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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웬만해선 소개하지 않으려 했으나...

| 조회수 : 26,838 | 추천수 : 2
작성일 : 2012-08-10 22:31:48

82cook에도,
한달에 한번 혹은 두번, 공동구매 혹은 할인판매라는 이름으로 판매행사가 열리는데요,
이런 행사를 앞두고서는 희망수첩에서 해당 제품을 소개하는 일이  참 부담스럽습니다.

제가 공연히 필요도 없는 물건, 좋다 좋다 부추겨서 소비를 조장하는 것 같구고,
제 스스로가 홈쇼핑의 쇼호스트라도 된 것 같아서 기분이 그리 좋지않기도 하구요,
또 제가 돈을 주고 산 물건이 아닌 경우 아무래도 평을 후하게 하는 것 같아서 소개를 피하게 되는 것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를 곱지않은 시선으로 보시는 분들은,
제가 뭘 팔려고 글이나 사진을 남긴다고 수근수근하시기도 하는데요, 그건 제 본뜻과 좀 다릅니다.

불필요한 오해를 막기위해서 공동구매가 끝나고 나면 그 물건을 참 편안하게 쓰게되고, 희망수첩에도 올라오게 되는데요.
그럼 그때 그거 어디서 파는 거냐고 묻는 쪽지가 심심치않게 들어오곤 합니다.

사실, 다음주에 잡혀있는 공동구매 물품 샘플을 받아들고, 꽤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공동구매 끝나고 나서 사신 분들을 위해서 사용법을 소개해야하는 건가, 아님 전에 보여드려야하는건가 하구요.
고민끝에 그러다 그냥 보여드리기로 했습니다.

바로 이겁니다.




이게 물구멍이 있는 체반인 콜랜더입니다.
접혔다 펴졌다해서 수납이 좋다는 장점이 있는 건데요, 솔직히 저 이거 안쓰고 우리딸네 가져다 주려고 했어요.
그런데...
딸아이는 공동구매때 사서 주기로 하고, 제가 써봤는데요,
아래쪽을 돌리면 'close' 'open' 이런 기능이 있습니다.

일단 close로 놓고 물을 받아 방울 토마토를 씻었습니다.
그리곤...





open으로 돌리니 이렇게 물이 쫙~~
구멍이 작아보이길래 물이 잘 안빠지면 어쩌나 했는데 잘 빠지네요.
다시 close로 돌려서 남편에게 줬습니다.
담겨있는 방울토마토, 지인이 손수 키운 완숙 방울토마토를 한 봉지 준건데요,
울 남편 그러네요, "무슨 방울 토마토가 이렇게 맛있어"






다 쓰고 난 후에는 이렇게 접어서 보관하시면 됩니다.

혹시 저처럼 이렇게 좀 신기하고, 좀 편한 물건을 좋아하신다면 다음주 수요일 아침을 기대해주세요.
이 콜랜더가 세트로 좀 저렴하게 나옵니다.

아울러 신기한 물건 하나 더 보여드릴게요.

두루마리 휴지처럼 돌돌 말려있는 헝겊 냅킨과 식탁 매트인데요,
쓸때 한장 씩 떼어서 쓰는 거랍니다.
이렇게요.
헝겊을 종이처럼 떼어쓴다니 참 신기하지요? 잘 떼어집니다.
이게 백화점에서는 꽤 인기품이라 하네요.
 



이게 한 롤의 값이 만만치는 않지만,
10회 이상 빨아쓸 수 있는 것이라 결과적으로는 종이 냅킨에 비해서 그리 비싼 건 아니랍니다.
또 냅킨이나 매트로 쓸 수 없을 만큼 낡으면 그릇과 그릇 사이에 끼워두는 완충재로 써도 되구요.

이건 제가 냅킨 15롤, 식탁 매트 15롤을 얻어두었습니다.
8월 이벤트의 상품으로 쓰려구요.
그런데 아직 이벤트의 주제를 정하지 못해 이렇게 머리를 쥐어 뜯고 있습니다.
30분께 나눠드릴거니까 참여가 쉬운 주제이어야 하는데, 뭐가 좋을 지...아이디어 빈곤 상태입니다.

