎㅎ

  • 매발톱(올빼미)
    '12.11.29 8:35 AM

    ㅎㅎㅎㅎ

  • 11. 코스모스
    '12.11.29 8:39 AM

    눈팅족인데 댓글달려고 로그인했어요..

    정말 오랜만이세요

    꼼꼼한 글 너무 재밌네요..

    저도 언젠가는 그대로 따라해봐야겠어요^^

  • 매발톱(올빼미)
    '12.11.29 10:16 AM

    눈팅족이 수면 위로!!

  • 12. 늘보
    '12.11.29 8:59 AM

    저도 배추 절일 때 비닐을 사용했어요.
    그런데, 케이블타이까지는 생각을 못 했습니다.
    손으로 묶어놓고... 소금물이 샐까봐 전전긍긍...

    명쾌한 아이디어 감사합니다.

  • 매발톱(올빼미)
    '12.11.29 10:18 AM

    맞아요. 손으로 묶다가 풀리면 난리납니다.

  • 13. 각시붕어
    '12.11.29 9:13 AM

    오랜만에 오셨네요.. 반갑습니다.

  • 매발톱(올빼미)
    '12.11.29 10:15 AM

    반가워요~^^

  • 14. 해바라기
    '12.11.29 9:22 AM

    왜 이리 오랜만에 오셨어요
    옆에 계셨음 덥석 손이라도 잡고싶네요
    정말 반가워요
    ㅎㅎ

  • 매발톱(올빼미)
    '12.11.29 10:16 AM

    어이구, 반겨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겠어요.
    덜 서먹하니 좋으네요. 고마워요. ㅎㅎ

  • 15. SilverFoot
    '12.11.29 9:35 AM

    너무 멋져요!
    나이 40 넘도록 겉절이 딱 한 번, 오이 물김치 딱 한 번이 김치 경력 다여서 나중에 우리 엄마도 없고 김치 가져올 데 없으면 사 먹어야 되나 이런 생각 하고 있었는데 어쩐지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치기가 생기네요. ㅎㅎ
    저도 여태 화분 한 번 안키워본지라 주말농장 마음만 있고 저지르지를 못하고 있었는데 너무 대단해 보이세요.
    오랜만에 뵈니 넘 반갑기도 하구요.
    자주 자주 여러 얘기 들려주세요.

  • 매발톱(올빼미)
    '12.11.29 10:18 AM

    한번 일내보세요. 저도 처음 화분 들여왔을 때 걱정이 태산이었답니다.
    호미도 평생 처음 잡아봤고요.
    그런데 이 경지에 이르렀네요. 내년에 꼭 일 저지르세요.

  • 16. 상큼마미
    '12.11.29 9:43 AM

    82쿡에서 올샘님 뵈니 감회가 새록새록^^
    저두 올샘님 방식으로 김장끝냈어요~~~
    82쿡에서도 자주뵙기를~~~

  • 매발톱(올빼미)
    '12.11.29 10:17 AM

    ㅎㅎㅎ 요기서 보네요~
    우리는 버얼써 끝냈죠?
    82쿡에 글 올리려면 너무 바뻐서...
    밤새서 자러 가야합니다.ㅎㅎㅎ

  • 17. 쪼비어멈
    '12.11.29 10:17 AM

    절임배추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정보감사해요.
    김냉도 좁고(위를 냉동고로 쓰니ㅜㅜ) 무리하고싶지않아 20키로만 주문했는데..
    절임배추 담고나면 생배추 사서 도전해봐야겠어요..(여긴 남쪽이라 12월 넘어도 배추는 많을거 같아요)

    그래서 질문이 있는데요..
    천일염 vs 물 비율이 무게 비율인가요? 부피 비율인가요? 무게냐 부피냐 따라 차이나 좀 날거 같은데..

  • 매발톱(올빼미)
    '12.11.29 11:17 AM

    당연히 부피죠.

  • 18. 초록
    '12.11.29 11:33 AM

    이번주에 엄마가 15포기 해주신다고했는데...
    저도 슬슬 배워나야 할거같아요...

    배추가 진짜 꼬소해보이네요~~
    속뜯어서 과메기싸먹고 싶네요...ㅎㅎ

  • 매발톱(올빼미)
    '12.11.29 9:30 PM

    저는 과메기가 먹고 싶네요.ㅎㅎㅎ

  • 19. 윤주
    '12.11.29 4:55 PM

    오랜만에 뵈니 반갑습니다...
    농사가 잘 되어 노오란 속살이 고소하고 달큰해 보이네요...

    우리집도 모레쯤 김장할까 하고 방금 배추 사들였는데 잘 읽어보고 따라 해볼께요...

