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들, 야채 잘 안먹습니다. 나물 종류도 싫어하고 김치도 제가 억지로 먹여야만 먹지요. 노력끝에 김치 볶음밥의 야채나, 김치는 잘 먹고 나물 넣은 비빔밥도 좋아하지요. 하지만 따로 떼서 먹이려면 이거이 정말 구역질을 하고 난리도 아닙니다.
휴가전에 마트에 장을 보러 갔을 때 부추가 눈에 띄길래 저거 사다가 부침개 해먹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에 얼근 한단을 샀지요. 근데 휴가기간동안 이리저리 다니고 친정갔다 놀러갔다 하다보니 부추생각은 까맣게 잊고 있었지 뭡니까? 오늘 저녁에야 뭐 해먹을까 하고 야채칸을 보니 절 원망하며 시들고 있는 부추가 보이더군요. 얼른 꺼내서 씻어서 썰고, 양파 채썰어 넣고, 바지락 , 청,홍고추 다져 넣었습니다.밀가루는 부시맨 브레드 만들다 만 우리밀통밀가루가 있길래 그거 넣고 전 바삭한 것을 좋아하는지라 튀김가루도 넣었지요.마지막으로 국간장으로 간하고 올리브유 넣고 부쳐냈습니다. 17개월 우리 준이 가스렌지에 후라이팬 올리는 소리를 듣자마자 "뭐이야, 뭐이야"를 반복합니다. 아주 기쁨에 찬 눈빛으로 온 얼굴에 웃음이 띠고서 말이죠.
오늘 저녁은 부침개로 아이들 밥 다 먹였습니다. 아이들이 맛있게 먹어 좋고 야채를 먹일 수 있어서 더 좋네요. 기분좋은 저녁 아니 새벽입니다.(정리 하다 컴 켜고 들어오니 시간이 이렇게 되었네요.)
떡볶이는 쌀벌레가 생긴 쌀 2되를 몽땅 떡볶이 떡으로 한 결과 집에 떡이 너무 많아 요즈 간식거리로 해먹는 것이랍니다. 아이들이 매운 것을 잘 못먹으니 나먹자고 맵게 할 수도 없고. 그냥 하자니 떡볶이 같지가 않아서. 멸치 다시물에 토마토를 갈아서 넣고 고추장, 간장, 물엿, 양파를조금 넣고 만든 거예요. 소스가 끓을 때 치즈를 한장 넣어 주었더니 더 깊고 진한 맛이 나네요. 아이들 떡볶이 이렇게도 해보세요. 새콤, 달콤 하니 스파게티 맛인 것 같기도 하고 괜찮네요.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부추전 드세요.(떡볶이는 덤이예요 ㅋㅋ)
민트 |
조회수 : 5,490 |
추천수 : 47
작성일 : 2005-08-11 01: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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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뽀요
'05.8.11 1:24 AM정말 맛깔나는 레시피네요. 지금 임신 8개월차인데 내년쯤에는 준이같은 제 아이가 기뻐할 수 있는 부추전을 만들어보아야 겠어요. ^^
2. 선물상자
'05.8.11 9:23 AM우왕.. 저 오동통한 떡볶기가 몹시 땡깁니다.. ^q^
3. 돼지용
'05.8.11 9:23 AM직접뽑은 가래떡 맛은 도저히 따라갈 수가 없지요.
양념이 좀 덜 좋아도 떡맛으로도 한그릇 뚝딱이지요.4. 비오는날
'05.8.11 12:50 PM부츠전을 떡볶이에 찍어 먹으면 정말 맛나겠어요~~
5. 최인진
'05.8.11 1:08 PM떡볶이 너무 맛있어보여요.. 말랑말랑 쫀득쫀득...
6. hyun
'05.8.13 12:31 PM떡볶이가 참 맛있겟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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