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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유지니맘님이 치신 분당 번개 후기예요^^

| 조회수 : 4,893 | 추천수 : 1
작성일 : 2012-03-30 00:44:04

유지니맘님께서 운영하시던 치킨집이 곧 문을 닫는다고 그동안 정들었던 82님들과 함께하고 싶다며 치신 번개에 참여했습니다.

참여한다고 큰소리 쳤다가 상황이 꼬여서 우리 아이를 봐줄 분이 없어 갈까말까 망설여서 유지니맘님의 마음을 어지간히 태우고^^;

약속시간보다 조금 늦게 유지니맘님 가게에 갔더니 이미 여러 분들이 와 계시더군요.

유지니맘님께서 번개를 주최하시고 진행하신 것이라 분당 번개 공지가 자주 올라오지 않아
상대적으로 많은 분들이 오신 것은 아니고 모두 처음뵙는 분들이지만 역시나 오늘도 82님들 특유의 친화력으로
금새 화기애애한 수다판이 벌어졌습니다.


대부분 자유게시판에서 닉네임을 쩜쩜(..)으로 사용하시는 분들인지라 일단 오신 곳 위주로 써봅니다.

(실은 제가 닉네임을 못외웠어요..ㅠ.ㅠ)

3남매를 키우시면서도 목소리가 매력적이고 나긋나긋하신 수지에서 오신 회원님, 멀리 발산동? 김포에서 오신 매력적인 외모의 회원님, 시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신혼의 회원님, 판교에서 오신 재미있고 말씀 잘하시는 프로그래머 회원님, 조금 늦게 도착한 23살의 앳띤 귀여운 회원님, 나중에 성남에서 오신 얌전하고 다소곳한 회원님, 유지니맘님, 그리고 저~
요렇게 단촐하게 모였습니다^^

미리 기름도 깨끗한 것으로 갈아놓으신데다 대접의 의미로 차려내신 것이라 그런지 파닭도 더 맛이 있는 것 같았고, 훈제치킨에, 반반치킨에.. 치킨도 여러번 나오더군요.

역시나 파닭은 3~4접시가 후딱후딱 없어졌습니다^^ (뒤이은 과일 디저트와 회원분들이 사오신 파인애플, 화과자 등등도 먹었고요^^)


맥주를 마시며 82에서 올라왔던 베스트 글 이야기부터 사회생활을 하면서 겪었던 사기당한 이야기에, 인생경험담, 결혼이야기와 조언, 그리고 아이키우면서 겪은 사교육과 교훈(?), 유명 회원들에 대한 호기심 기타 등등..
7시 반부터 시작한 모임이 시간이 얼마나 빨리가는지 11시가 되어서야 끝을 맺었습니다.
(처음만나는 분들끼리 모여서 이 시간까지 얼마나 잘 노시는지..ㅎㅎㅎ)

회비는 1만5천원씩 걷어서 정산하고 남는 것은 모두 자랑계좌에 후원하기로 했는데요.
(유지니맘님께선 회비 걷어 내는 것을 거절하셨지만 모인 김에 회비도 내고 모처럼 후원도 할 겸^^→요건 유지니맘님께서 총대 매셨습니다^^)

헤어지고 나서 버스에 타고서야 마음에 걸리고 미안한 것은 우연찮게 회비 걷은 제가 너무 융통성이 없어서

뒤늦게 참여하신 성남에서 과일까지 사들고 오신 회원분과 맛있는 화과자를 사온 23살의 어린(? 모인 사람들 기준에서^^;)회원분의 회비를 무심하게 걷은 게 마음에 걸리더군요.

얼마 못 드셨을텐데.. 미안해요^^;;;;;;;;;

그리고 후기 올리기로 한 분들~~ 얼른얼른 후기 올리시길~~~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cocoma
    '12.3.30 1:53 AM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어서 사진 후기 올리는 방법은 연구해 보겠습니다. 처음뵈었지만 낮설지 않은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 반가웠구요. 맛있는 파닭 만들어 주신 유지니맘님 남겨온 파닭은 마음에 새기며 꿈에서도 만나기를 기대해봅니다. 웃음조각님 저때문에 졸지에 회비 총무 하시고 아이고 죄송해요. 다음에 또 좋은 시간에 뵈어요.