  • 매발톱(올빼미)
    '12.11.29 9:33 PM

    맛난 김장 담그세요~

  • 20. 로렐라이
    '12.11.29 6:51 PM

    대단하십니다

  • 21. 예술이
    '12.11.29 7:50 PM

    매발톱님~ 반갑고 감사해요^^

  • 매발톱(올빼미)
    '12.11.29 9:33 PM

    고맙습니다. ^^

  • 22. 소선
    '12.11.29 8:38 PM

    오! 소금물에 담갔다 숨이 약간 죽으면 켜켜로 소금 뿌리는거 넘 힘들었는데 저렇게 하니 그 과정을 생략해도
    되는 군요. 우----와

  • 매발톱(올빼미)
    '12.11.29 9:33 PM

    저렇게 한지 수년 되었고 잘 먹고 있으니 걱정마세요.^^

  • 23. 고독은 나의 힘
    '12.11.29 8:56 PM

    매발톱님.. 오랫만입니다. 반갑습니다.. 그동안 블로그가서 눈팅만 수차례 했답니다.
    내년엔 저도 매발톱님 책을 참고삼아 고추라고 심어보려 했는데.. 그만 내년에 출산을 하게 되었어요..
    눈물을 머금도 다음으로 미룹니다.. 컴백 환영합니다.

  • 매발톱(올빼미)
    '12.11.29 9:34 PM

    내년에 이쁜 아기 보느라 텃밭고추는 뵈지도 않을 거에요.ㅎㅎㅎ

  • 24. 잔디98
    '12.11.30 12:52 AM

    배추가 참 맛나보이네요...
    저런 배추로 김장 하실수있어 부러워요^^

  • 매발톱(올빼미)
    '12.11.30 5:21 PM

    제가 농사를 안 지었다면 지금까지 김장을 할지 모르겠습니다. ^^;;;
    농사 짓다보니 떠밀려서 한 게 여기까지 왔습니다.
    첫해 수확한 배추는 정말 눈물났죠. 지금은 뭐~ 그까이꺼~ 합니다.ㅎㅎㅎ

  • 25. 토끼
    '12.12.3 2:34 PM

    담아갑니다.

  • 26. 스하스
    '12.12.3 10:24 PM

    저장합니다

  • 27. 가브리엘라
    '12.12.4 6:00 PM

    제 눈에는 신의 손입니다요.

  • 28. 레이헌터
    '13.11.4 1:03 PM

    아주 오래전엔 아파트 욕조에 직접 절여서 담궜습니다.
    그때도 와이프는 소금이 너무 많이 든다고 일일이 소금을 뿌려가면서 절이는 방법을 택했었지요.
    그리고 몇년 전부터는 체력적으로 힘들다고 절인 배추를 사다가 담궜습니다.
    올해는 매발톱님의 방법으로 직접 절여서 담가봐야 겠습니다.
    비닐로 잘 묶고 시간되면 비닐을 굴려서 뒤집는 방법 기가막힙니다...^^

  • 29. 백수
    '13.12.6 1:06 PM

    김장배추 절임방법 저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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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968 대부분의 시간을 부부 둘이 붙어있는 상황에 뭘먹을까? 9 솔이엄마 2024.03.26 5,875 1
40967 선 반찬 배달, 후 외식 5 진현 2024.03.25 4,860 2
40966 챌토리네도, 소주잔 김밥 추가요 - 18 챌시 2024.03.15 10,655 2
40965 17년만의 부부여행 37 Alison 2024.03.14 12,323 4
40964 여러가지 잡다한 음식들. 14 뮤즈82 2024.03.13 9,034 3
40963 169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2월 수육, 대패삼겹살,.. 9 행복나눔미소 2024.03.08 5,668 8
40962 소주컵 김밥 도전~ 27 mayo짱 2024.03.08 13,760 6
40961 어린이집 냠냠쌤...점심밥 꽃식판 67 민뚱맘 2024.03.03 11,713 6
40960 음료 사진 몇 개 4 블라썸데이 2024.02.29 5,663 2
40959 오랜만에 왔습니다! 혼밥러입니다 12 옐로우 2024.02.26 12,997 6
40958 입시를 끝내고 홀가분하게 돌아왔어요! 64 솔이엄마 2024.02.25 14,570 6
40957 미니오븐으로 케익 시트 만들 수 있나용? 4 한가지 2024.02.20 4,905 1
40956 굴림만두와 몇가지 음식들 31 Alison 2024.02.20 9,014 5
40955 피자, LA갈비, 유채나물 18 ilovemath 2024.02.19 8,135 4
40954 설날 플렉스 15 시원한 2024.02.16 9,736 4
40953 음력으로 새해 인사 드리러 왔어요 :-) 33 소년공원 2024.02.15 6,895 7
40952 168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1월 제육볶음(간장, 고.. 22 행복나눔미소 2024.02.14 4,882 6
40951 겨울나기용 채소준비 11 주니엄마 2024.02.12 7,904 4
40950 봄이 온다 23 고고 2024.02.10 6,995 7
40949 키톡 데뷔해유~^^ 21 행복한시간 2024.02.09 8,053 2
40948 나도 만두^^ 28 Juliana7 2024.02.08 8,131 3
40947 샌드위치(feat사심그득) 33 냉이꽃 2024.02.06 10,960 2
40946 당근의 계절 37 메이그린 2024.02.06 7,813 3
40945 BBQ로 대접하던 날 14 강아지똥 2024.01.31 9,926 3
40944 키친이 문제 24 juju 2024.01.28 10,959 3
40943 방학 미션, 초딩 돌봄 도시락 27 깍뚜기 2024.01.24 13,163 2
40942 아마도 걸혼해서는 처음 받아 본 생일상. 25 진현 2024.01.22 13,79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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