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평범한 오무라이스가 아니랍니다~!
바로 신랑이 직접 만들어 준 첫 음식이에요~~!!!
뭐..워낙 솜씨 좋으신 남자분들도 많기는 하지만
울 신랑은 그런거랑은 거리가 멀거든요.
벼르고 벼르던 오무라이스를 만들어주겠다고 작정한 오늘,
학생인 저는 곧 중간고사인 관계로.. 가서 공부를 하라고 하는데,
그게 공부가 됩니까..계속 기웃기웃.
처음엔 야채를 채써는데 어찌나 어설프던지..
오늘 안에 오무라이스를 먹을 수 있을까 불안했었더랍니다.
모양은 제각각이어도 좋으니 손만 베지 말라고 당부하였죠.
그런데 그 제각각이던 재료들이 볶아놓으니 먹음직스럽게 변신을 했답니다~
조금 조금씩 제가 도와주기는 했지만,
거의 혼자서 만들어 낸 오무라이스에요~^^
사실..^^;; 저라고 요리솜씨가 좋은 건 아니거든요.
10개월 된 초보 주부인데, 그나마 수원에서 서울로 2시간 걸려 학교를 다니는 바람에
요리를 할 시간이 많이 않아서요. 초기에는 양쪽 어머니들에게서 얻어온 음식 위주로 먹다가..
요즘 조금씩 시도를 하고 있지요.
결혼하고 그동안 싸우기도 많이 싸웠어요.
워낙 신랑은 공부만 했고, 시부모님이 나머지는 다 알아서 해주셨었기 때문에..
신랑은 많은 일들이 저절로 되어지는 거로 생각하는 듯 했죠.
저혼자 전전긍긍 뛰어다니는 동안, 신랑은 일부러라기 보다는 몰라서 그냥 손 놓고 있더라구요.
(꼭 가사일만을 얘기하는 건 아녜요. 아시다시피 챙겨야 할 일이 많잖아요~)
연애 기간이 짧았어서 아직 서로에 대한 이해가 충분치 않았기 때문에
너무 힘들고 속상했더랍니다~
아무리 신랑한테 제 생각과 상태를 말하려고 해도 통하지가 않고,
내가 생각하던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기는 불가능 하다는 생각에 이제 포기를 하려던 순간에..
신랑이 갑자기 손을 내밀었어요. 제가 그렇게 전달하려고 해도 안 되던 것들을...
한순간에 이해해버리더라구요. 이제는 우리의 가정을 하나하나 같이 만들어 가는데 동참하려 해요.
그래서인지..요리를 해 볼 마음도 들었나봐요.
정말로.. 오무라이스도 너무 맛있었구..
신랑의 마음이 너무나도 고마와서..
무지하게 행복한 토요일 오후랍니다~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오무라이스~^^*
Cello |
조회수 : 4,273 |
추천수 : 2
작성일 : 2005-04-23 15:16:00
회원정보가 없습니다- [요리물음표] 베이킹 시 호주 키알라.. 3 2007-12-25
- [요리물음표] 미리 끓여놓아도 괜찮은.. 1 2007-12-08
- [요리물음표] 계란이 들어가지 않는 .. 2 2007-09-14
- [요리물음표] 황매 매실 액기스 담아.. 6 2007-07-0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크리스
'05.4.23 3:19 PM저희집 신랑이랑 비슷하시군요...쿄쿄...
2. 기리기리
'05.4.23 3:22 PM아..정말 행복하시겠어요!!부럽습니닷^^
3. 조미야
'05.4.23 3:22 PM정말 부부는 남들이 깨가 쏟아지겠네라며 말할때가 오히려 젤 많이 싸울때죠
근데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편안하고 좋은게 부부사이인것 같아요
한 10여년 살고 나니까 친구같기도 하고...
맛있는 오무라이스처럼 가정도 학업도 맛나게 이뤄가세요~4. 홍차새댁
'05.4.23 9:42 PM하트~ 니까 당연히 젤 맛있죠~
5. Cello
'05.4.23 10:30 PM헤에~ 감사합니다~ ^^*
크리스님, 기리기리님, 조미야님, 홍차새댁님도 행복한 하루 보내셨기 바래요..^^6. maeng
'05.4.24 1:22 AM넘넘 부러운걸요~.....그리고 넘 귀여워요....케첩모양~
7. 레먼라임
'05.4.25 7:08 AM예쁘게 행복하게 잘 사실거에요.
