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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손님초대-언니의 생일상

| 조회수 : 8,743 | 추천수 : 18
작성일 : 2005-04-26 11:24:03
친정엄마를 생각하면 가슴이 뻐근하면서 괜시리 눈가에 눈물이 맺힌다고 하잖아요.
저한테는 여섯살 위인 언니가 그렇답니다.
언니에 대한 맨처음 기억은..아니 어쩜 기억이 아니라 내 상상에 의해 만들어진 그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는데.. 하여튼.. 저를 업고 친구들과 노는 언니의 모습이에요^^
그리고 확실히 기억나는건.. 마론인형 하나 없던 제게 언니가 직접 하얀 도화지에 종이인형을
만들어 주던 거였어요. 제가 원하는 디자인의 옷을 만들어서 색칠해 주기도 했구요.
부모님이 두분다 직장을 다니셨던 터라.. 전 언니의 보살핌을 많이 받았죠..
언니는..제가 중학생이었을때 사회생활을 시작했는데 그때 한창 유행이었던 랜드로바단화,프로스팩스
운동화등 엄마한테는 사달라고 말도 못하던 것들이 언니를 통해서 갖곤 했죠
많지도 않던 월급에서 언니는 제게 정말이지 살뜰하게 잘해 주었답니다..
결혼하기전.. 언니랑 둘이 살때도 전 손에 물한방울 안묻히고 언니가 해주는 밥 먹고 다니고..
지금 생각하니 저..정말 철이 없었어요.
지금도 저에게 많은 힘을 주는 울언니..동생보다 훨 어려보이는... 아직 독신인 언니를 위해
생일상을 차렸습니다.

초대인원: 어른8명,아이4명..(우리가족 포함)

메뉴는.. 포테이토스킨,샐러드,닭꼬치,떡,햄베이컨말이,양장피,쭈꾸미볶음,난자완스,소고기미역국,
            카레피클,배추김치

전날 야채는 다듬어 놓고 저 혼자서 다 차렸답니다. 많은 칭찬 받았구요. 가족들과 행복한 저녁시간을
보냈답니다.  

디카를 사무실에 놓고 와서.. 폰카로 찍었어요. 준비할때 틈틈히 찍어서 완성된 사진이 없어서 아쉽네요..
나중에는 음식만드느라 바빠서 찍을 생각도 못했어요.

사진1 : 정교자상 2개 놓고 식탁보를 깔았어요. 개인 앞접시에 냅킨으로 포인트를 내고..

사진2 : 떡볶이 떡과 소세지로 베이컨 말이를 했어요. 걍 오븐에 굽고 허니머스터드소스랑 같이 냈어요

사진3 : 닭꼬치요.. 인기 있는 메뉴중 하나였죠^^

사진4 : 포테이토스킨- 원래 감자를 파서 그 안에 다시 넣어야 되는데.. 맘이 급해서인지 다 터져버리고 예쁘게  안되서리 껍질을 까서 감자는 으깨고 마요네즈,연유(설탕),소금 아주조금,기름뺀 베이컨을
다져서 넣구요. 일회용 머핀컵에 넣고 위에 체다치즈,피자치즈 올려서 오븐에 10분..

사진5 : 양장피 준비해 놓은것.. 당근,양파,무우순,맛살,칵테일새우,오이,황백지단을 먼저 셋팅해놓고
손님 오셨을때 양장피 삶아논 거랑 부추랑 돼지고기만 볶아서 냈어요.소스는 만들어서 냉장고에 넣어
놓았구요.. 인기만점.. 최고의 메뉴였어요^^

사진 6 : 난자완스 찌는 모습이에요. 완자 만들때 손이 많이 가서 정말 맘이 급했답니다.
맨마지막으로 나갔는데.. 맛이 별로여서인지 배불러서 인지 거의 다 남겼더라구요.
완자가 좀 퍽퍽한듯 싶었어요.

사진 7 : 첫번째 상차림이요.. 닭꼬치,포테이토스킨,베이컨말이,샐러드,카레피클,김치..

           사진은 없지만 7번사진 상차림을 거의 다 먹었을때..
           양장피,쭈꾸미볶음,미역국과 밥,난자완스를 냈어요.
           다 맛있다고.. 수고했다고 칭찬 받았어요.
           모두 82cook 덕분이에요.. 메뉴가 다 여러분들이 올려주신 것들이잖아요..
           감사드려요.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민지맘
    '05.4.26 11:31 AM

    눈물이 나네요^^
    너무 뭉클하고 감동적인 따뜻한 이야기에 그냥 눈시울이 붉어져요....
    전 언니나 여동생이 없어서 항상 불만이었는데...여자자매는 나이가 들수록 정이 더 쌓여가는것 같아요.
    애들도 보면 고모보다는 이모를 훨씬 더 좋아하잖아요^^
    언니분이 이날 정말 행복하셨을것 같아요^^

  • 2. 릴리스
    '05.4.26 11:37 AM

    언니되시는 분이 넘 행복하셧을 것 같애요~
    넘 행복한 음식과 글귀였습니다...난 왜캐 눈물이 많은지 몰라 후울쩍~!!

  • 3. 어여쁜
    '05.4.26 11:38 AM

    맛난 음식 앞에 두고 눈물이 찡하게 나요.

