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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무늬만 빠에야????

| 조회수 : 2,769 | 추천수 : 26
작성일 : 2005-04-14 09:56:27
해물밥이라고 해야하나요..?

남미 어느나라를 가던 빠에야는 아주 인기있지요.

레스토랑에 가서 비싼돈 들여 사먹긴 했지만 만드는방법을 정식으로는 몰라요.

걍 내맘대로 대충 ..만들어봤습니다.

쌀씻어 물어 불렸다 체에 받쳐 물기 빼주시구요.
해물씻어서 준비해주셔야 해요(각종 해물-있는것만 사용하지요 머..^^)

야채는 피망.양파.토마토 채썰어 준비해두었습니다.

원래는 전골냄비처럼 납작하고 둥그런 모양의 냄비를 사용하지만 전 간단버젼인 전기압력밥솥을 이용입니다.(약식하는방법과 동일)

전기압력밥솥에 씻어놓은 쌀을 넣으시구요.
물을 평소의 양보다 약간 적게 잡아 넣어주세요(해물에서도 물이 좀 나올것이고...또 빠에야는 질척한것보다 약간 고슬거리는 밥을 사용해야 더 맛나지요^^)

그 위에 자알 씻어놓은 해물을 얹고 올리브기름을 넣은후에 아촛떼(색깔내는것-한국에선 치자나 뭐 대용품이 있겠지요..-_-;;)를 넣고 소금도 넣어준후 오레가노도 좀 넣고... 취사기능을 눌러 줍니다.

밥이 되는 동안에 썰어놓은 야채를 살짝 볶아줍니다.(원래는 야채를 넣어 함께 밥을 짓는걸로 알고 있는데 저는 압력솥을 이용하기 때문에 야채가 뭉그러지면 모양도 그렇고..좀 그러해서 ...이부분에서 제맘대로 응용 들어갑니다^^)

밥이 다 되었다는 신호가 오면 열고 긴 주걱을 이용해 위아래로 살살 섞어줍니다.

이때 볶아놓은 야채를 넣어 함께 섞어 주시구요..소금으로 간을 확실하게 맞춰주셔야지요.

저희집 밥솥이 대용량이 아니라 전 양푼에 쏟아서 섞어주었습니다.(쉽게 골고루 잘 섞이더군요)

전에도(6년전쯤에^^) 내맘대로 대충 빠에야 비스므리 한거 만들어 먹었지만 하도 오래된 일이라..

식구들은 워낙 오래간만에 집에서 해주는 "무늬만 빠에야"를 진짜 빠에야 처럼 생각해주며 맛있다고 잘먹더라구요.

지가 워낙 음식 만들어놓고 혼자 감탄을 잘하는데 암소리가 없으니 딸아이가 좀 이상한가봐요.

"엄마..왜 이번엔 암소리 없어..그거 뭐야 죽음인가 뭔가 안해??"

"왜 안하니..완전 듁음이지..엄마 아까 먼저 먹고 죽었거덩..그래서 말도 못하고 있는거야^^"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중간한와이푸
    '05.4.14 10:17 AM

    지두 그런체질인데... 음식만들어 놓고 혼자 감탄한는거요. ^^
    "맛있지?"
    "응... 그저그래..." 라고 했다간 우리집, 그 순간부터 싸늘하게 식기 시작합니다.
    "듁음이야!" 역시 최고의 칭찬입니다.

  • 2. emese
    '05.4.14 10:57 AM

    아~~정말 죽음이네요~^^

  • 3. 연주
    '05.4.14 1:05 PM

    으흑..저 색깔 봐라....^^*

  • 4. 사비에나
    '05.4.14 3:59 PM

    ㅋㅋㅋ 전 한술 더떠서 제손을 치켜올리고 심각하게 바라보며 말합니다.
    "신의 손인가봐"

    넘 맛있어보여요
    꼭 한번 해보고 싶은 요리였는데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

  • 5. 사과깎이
    '05.4.14 5:49 PM

    크크크..
    압력밥솥에 그냥 해도 잘 되나요? 해물밥 같은거는 냄비에 하라고 해서 망설이고 있거든요..

  • 6. 여름나라
    '05.4.14 10:08 PM

    자화자찬모드가 저만이 아니군요..^^ 해물밥은 냄비에 하는게 원칙인데 압력솥에 해도 이상없더라구요.그런데 제건 압력기능밖에 없어서 그리 했는데 일반취사기능이 있으면 그걸 이용하면 더 좋을듯..

    예민하신분들은 원칙 빠에야와 많은 맛의 차이를 느끼겠지만 저희 식구는 아주 잘먹었답니다^^

  • 7. 김혜경
    '05.4.14 11:11 PM

    ㅋㅋ...저도 그 듁음을 맛보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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