"손만 베지 말라고 당부~" 착한 새색시.
다음엔 Cello 님의 솜씨가 뜰 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8. Cello
'05.4.25 2:43 PMmeang님, 그쵸..? 케찹모양이 더 귀여워요~
레먼라임님..생각해보니..키톡 첫 입성이 신랑의 요리였네요..저도 시험 끝나면 얼른 솜씨를 키워봐야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추천 |
|---|---|---|---|---|---|
| 41194 | 단호박 넣은 샌드위치 와 챌시 미모 자랑 14 | 챌시 | 2026.07.21 | 2,644 | 1 |
| 41193 | 자유게시판에서 히트했던 샌드위치 레시피 5 | 산딸나무 | 2026.07.16 | 5,084 | 1 |
| 41192 | 197차 봉사후기) 2026년 6월 목살돈가스, 고춧잎나물, 오.. 5 | 행복나눔미소 | 2026.07.07 | 4,391 | 6 |
| 41191 | 남편이 차려준 저녁식사 17 | 온살 | 2026.07.05 | 7,645 | 4 |
| 41190 | 대혐오 시대를 극복하는 포용의 식탐 24 | 백만순이 | 2026.07.05 | 6,146 | 3 |
| 41189 | 미국 250주년 독립기념일 스테이크 런치 14 | 에스더 | 2026.07.05 | 4,233 | 5 |
| 41188 | 간장 된장은 익어가고 20 | 인왕산 | 2026.07.03 | 4,156 | 5 |
| 41187 | 6월 밥상 9 | 백야행 | 2026.07.01 | 5,122 | 3 |
| 41186 | 복숭아 오픈 샌드위치 만들어보아요. 18 | 챌시 | 2026.06.27 | 6,516 | 2 |
| 41185 | 사먹은 음식들이예요 - ♡ 14 | beantown | 2026.06.24 | 6,631 | 3 |
| 41184 | 대전 두부두루치기 소개 드려요 ! 31 | 챌시 | 2026.06.11 | 8,543 | 3 |
| 41183 | 미국의 졸업 시즌 21 | 소년공원 | 2026.06.08 | 8,921 | 4 |
| 41182 | 올봄 대전 탐방기+양상추 볶음밥 10 | hoshidsh | 2026.06.06 | 6,665 | 3 |
| 41181 | 약속했던 파이 사진들 6 | 고독은 나의 힘 | 2026.06.03 | 6,913 | 5 |
| 41180 | 196차 봉사후기) 2026년 5월 불낙전골, 낙지미나리전,그리.. 7 | 행복나눔미소 | 2026.06.01 | 3,942 | 5 |
| 41179 | 오랜만에 왔어요 8 | juju | 2026.05.31 | 4,738 | 2 |
| 41178 | 아침은먹었나요? 10 | 하얀쌀밥 | 2026.05.25 | 7,448 | 3 |
| 41177 | 마늘쫑파스타 5 | 점점 | 2026.05.16 | 8,257 | 4 |
| 41176 | 떡복이 맛있게 먹는 법 2_사진 15 | 챌시 | 2026.05.15 | 8,181 | 6 |
| 41175 | 제가 떡볶이 맛있게 먹는법 14 | 챌시 | 2026.05.12 | 9,264 | 3 |
| 41174 | 195차 봉사후기) 2026년 4월 비빔밥과 벌집삼겹살구이, 문.. 5 | 행복나눔미소 | 2026.05.06 | 5,921 | 8 |
| 41173 | 오월, 참 좋은 계절. 7 | 진현 | 2026.05.05 | 6,880 | 3 |
| 41172 | 가죽과 마늘쫑 6 | 이호례 | 2026.05.01 | 6,497 | 4 |
| 41171 | 보릿고개 밥상...^^ 16 | 은하수5195 | 2026.04.20 | 10,772 | 3 |
| 41170 | 4월의 제주와 쿠킹클래스 16 | 르플로스 | 2026.04.20 | 7,902 | 2 |
| 41169 | 봄나물 밥상 14 | 싱아 | 2026.04.17 | 7,779 | 3 |
| 41168 | 우리도 먹세 5 | 이호례 | 2026.04.17 | 6,329 | 3 |
| 41167 | 솔이생일 & 아들래미도시락 11 | 솔이엄마 | 2026.04.12 | 10,400 | 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