  • 웃음조각*^^*
    '12.3.30 8:27 AM

    여리여리 예쁜 모습과는 다른 당찬모습의 cocoma님과의 대화도 참 즐거웠습니다^^
    제가 카메라를 안가져가서 사진을 못올렸는데.. cocoma님의 사진 기대할께요^^

  • 2. hshee
    '12.3.30 9:14 AM

    안녕하세요~
    어제 무척 재밌었어요! 역시나 부지런하신 웃음조각님이 후기 남겨주셨네요! ㅎㅎ
    간만에 과음(?)을 했는지 오늘 좀 멍하긴 한데 어제 오갔던 얘기들 생각하니까 다시 기분이 좋아지네요
    pyppp님, 만점님 두분의 아이디는 기억했는데,
    저희 모두를 깜짝 놀래키신 82명언공책의 주인공인 김포에서 온 회원님은 아이디를 잊었네요..
    죄송해요..
    그리고 나중에 오셨던 세련된 흰바지의 회원님 ㅎㅎ 좀더 일찍 오셨으면 좋았을텐데.. 짧은 시간이라 아쉬웠어요.
    무엇보다 82쿡의 모든 분들이 가상의 인물들이 아니라 살아있는 사람들이라는걸 확인해서 뿌듯한 하루였어요! ㅎㅎㅎ
    다음에 또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모두들 즐거운 하루~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웃음조각*^^*
    '12.3.30 9:22 AM

    흐흐.. 닉넴 기억 못하는 제가 추측하기로는 hshee님께선 제 우측에 앉으셨던 유쾌하고 말씀 잘하시던 분?? 같은데요^^
    어제 너무 재미있었죠~^^ 역시 82님들 성격 좋으시고 재미있으신 분들 많은 것 같아요^^
    생활에 활력을 불어 넣는 것 같아 이런 자리가 종종 있었으면 좋겠어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3. hshee
    '12.3.30 9:25 AM

    앗 그러고보니 몇분을 빼먹었네요
    cocoma님은 항상 리빙데코에서 보면서 어떤분인지 궁금해했는데 어제 뵙게 되어서 너무 반가웠구요
    집만큼이나 예쁘신 분이셨네요..
    웃음조각님은 짧은 시간동안 친언니 같다는 생각이 들만큼 호감가는 분이셨어요
    멀리 외국사는 언니대신 제 언니 삼고 싶더라구요. ^^;;
    유지니맘님은 화려한 인생경험을 살짝 펼쳐주셨는데 어찌나 흥미진진하고도 재미있던지
    역시 걸출한 글솜씨는 그냥 나온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pyppp님과 만점님은 앞으로 분당번개가 또 있다면 또 뵐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강하게 드는데
    맞죠? ㅎㅎㅎ
    만점님은 아마도 퇴근길의 그 스타벅스에서 공부하는척 노트북켜고 82쿡하는 아가씨로
    찾으면 볼수 있을것도 같구요..
    김포공항 아가씨는 결혼 고민글로 앞으로 82쿡에서 또 뵐수 있을것 같고


    어제 먹었던 유지니맘님의 파닭의 비밀소스의 비법을 밝히기 위해 약간 애를 써봤으니
    영업이 끝나기 전에는 알려주지 않으시겠다는 말씀에 아쉽기도 했으나..
    그 비법을 제가 알면 제가 할 수나 있으려나요.. ㅎㅎㅎ

    어제 먹은 치킨들은 정말 레알 신세계네요.
    역시 세상은 넓고 요리 고수는 많다는게 어제의 교훈입니다.
    그럼 진짜 후기 끝

  • 웃음조각*^^*
    '12.3.30 9:42 AM

    깨알같은 세세한 후기 대단합니다^^
    역시 일하는 분야가 그 쪽(?)이라 그런지 묘사가 세세하고 꼼꼼하시네요.ㅎㅎㅎ

    저 역시 hshee님의 호탕하고 즐거운 성격에 반했습니다^^ 자주자주 뵈어요^^

  • 4. pyppp
    '12.3.30 3:22 PM

    지각생입니다.
    두근두근 떨리는 맘으로 나섰는데 너무 반갑게 맞아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비록 제가 연식은 쫌 되지만 젊은 분들과도
    82cook이라는 공통 화제아래 스스럼없이 어우러질 수 있다는게 기뻤습니다.