참여하기 쉬운 주제가 결정되면 곧 공지가 나갈거니까 많이 참여해주세요.
요런거 사실 돈 주고 사는 것보다 선물 받으면 좋잖아요?
이벤트 참여글을 남겨야하는 번거로움은 있으나 82cook이 드리는 선물을 받으시면 기분이 좋으실 거에요.
공지 글이 곧 나갈테니...좀 기다려주세요..^^, 

오늘은 좀 시원한 바람이 부는데요, 오늘 밤 편안하게 주무시고,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백설공주
    '12.8.10 10:53 PM

    참 신기하고 아이디어상품 많아요
    더운데 잘지내시죠?
    나만의 더위탈출법? 아님 이번 휴가사진 이벤트
    여름하고 어울릴것 같아요

  • 김혜경
    '12.8.10 11:03 PM

    백설공주님, 오랜만이신 것 같아요.
    잘 지내시죠?
    주신 의견 참고할게요. ^^

  • 2. jeong
    '12.8.10 10:58 PM

    요즘 아이디어상품들이 많이 나오는데 저같은 새댁^^도
    새로운 도구들에 항상 귀가 솔깃해져요.
    색감이 예쁜 냅킨욕심나네요.^^

  • 김혜경
    '12.8.10 11:04 PM

    ^^, 색상이 여러가지라고 하는데 저는 몇가지밖에 못봤어요.
    뜯어지는 게 참 신기하기는 해요.

  • 3. 소슬
    '12.8.10 11:18 PM

    선생님, 맘 편하게 공동구매 하세요. ^^
    콜랜더라는 제품 과일 씼을때 편할것 같아요.

  • 김혜경
    '12.8.11 5:39 PM

    ^^...성격탓인지...맘이 편하진 않아요..^^

  • 4. soll
    '12.8.11 2:29 AM

    샘~ 저거 완전 신기한데요.
    스피너는 은근 부피도 크고 돌리기 귀찮은데....
    수요일 기다려야겠어요~*_*

    뜯어쓰는데 종이가 아니다 새롭네요 ㅎ
    8월 이벤트 뭐가좋을까요~~
    상콤샐러드? 여름보양식?
    불안쓰고 하는 요리?

    어려우실만 하네요 매달 ^^;;

  • 김혜경
    '12.8.11 5:40 PM

    이벤트 주제는 정했습니다, 우리집 아이디어 밥상...좀 쉽게 응모하시라고 이렇게 정해봤는데..
    어떨까 모르겠네요. ^^

  • 5. 소금
    '12.8.11 1:55 PM

    궁금해서 그러는데요.
    방울도마토가 맛있다고 하시는데..
    용기 때문은 아닌거죠?

    용기가 사용이 편리하다고 하신거죠?
    순간적으로 그릇때문에 도마토가 맛있다는걸로 착각해서요.
    물빠짐이 스피너 보다 좋은것은 아니죠?
    아니면 특별히 스피너보다 편리한건지 조금 설명이 잘 이해 않되서요.

  • 김혜경
    '12.8.11 5:42 PM

    아, 네...그럴리가요...용기 때문에 토마토가 더 맛있을리가요..
    보통 볼에 씻어서 체반에 담아 물기를 뺀 다음 접시에 담아주는데, 이걸 쓰니까 한가지로 다 해결되어서 편하다는 것이죠.
    구멍 막아서 씻어, 구멍 열어 물기 빼고, 다시 구멍 닫아서 먹으라 줬습니다.

    스피너와 비교는 어렵습니다.
    용도가 다르죠, 스피너와 콜랜더는..
    스피너는 샐러드용 채소 물기 완전히 뺄 때 쓰는 거고,
    이건 상추를 씻을 때, 토마토를 씻을 때, 물기가 어지간히 남아있어도 상관없는 것 씻을 때 편하다는 거죠.

  • 6. 지니맘
    '12.8.11 3:39 PM

    혹시 덴비 공구 계획은 없으신지요?
    국내판매가격도 다 다르고 해외직구는 배송비 생각하면 별 소용있겠나 싶구요.
    종류도 많고해서요, 공구계획있으면 그때까지 기다려서 살려구요.

