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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요즘 죽순이 제철인가봐요??

| 조회수 : 3,610 | 추천수 : 5
작성일 : 2005-05-10 22:34:55
주말에 죽순 한덩이 사다가 모셔둔게 있는데, 오늘 마트 가서 보니 또 있더군요. 하나 더 집어 왔습니다.

껍질 까서, 일단 쌀뜨물에 푸욱~ 삶았어요.
적당히 무른다음 꼭지쪽 연한부분 말고 아랫쪽 두꺼운 부분을 한마디씩 썰어서 조금씩 맛봤어요.
질긴가 어떤가 보려고...
맨 아랫쪽은 좀 많이 질긴듯 하여 잘라내고, 그 위쪽으로는 그냥 다 먹기로 했습니다.

아기 이유식에 쓸것 연한쪽으로 다져 두고,
며칠전 요리조리에 문의하여 얻은 답변을 토대로(답변 주신 분들 너무 감사해요. ^^) 조금은 다시 한번 구워서 초장을 곁들이고,
나머지는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결국은 내맘대로 볶아 보았습니다.

구운 것은 팬에다 하느라 기름을 아니 두를수가 없어서 식용유, 참기름, 들기름 사이에서 갈등하다가 들기름을 조금 사용했는데, 이건 영 아닙니다.
들기름 향이 너무 강했어요. 그냥 데쳐내서 초장에 찍어 먹는 것이 좋겠어요.
초장에 찍어먹는 죽순 자체는, 정말 괜찮아요!
오늘 새로 사온 것은 글케 먹어야 겠어요.

볶음은, 아주 성공적이었습니다.
쇠고기 100그람, 새우 6마리, 대파1대, 마늘 2쪽, 새송이 버섯 반개, 미나리 3-4대, 그리고 죽순은 남은 것 모두니까, 캔 죽순 거의 한개 반-두개 정도 분량을 넣었습니다.
팬을 아주 충분히 달군후 고추기름을 조금 둘러 파, 마늘을 볶아 향을 내다가,
고기와 새우를 넣고 청주 한큰술을 넣어 잡내를 날리고,
죽순, 새송이를 넣고 간장을 한큰술 반-2큰술쯤 넣어(눈대중으로 해서요...정확한 계량이 안되네요.) 간하고,
마지막으로 미나리를 넣어 숨죽기 전에 불을 끕니다.
후추 약간이랑 참기름으로 마무리.

약간 중국풍이 되었는데, 아주 기름지거나 느끼하지 않고, 주인공인 죽순의 맛이 참 좋았습니다.
신선한 죽순의 맛은 캔에든 그것과 비교가 안됩니다.
참 좋네요. ^^





......아기가 커갈수록 82질도 점점 힘들어 지는 군요.
두번째 사진은 식탁 앞에서 카메라를 들고 있는 저를 향해 무작정 매달리고 있는 저의 아들 놈입니다.
음식 사진을 열컷도 넘게 찍었는데, 두장 빼고 모두 흔들렸다는...ㅠ.ㅠ
(하루 죙일 이렇게 매달려 있는거, 넌 지겹지도 않냐????)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깜찌기 펭
    '05.5.10 10:43 PM

    항상, 누군가가 실습한 결과를 본뒤 시도하는 얄미운 펭. ^^;
    죽순보며 망설였는데, 드뎌 구입할 용기가 생기네요. ㅎㅎ

    아기사진찍을때 스피드모드로 두고 찍으세요.
    저도 맨날 흔들려서 아기사진찍기 넘 힘들어욤.. --;

  • 2. 쑤~
    '05.5.10 11:03 PM

    아기야, 뭘 보니?

    너무 귀여워요~

  • 3. 아라레
    '05.5.10 11:06 PM

    14키로의 아기를 목에다, 등에다, 다리에다 매달고서도 꿋꿋이 82질을 합니다. -_-;;
    죽순 드시고 힘내서 아자!

  • 4. 일뜽주부
    '05.5.10 11:13 PM

    죽순을 쌀뜨물에 삶는 거군요(근데 이유가 궁금해요.그냥물은 왜 안되요ㅠ.ㅠ)...저번에 하나로 갔을때 살까말까 고민했었거든요.통조림만 먹어봐서 그 맛이 궁금했는데,저두 함 해봐야겠네요
    아가가 느무 귀여워요!!!고녀석 잘생겼네요.

  • 5. champlain
    '05.5.10 11:13 PM

    아기가 너무 귀여워요.
    순둥이 같아요.ㅎㅎㅎ^^

  • 6. 주니맘
    '05.5.10 11:13 PM

    엄마가 뭐하나하고
    눈이 똥그래서 쳐다보네요.
    이 세상에서 애기가 엄마를 보는 만큼 그렇게 열심히 쳐다봐주는 또 사람 없을거에요.
    립스틱도 좀 칠하고, 애기에게 예쁘게 보이세요^ ^

    이쪽 지방에서는
    죽순이 워낙 흔하기도 해서 그렇겠지만
    그냥 고사리나물처럼 참기름, 소금, 간장넣고 볶아서 나물로 많이 먹어요.

    데쳐서 그냥 초고추장에 찍어 먹거나
    오징어같은 해물하고 오이같은 거 같이 넣고
    초고추장양념해서 무치는 것도 자주 하지요.

    저도 그냥 초고추장에 찍어먹는게 제일 좋더군요.

  • 7. 미스테리
    '05.5.11 12:10 AM

    죽순 볶아먹어도 맛있고 해물탕에 넣어도 맛있고....요즘 마트에 가본지 오래라서 나온줄도 몰랐어요^^;;;

  • 8. 어중간한와이푸
    '05.5.11 7:44 AM

    맞아요. 요새 마트가니까 죽순을 반으로 떡 갈라서 많이 나와 있더만요.
    역시 중식풍이 간단하고, 맛도 풍성하지요?
    애기... 넘 이뻐요!!!

  • 9. 행복한토끼
    '05.5.11 9:10 AM

    ㅋㅋ~ 넘 귀여운걸요!

  • 10. 삔~
    '05.5.11 9:40 AM

    전 아무래도 난독증인가봐요...
    요즘 죽순이 제철인가봐요-->요즘 죽순이 체질인가봐요..ㅜ.ㅜ
    일케 읽었다는...

  • 11. 런~
    '05.5.11 9:53 AM

    저도 일요일에 죽순 실껏먹었어요.
    볶아 먹고...초고추장에 찍어먹고...정말 맛이 좋아요..^^

  • 12. 고미
    '05.5.11 1:10 PM

    시장에 죽순 엄청 큰 게 있더라구요.
    저걸 뭐해먹을까 했더니만 이렇게 좋은 방법이 있었네요.
    오렌지피코님 감사~

  • 13. 줄리아맘
    '05.5.11 3:48 PM

    이제 7개월 된 딸 아이가 자면 그 틈을 타서 사삭~ 이 곳을 들여다 보고 깨면 딸 옆에서 시중들기에 바쁩니다. 아직 뒤집기만 할 때라 그래도 낫죠???

  • 14. 꾸미맘
    '05.5.11 4:56 PM

    전 죽순은 캔으로만 판매가 되는 줄 알았는데... 혹시 죽순사진올려 주실 수 있으면 올려주세요.

  • 15. 오렌지피코
    '05.5.11 5:17 PM

    앗! 꾸미맘님, 이미 모두 껍질까서 손질해놔서...어쩌죠?
    혹시 다음번에 장보러 갔을때도 있으면 꼭 사진 찍어 올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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