    기억이 나는대로 웃음조각님,cocoma님, hshee님,만점님,유지니맘님
    죄송하지만 닉을 못외운 김포(?)님,성남(?)님...
    너무너무 반가웠구요.

    다음 기회가 된다면 또 뵐 수 있기를 바랄게요.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웃음조각*^^*
    '12.3.30 3:33 PM

    pyppp님^^ 기억나는 것은 나긋나긋한 목소리와 예쁜 손~(제 아기손톱이 콤플렉스라^^;;) 그리고 잘 자란 아이들 교육이야기였어요^^

    많은 경험 풀어주시고 자주자주 뵈었으면 좋겠어요^^ 행복한 주말 보내시길..^^

  • 5. 바람처럼
    '12.3.30 11:08 PM

    웃음조각*^^*님, 원글과 댓글을 읽어보니 참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셨군요.
    분당지역에 사시는 분들은 가끔 이런 모임을 갖기도 하시는군요.
    서울에서는 이런 모임이 거의 없지 않나싶습니다.

    댓글에 웃음조각*^^*님에 대한 좋은 말씀을 하시고 계신데, 저도
    웃음조각*^^*님이 무척 밝은 성격에 아름다운 인상을 지닌 분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댓글에서 언제나 향기가 느껴지는 분이시지요.........
    이런 가정의 자녀는 얼마나 행복할까요? ^^

  • 웃음조각*^^*
    '12.3.31 9:32 AM

    항상 멋진 음악과 생각깊은 글을 올려주시는 바람처럼님께서 제게 좋은 인상을 받으셨다니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좀 더 좋은 엄마,좋은 아내가 되라는 격려로 알고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6. 강물처럼
    '12.3.31 12:01 AM

    82에 안들어온사이에 분당모임이 있었군요.
    그것두 가까운곳에서요..

    재미있으셨겠어요.

    그나저나 유지니맘님 가게 그만두시는거 섭섭하네요.
    저도 파닭 맛나게 먹었었는데.

    담에 분당모임하면 참석하고 싶네요.^^

  • 웃음조각*^^*
    '12.3.31 9:34 AM

    강물처럼님 근처에 계시다니 아쉽네요^^;
    가끔 분당 번개 모임이 열리니 다음기회에는 꼭 뵐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저도 저 맛난 파닭을 더 만날 수 없다니 안타깝더군요.
    그래도 4월 둘째주까지는 열어두신다고 하네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7. 둥이누나
    '12.3.31 9:51 AM

    안그래도 후기를 찾아서 게시판을 계속들락날락!
    이곳에 있었네요 큰 용기를 내어 늦게 참석을 해서는
    아쉬웠답니다 그 자리에서 뵈었던 모든 분들 너무 좋았습니다
    다음에 모임이 있으면 시간 맞춰 갈게요 파닭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이곳도 자주 들어와야겠어요

  • 웃음조각*^^*
    '12.3.31 10:18 AM

    둥이누나님^^
    그날 가져오신 파인애플 참 잘 먹었어요^^
    인상이 참 좋으셨는데...시간이 너무 빨리 흘러가서 둥이누나님과 충분한 시간을 못 가져 아쉬웠네요.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많은 이야기 나누고 싶어요^^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 8. 유지니맘
    '12.4.1 2:17 AM

    ^^ 반가운 분들 ..
    뵙고 나니 기분 좋았습니다 .
    연이은 지인들의 방문과
    며칠째 지속되는 음주에 ㅠ
    바쁘기도 하고 ㅠ

    정신 단디 차리고 다시 글 올리지요 ^^

    방가 방가 .. 요새 이렇게 인사한다지요 ^^

  • 웃음조각*^^*
    '12.4.1 7:33 PM

    유지니맘님~^^
    오늘은 일요일 오후라 더더욱 바쁘시겠네요. 덕분에 즐겁고 재미있는 분당번개가 되었네요^^
    마무리 단계라고 너무 무리하지 마시고 유종의 미를 거두시길*^^*

  • 9. 김민정
    '12.4.4 11:29 AM

    유지니맘님~
    번개갈려고 했으나 못가고 뒷북친 한신댁입니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저도 너무 반갑고 감사드립니다.
    벼르다 벼르다 이제서야 들렸는데 아쉽긴 많이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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