  • 김혜경
    '12.8.11 5:44 PM

    덴비 공구...계획은 있었는데, 그게 그렇게 쉽게 성사되질 않네요.
    지금으로서는 그냥 사세요 하기도 어렵고(하긴 할 거니까요..)
    공구 기다리세요 하기도 어렵고 (일정이 언제 잡힐 지 모릅니다)
    뭐라 드릴 말씀이 없네요. ^^;;

  • 7. 규마미
    '12.8.11 11:52 PM

    도야에서 파란색 그릇 한정판매하실때 운좋게도 구입할수 있었어요..그후 그 색에 맞추어 작은그릇들을 제작하여 판매하실 계획있다고 하신걸로 기억되어요..언제쯤 가능할지 여쭈어도 될까요? 공구하실때 필요하신분에게 소개해주신다는 자부심을 가지셔도 되어요..저는 너무 감사한데^^....

  • 김혜경
    '12.8.12 10:08 AM

    속사정을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도야 그릇 그후 바로 공구물량 주문을 넣었는데요..작가가 안 만들어주고 있습니다..ㅠㅠ...
    저도 작은 그릇들이 필요한데...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물건이 아니라 하나하나 사람 손으로 만드는 그릇들은 이런 어려움이 있습니다.

  • 8. 철이댁
    '12.8.12 8:34 AM

    전 게을러서 가능하면 살림 안 늘리고 살려하는지라 잘 구매하지는 않지만
    이런 상품정보 보는거 좋아해요.
    몰라서 못쓰는거랑 알면서 안쓰는건 다른거잖아요.
    언젠가 필요해질 때 찾아서 살 수도 있구요~*^^*

  • 김혜경
    '12.8.12 10:09 AM

    맞습니다, 몰라서 못쓰는 것과 알면서 안쓰는 것은 다른 것이죠. ^^

  • 9. 꼬꼬아지매
    '12.8.12 1:10 PM

    저도 저넵킨 구매하고싶어요
    공동구매 부탁합니다.

  • 10. 꼬꼬아지매
    '12.8.12 1:12 PM

    당장 쓸일이 있는데 매트로 구입처 좀 알려주셔요?

  • 김혜경
    '12.8.12 3:43 PM

    쪽지드렸습니다.

  • 11. 빼꼼
    '12.8.12 5:36 PM

    선생님~이벤트 주제 이유식은 어떠세요?ㅎㅎ
    힌트는 손녀따님들에게서 얻었지만
    가만 생각해보니 82의 요리에는 이유식이나
    어린 아이들 간식은 잘 없는것 같은^^

  • 12. 연지
    '12.8.13 9:20 AM

    요즘 아이들 방학이라 어린이 간식두 참 좋을것같아요..

  • 13. 여주댁1
    '12.8.13 3:27 PM

    수납하기 좋다는 정보에 눈이 번쩍합니다,
    정리를 못하거든요

  • 14. 지지지
    '12.8.13 9:43 PM

    매일 쌈채소 방울토마토 샐러드채소 씻는 제겐 맘에 드는 제품인데요.^^
    스피너는 부피며 괜히 귀찮아서 안 쓰는데...
    기대할께요~~

  • 15. 개인날
    '12.8.14 4:10 PM

    저 매트 정말 맘에 들어서 15일이 기다려집니다. ^^
    쌤~~
    여름철 별미는 어떨까요? 82쿡이 요리전문 사이트이기도 하고, 요즘 뭘 해먹어야할지
    도통 모르겠어요. 이 기회를 통해서 맛난음식 배워보고 시포요~~~~

  • 16. 보리차
    '12.8.15 10:33 PM

    그럼, 이벤트를, '선물받아 유용하게, 기쁘게 쓰고 있는 살림살이 소개'로 하면 어떨까요?
    선물받은 사연도 풀고.. 그러면 게시판이 풍성해질 듯...
    저는 참여할 부지런함도 없는 사람이, 그냥 구경하는 것 좋아해서 한번 거들어 봅니다.

  • 17. 딸기연아
    '12.8.28 9:00 AM

    저 콜렌더는 저처럼 살림치에게도 너무 유용해보여요^^
    안그래도 10년 가까이 사용하던 채반이 너무 낡았는데도 손에 쏙 잡히는게 없어서 바꾸지 못하고 고민중이었는데 요거 공동구매한다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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