  • 4. 청순공주
    '05.4.26 11:42 AM

    저희 언니랑 저랑은 항상 마주치기만하면 싸워댔어요~
    정말 저렇게 사이좋은 자매보면 진짜 부러워요`~~~~ㅜㅜ
    언니분 너무 행복하셨겠어요~

  • 5. 새길
    '05.4.26 11:44 AM

    흑.. 눈물 참느라 혼나네요

  • 6. 은초롱
    '05.4.26 11:47 AM

    갑자기 저도 언니 생각이 나네요.
    바로 위에 언니가 저보다 키작다고 제가 매일 놀렸는데...
    그때는 왜 그렇게 철이 없었는지 모르겠어요.

  • 7. 환이맘
    '05.4.26 11:47 AM

    언니되시는 분이 참 좋으셨겠네여
    음식도 맛있어 보이고..
    애 쓰셨네여^^*

  • 8. 안개꽃
    '05.4.26 11:55 AM

    저도 언젠가 언니에게 이런 상차림을 해주고 싶어요..
    그날이 올때까지.. 열심히 연습해야죠.

  • 9. 딸둘아들둘
    '05.4.26 12:08 PM

    정말 자매애가 부럽네요...
    서로간에 위해주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아요..

    **엄마야...(제 동생임다)
    좀 보구 배워라..ㅋㅋ
    저부터 잘 해야겠죠?

  • 10. jasmine
    '05.4.26 12:18 PM

    정말...코끝이 찡....ㅠㅠ
    잘 하셨어요. 짝짝짝!!!!!
    물론, 받을 자격이 되는 언니지만.....

  • 11. 초식공룡
    '05.4.26 12:22 PM

    자매간에 너무 보기 좋습니당...
    흑흑흑....저는 언니,여동생이 없어욤....

  • 12. uzziel
    '05.4.26 12:32 PM

    언니는 정말 엄마가 안계시면...
    엄마가 되는가 봅니다.
    저두 어렸을 때...
    언니가 제 홍역땜에...학교도 못가고 했다는데...
    저두 언젠가는 큰언니를 위해...
    생일상을 차려 주렵니다. ^^*
    배우고 가네요.
    따뜻하고 고운 마음이요.

  • 13. 유원정
    '05.4.26 12:56 PM

    난 언닌데 ....
    내가 왜 눈물이 날까?

  • 14. 영원한 미소
    '05.4.26 1:01 PM

    이이~~~~~~~~~~~~야~~~~~~~~!! @.@ !

    언니도 다이아님의 맘 다 아실꺼에요.
    에잉~~ 괜히 쨘하게 만드시네~~~~~^^

  • 15. yozy
    '05.4.26 1:09 PM

    정말 잘하셨습니다.
    언니분이 너무 행복해 하셨을것 같아요.

  • 16. 다이아
    '05.4.26 1:32 PM

    칭찬해 주신 모든분들.. 감사드려요^^*
    오빠,언니,나.남동생.. 이렇게 4남매인데.. 어렸을때 오빠나 남동생에게 특혜(?)가 가곤했죠.
    그래서 언니가 저한테 더 잘 해줬던것 같아요^^
    전 결혼했다구 친정일에 소홀한데..언닌..친정부모님 일에 제일 신경쓰고 잘해 드리는 자식이랍니다.
    전 무슨일이 있으면 부모님과 상의하기 보담.. 언니랑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상의하곤 해요.
    그래서 자매가 좋은가 봐요..

  • 17. 토지
    '05.4.26 2:09 PM

    제가 우리 언니의 동생 우리 언니가 나의 언니라는 것을 얼마나 하느님께 감사드리는지 모릅니다.
    우리 언니가 있어 너무 행복합니다.

  • 18. 꿀단지
    '05.4.26 2:31 PM

    자매님들의 우애가 넘부럽네요
    저흰 딸 다섯인데 아직도 만나면 아웅다웅 다툰다는..ㅠ.ㅠ
    형제 많지 않은 집은 그것도 부러움의 대상이라고 하지만...
    언니되시는 분도 행복한 가정이루시길 바라고, 다이아님 넘 착해요!!
    어렸을 적에 나두 동생한테 종이그림 그려주고 했건만, 아는지 모르는지 에휴...

  • 19. 무늬만 VET
    '05.4.26 2:32 PM

    애 둘 키우고 있는 여동생이 생각나네요.
    언니 의지하겠다고 가까운 아파트로 이사왔는데, 직장일때문에 도움도 못되는
    바보같은 언니랍니다.요번주에는 동생 식구들 불러서 맛있는거 해먹일랍니다.

  • 20. 수선화
    '05.4.26 3:21 PM

    어릴적엔 오빠있는 친구들이 부러웠는데, 철들고 나선
    의지가 되는 언니가 있는 분들이 너무 부러워요.
    결혼하고 나니 저처럼 막내같은 맏이는 언니가 있었으면 싶을때가 많아요.
    너무 보기좋네요. 부럽구요.^^

  • 21. *^^*_smile
    '05.4.27 8:30 AM

    햐아~~~~~~~가족사랑......나라사랑~~~~~~!! 정말 중요!!~
    부러워용!!!!~

  • 22. 질그릇
    '05.4.27 10:16 AM

    박수! 저엉말 이쁜 동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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