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유치원에 간식 보내던 날

| 조회수 : 4,728 | 추천수 : 1
작성일 : 2005-05-23 22:11:47
큰아이가 일기를 쓰면서 엄마랑 케잌 구운 이야기를 썼지요.
스승의 날 전에 아이 이야기도 들을 겸 감사의 인사도 드릴 겸 유치원을 찾았다가 선생님으로부터
"어머니 솜씨가 좋으신가봐요. 일기장에 케잌 같이 만든 이야기가 있던데. 상원이는 요리 잘하는 어머니를 만나 행복하겠어요. 같이 음식만드는 게 즐거웠나봐요."
ㅋㅋ 82회원이 되어 낮에는 직장 다니랴 밤에는 오븐에 불지르랴 매일 매일 우리 아이들, 남편을 마루타 삼아 음식맛을 시험하고 있는 초짜인줄은 모르시고 그런 말씀을 하시대요. 그래도 기분이 좋아 한말씀 드린다는 것이 그만
" 선생님, 제가 조금더 실력이 좋아지면 맛있는 빵 구워 드릴게요"
이랬지 뭡니까. 말을 하면서도 이게 아닌데. 너의 실력은 그 정도가 아니란 말이다.윽 ㅠㅠ
웃으며 돌아섰지만 2-3주가 지나는 동안 집에 와서도 직장에 가서도 뭘 보낼까를 내내 고민을 했답니다.
고수님들이야 잘 만드시는 것 하나 콕 찍어 만드시면 되지만 저야 모두 처음 해보는 빵이요. 다음에도 성공할 지 미지수인 것들이 대부분이라.
그래도 굳은 결심을 하고 홈베이커리에 포장지, 상자 등등 재료를 주문을 하고 드뎌 어제 작업에 돌입했지요. 고구마 롤이 만든 것 중 제일 성공적이었지만 발효빵은 아직 실력이 안되어(실패할까봐) 쿠키로 했습니다. 발표과정이 없으니 조금 낫겠지요.
그래서 결정한 것이 82에서 본 미애님의 달팽이 쿠키, 또 다른 분의 모양쿠키, 땅콩버터쿠키 였습니다.
모양쿠키 반죽하고 냉장고에 넣고 달팽이 쿠키 반죽해서 냉장고에 땅콩버터쿠키 반죽하고 달팽이 쿠키 반죽 말아서 다시 냉동실에. 모양 만들고 굽고 꺼내고 다시 만들어 넣고 한 2-3시간 오븐에 불을 질렀나봅니다.
완성된 쿠키들을 보니 흐뭇하더군요. 꼭 도공이 도자기를 빚어서 꺼낸 것 처럼.
쿠키 박스에 종류별로 포장비닐에 넣어 선생님 것 담고, 유치원 친구들과 우유 급식 시간에 먹으라고 포장 비닐에 종류별로 3개씩 넣어 32개 포장했어요.
그리고 오늘 아침에 유치원에 넣어 드리고 왔는데. 퇴근해서 물어보니 친구들고 맛있게 잘 먹었다네요.
선생님도 잘 드셨겠지요? ^^
연결선이 고장나서 사진이 없네요.ㅠㅠ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quesera
    '05.5.23 11:00 PM

    수고하셨네요~
    저도 언젠가 그런날이 오겠죠~
    아직 오븐구입전이라서링~헤헤

  • 2. 아들셋
    '05.5.24 12:26 AM

    ㅋㅋ 한참 베이킹에 열올릴때는 아이들 일기장에도 심심치 않게 그 얘기가 주제로 오르내립니다.
    언젠가 아이 일기장에 선생님이 이렇게 한줄 쓰셨더군요.
    "~야, 자랑만 하지 말고 한번 가져와봐라"

  • 3. 딸둘아들둘
    '05.5.24 6:22 AM

    뿌듯하시죠?^^
    잘 하셨네요..가끔 그렇게 샘님 간식 보내드리면 좋죠...
    저두 울 큰애 담임께 감사 편지 받았잖아요...
    스승의날때 다른 선물 안하구 약식이랑 양갱이랑 케잌(간단버젼)...
    그냥 먹는 걸루 때웠는데
    이런 선물은 교사생활하면서 첨이시라구.
    언제나 가슴에 기억될거라구..
    제가 다 가슴뭉클했다는...
    유치원샘님두 민트님 정성까지 다~~받으셨을꺼예요^^

  • 4. ^^
    '05.6.5 2:46 AM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정성스러운 엄마의 마음에 박수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161 pão de queijo 브라질리언 치즈 빵 만들기 13 소년공원 2026.02.16 3,313 1
41160 애기는 Anne가 되고,.. 10 챌시 2026.02.13 4,604 2
41159 절에서 먹은 밥 시리즈 올려봅니다 8 써니 2026.02.09 6,385 2
41158 베트남 다녀오고 쌀국수에 미친자가 되어버린 20 솔이엄마 2026.02.04 7,638 5
41157 192차 봉사후기) 2026년 1월 석화찜과 한우스테이크, 우렁.. 7 행복나눔미소 2026.01.28 5,644 5
41156 강제 디지털 디톡스... 를 준비중입니다 ㅠ.ㅠ 27 소년공원 2026.01.25 10,619 4
41155 돼지껍질 묵 만들어 봤습니다 20 주니엄마 2026.01.21 5,450 3
41154 안녕하세요, 자스민 딸입니다. (결혼식 감사인사) 44 jasminson 2026.01.17 9,367 11
41153 혼자먹는 저녁 소개 17 챌시 2026.01.15 9,447 3
41152 191차 봉사후기 ) 2025년 12월 소불고기전골과 달걀말이 7 행복나눔미소 2026.01.09 5,807 6
41151 굴 꽈리고추 알아히오 19 챌시 2026.01.07 7,339 3
41150 30 그리고 60 19 주니엄마 2026.01.06 7,731 2
41149 콩장만들어보기 7 박다윤 2026.01.06 4,550 4
41148 82님들 26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6 진현 2026.01.01 8,847 4
41147 딸과 사위를 위한 한식 생일상 42 에스더 2025.12.30 11,916 6
41146 챌시네소식 27 챌시 2025.12.28 6,324 2
41145 우리는 그렇게 사랑을 한다 -82쿡 이모들의 결혼식 출동 후기 .. 36 발상의 전환 2025.12.21 15,784 24
41144 은하수 ㅡ 내인생의 화양연화 19 은하수 2025.12.20 7,063 4
41143 미리 크리스마스~ 그리고 다이어트 기록 23 소년공원 2025.12.18 7,349 4
41142 올해김장은~ 16 복남이네 2025.12.17 6,542 5
41141 토마토스프 5 남쪽나라 2025.12.16 5,115 2
41140 솥밥 3 남쪽나라 2025.12.14 6,884 3
41139 김장때 8 박다윤 2025.12.11 7,790 3
41138 밀린 빵 사진 등 10 고독은 나의 힘 2025.12.10 7,385 3
41137 리버티 백화점에서.. 14 살구버찌 2025.12.09 7,248 5
41136 190차 봉사후기 ) 2025년 11월 갈비3종과 새우토마토달걀.. 6 행복나눔미소 2025.12.08 3,846 5
41135 케데헌과 함께 했던 명왕중학교 인터내셔널 나잇 행사 24 소년공원 2025.12.06 8,518 6
41134 멸치톳솥밥 그리고,… 여러분 메리 크리스마스 -^^ 24 챌시 2025.12.04 7,261 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