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꽃 피는가 싶더니 꽃이 지고 있습니다

| 조회수 : 1,538 | 추천수 : 1
작성일 : 2012-02-24 12:53:18

사진: 샤이닝
 
꽃 피는가 싶더니 꽃이 지고 있습니다
- 도종환 시인-

피었던 꽃이 어느새 지고 있습니다
화사하게 하늘을 수놓았던 꽃들이 지난 밤 비에 소리없이 떨어져 하얗게 땅을 덮었습니다
꽃그늘에 붐비던 사람들은 흔적조차 없습니다
화사한 꽃잎 옆에 몰려오던 사람들은 제각기 화사한 기억 속에 묻혀 돌아가고
아름답던 꽃잎 비에 진 뒤 강가엔 마음 없이 부는 바람만 차갑습니다.
아름답던 시절은 짧고 살아가야 할 날들만 깊고 멉니다.
꽃 한 송이 사랑하려거든 그대여 생성과 소멸 존재와 부재까지 사랑해야 합니다
아름다움만 사랑하지 말고 아름다움 지고 난 뒤의  정적까지 사랑해야 합니다
올해도 꽃 피는가 싶더니 꽃이 지고 있습니다. 
샤이닝 (maygreen)

인간의 삶의 오후 역시 자신의 의미와 목적을 갖고 있어야하며 단순한 오전의 빈약한 부속 물일 수는 없다. [생의 전환기]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레폭
    '12.2.27 2:08 PM

    ^^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3148 손을 잡을 때 도도/道導 2025.08.16 49 0
23147 진정한 가치 도도/道導 2025.08.15 110 0
23146 20평 월세 30 수리후 1 은하수 2025.08.15 350 0
23145 32평 아파트 올수리후 4 은하수 2025.08.15 1,047 0
23144 밝힐 수 있는 힘 도도/道導 2025.08.15 104 0
23143 평화의 소녀상 1 목동토박이 2025.08.14 127 0
23142 갈 길 도도/道導 2025.08.14 133 0
23141 정원사진입니다 4 세렝게티 2025.08.13 577 0
23140 케이팝데몬헌터스 옐로우블루 2025.08.11 508 0
23139 머리 파마 사진 2 lxlxl 2025.08.11 3,031 0
23138 가을의 느낌은 2 도도/道導 2025.08.10 503 0
23137 저희집 가사 이모님 대단하시죠.. 2 자바초코칩쿠키7 2025.08.04 4,659 1
23136 잔짜 국민의 힘 2 도도/道導 2025.08.03 1,535 1
23135 하체운동 사진 올려요 5 ginger12 2025.08.03 5,061 1
23134 설악의 여름(한계령~귀때기청봉~12선녀탕) 7 wrtour 2025.08.02 1,092 1
23133 2025년 여름, 톨 (3세, 여) & 챌 (5세, 남.. 14 챌시 2025.08.01 1,675 1
23132 우리집 파숫꾼 8 도도/道導 2025.07.31 1,403 0
23131 능소화 꽃별과 소엽풍란 꽃달이에요 3 띠띠 2025.07.30 1,399 0
23130 에어컨 배관좀 봐주실래요? 1 스폰지밥 2025.07.26 1,171 0
23129 2주 정도된 냥이 입양하실분 계실까요? 3 유리병 2025.07.21 3,056 0
23128 발네일 사진 올려봐요 2 바닐라향기 2025.07.18 2,487 0
23127 [급질문]욕실타일 크랙 셀프 가능할까요? 3 happymoon 2025.07.16 1,338 0
23126 고양이를 찾습니다..사례금 500만원 10 그리움 2025.07.15 3,352 0
23125 마천에서 올라 남한산성 한바퀴 10 wrtour 2025.07.14 1,419 0
23124 무늬벤자민 좀 봐주세요ㅜㅜ 7 na1222 2025.07.13 1,466 0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