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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김치담근 김에 돼지고기 보쌈을..

| 조회수 : 4,670 | 추천수 : 2
작성일 : 2005-11-22 04:55:32
한가로운 일요일..
전날 밤 남편이 간해준 배추 새벽에 몇번 일어나 뒤집어 주공..
아침 일찍 일어나 김치를 담궜습니다.
맘 같애서는 한 20포기 담을려고 생각했는데...
배추 사러갔던.. 가게 배추가 넘 작아서.. 그냥 괜찮은 놈 7포기와 아쉬워서리 양배추 2개를 사들고 왔습니다. 이곳에서는 그래도 배추가 싼편입니다. 한포기에 1.45 유로(2000원정도)
김치 담그는 김에 좋은 사람들 초대해서..
점심에는 돼지고기 보쌈을 해먹었습니다.
아무리 찾아도 삼겹살을 찾을수 없어서.. 둥근 허벅지 살 2덩이 사서
된장풀고 통후추 넣고.. 커피 쪼금 넣어주공.. 양파 마늘 생강가루 김치 담고 남은 야채 짜투리 넣어서 푹 삶았습니다. 어찌나 맛나던지.. 좋은 사람들과 먹어서 더욱 맛났습니다. ^^
김치소로 준비했던.. 채친 무우와 당근, 파에.. 사과하나와 밤 몇알 깍아서 채썰어 넣어주공..
김치양념으로는 양파, 배, 사과 하나씩 갈아주공.. 찹쌀풀 끓여 넣고 멸치액젓에 엄마가 보내준 곱디 고운 고추가루에 마늘넣고 생강가루 넣고 매실액 좀 넣어서 만들었답니다. 간이 좀 싱거워 조선간장도 좀 넣었구요... 그리고 고기에 먹을 소에는 설탕을 좀 넣어 통깨 솔솔 뿌리고 남겨두었던 절인 배추에 돌돌 말았더니... 꿀맛이었습니다.

한국에서 즐겨먹었던 놀부보쌈 저리가라였답니다. 캭~~ 여기에 소주한병만 있어도 금상첨화인데...
ㅋㅋ

그리고 오늘 마저 양배추 2개로 막먹을 양배추 김치도 담궜습니다. 배추 7포기와 양배추 2개가.. 같은 양의 김치가 나오네요...  늘 주머니 사정이 안좋은 저희 같은 유학생 부부에게는 양배추 김치는 막 먹을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챠우챠우
    '05.11.22 9:28 AM

    우와 ~
    너무 맛나보여요...

  • 2. 콩깜씨
    '05.11.22 10:39 AM

    유학생 부부인데 김치도 직접 담가드시고 부지런하시네요.
    힘은 들더라도 김치 담아두면 든든하시죠.
    그런데 보관할때 김치 얌전하게 엎드려 놓은거 같은데 속이 위로 보이게 놔둬야 아까운 양념이
    안빠지고 맛있게 익을것 같은데요.(잘못봤으면 죄송)
    맛있게 드세요...

  • 3. 사랑맘
    '05.11.22 11:11 AM

    다시봤는데 콩캄씨 보신게 맞는것 같으네요...양년흘러버리면 맛이 그렇겠죠???
    어쨌든 수고했네요...기특도 하구요
    오늘 아침에 방송보니 **김치가 만병통치**라구 하던데
    보약은 마련해 놓으셨네여....
    맛나게 드세요^^

  • 4. Kong각시
    '05.11.22 6:16 PM

    저도 연일 친정 김장 시댁 김장으로 매주말마다 보쌈으로 포식하고 있는데~ 역시 김장배추와 무채엔 보쌈이 최고인거 같죠~? ^^*

  • 5. 경빈마마
    '05.11.22 8:56 PM

    깔끔한 배추김치 완성이네요.
    맛난 겨울 되십시요.

  • 6. Terry
    '05.11.23 3:28 PM

    낭시댁이시라면....
    프랑스 '낭시'를 가리키는 것이겠지요?
    낭시에서 4년 정도 공부하다 벨기에로 건너가 거기서 결혼한 친구가 있거든요.
    그 친구 살던 낭시에 저도 놀러갔었는데... 같이 공부하던 러시아 남자애와 그 동거녀... 그리고
    다른 독일애들.. 지금은 그 친구의 남편이 된 벨기에 아이... 다들 생각납니다.
    소박하고 아기자기했던 도시였던 것 같았어요.

    시내로 걸어나가 80퍼센트 정도 세일한 가격으로 소니아리키엘 코트를 사서 가지고 온 기억이 생생한데.. 벌써 11년이나 되었네요. 공부하고 있던 제 친구는 이미 두 아이의 엄마가 되어 있고요.
    유행이 지난 코트지만 그 코트를 기념으로 아직 가지고 있답니다.
    제가 했던 여행중에 최고로 재미있던 여행이어서.. 처녀시절의 추억으로요.^^

    낭시..라고 하시길래 반가워서 적어 봅니다.

  • 7. 낭시댁
    '05.11.23 7:48 PM

    어머... 속이 위로 보이게 놔둬야 하는거예요?? 처음 안 사실입니다. 감사^^
    이래서 82cook은 넘 좋은거 같아요... 얼렁 뒤집어 놓아야 겠네요.. ㅋㅋ
    맛난 김치 먹을려면...

    terry님.. 우와.. 반갑습니다. 프랑스 낭시 맞아요..
    우리에게 고향 같은 곳이예요.. 그런데 이번 그르노블로 이사를 해서리...
    저두 아담한 낭시가 무척이나 그립답니다.

    팅팅님.. 감사합니다.
    삼겹살.. poitrine de porc 꼭 외워둬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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