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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팥팥팥..

| 조회수 : 4,533 | 추천수 : 3
작성일 : 2005-03-25 13:08:06
어릴적에 옆집에 이사오신 전라도 아주머니가 해주신..

팥칼국수에 퐁당~빠져버린 저는..

심심하면..팥을 한번씩 삶아서.

앙금을 만들어놓는 답니다.

울 엄마가 먹구싶으면 니가 해먹어라~하셨기에..

제가 해먹었었거든요..엄마 미어미어..ㅠ.ㅠ

요즘은 양갱만들때도 편해서..더 자주 만들게 된다는..^^;;

울 신랑은 제가 팥삶아서 팥죽이랑 팥칼국수를 하면..

마녀가 생각난대여..

큰 주걱들고 휘휘 젓는 폼이..--

퍼런 지퍼락통엔 체에 거른 팥앙금이 세통.

쟁반위엔 밥할때 두려고 삶은 팥 꽁꽁 묶어둔거

브랜더통엔 앙금내고 남은 팥껍질 갈아갈아 팩할꺼예요,

이건 애들 먹고 남은 요플레 통에 하나씩 나눠서 얼리면..팩할때 편해요.

몽땅 다 냉동실로 쏙~하기 전이네요.

구경하세요~~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마당
    '05.3.25 1:11 PM

    오오..이렇게요?
    팥앙금은 그냥 삶기만 하면 되나요?

  • 2. 소박한 밥상
    '05.3.25 1:35 PM

    팥앙금 만드는 법과 팥국수 만드는 법
    자세히 가르쳐 주셔요~~~

  • 3. 팔불출엄마
    '05.3.25 1:43 PM

    저도 엄마가 해주시던 팥칼국수 생각나네요.
    서울에서는 그걸 팥칼국수라고 부르는데
    전라도에서는 팥죽이라고 부르거든요.
    여름이면 땀 뻘뻘 흘리며 팥 끓이는 물 휘휘젓던 생각이 나네요.
    저희 아빠가 무척 좋아하시는데...
    당뇨 생긴 후로는 안드셔서 먹어본 지 몇년 됐습니다.

    에구 오늘 따라 팥죽 무지 먹고프네여~~~
    서울엔 그런 거 파는 집 어디 있나요?

  • 4. 다람쥐
    '05.3.25 1:55 PM

    팥이 우리 건강에 어떤가요? 저는 팥이 든 음식을 모두 좋아하는데, 남편은 못 먹게 하네요.
    자랄 때부터, 팥은 건강에 좋지 않다고, 세뇌 되었데요.

    혹시 팥에 대한 과학적인 의견 있으면 알려주세요. 한번 물어 볼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정말 먹는게 안 좋은지? 어떤 성분 때문인지?

  • 5. 다솜엄마^^
    '05.3.25 2:01 PM

    과학적인 의견은 아니지만.. 임신했을때만 아니면 팥 좋다고 하던데요..임신했을땐 자궁수축된다고 팥은 피해야 할 음식으로 알고 있구요..

  • 6. 애플시나몬
    '05.3.25 2:11 PM

    부럼..부럼..부럼..엄청 부러워하는 팥순이랍니다...

  • 7. 소박한 밥상
    '05.3.25 2:22 PM

    팥칼국수가 팥죽이라고요? 에구 이 무식!!
    팥 아주 좋은 식품이예요. 특히 여자에게요.
    팥죽으로 유명한 집...삼청동의 두번째로 맛있는 집...맞나요?
    아주 옛날 팥죽에 설탕 넣어 팔던 젠자이(일본말)...기억하시면 오래된 사람 ㅎㅎ

  • 8. 인디안밥
    '05.3.25 2:30 PM

    놀라워라! 팥팥팥!샐틈없이 살림하시네요
    팥이 땡기면 위가 괜찮은 사람이고 싫어한다면 반대라던데요
    과학적으론 몰겠지만 팥이 소변을 증가시키는 것 같더군요
    팥이 소화를 돕는 쪽같애요...
    분비를 인위적으로 촉진시키는 맥락으로..임신시..피해라..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구래서 다이어트 식품으로 링크되지않았을까...ㅎㅎㅎ

  • 9. judi
    '05.3.25 2:36 PM

    양귀비가 팥을먹고 살이 빠졌다는데........

  • 10. 미스마플
    '05.3.25 2:38 PM

    임신했을때 팥은 피를 흩어지게 해서 안 좋다네요. 근데 그것도 어느 시기에만 안 좋고...

    팥칼국수 넘 맛있죠.

    위에서 남편분이 마녀생각난다고 했단 대목에서 너무나 웃었네요.
    옆에서 일하고 있는 남편이 쳐다봤어요. 왜 저리 웃나 싶었나봐요.

  • 11. applepie
    '05.3.25 4:55 PM

    저는 팥 정말정말 좋아하는데. 그냥 밥은 안먹어도 팥밥은 한그릇 다 비우고.
    팥이라면 다 좋아요. (팥빵은 빼고.. 이상하게 그건 싫더라구요)
    둥둥이님 옆집에 살고 싶어요. ㅋㅋ

  • 12. 헤르미온느
    '05.3.25 5:29 PM

    애플파이님, 저도 팥빵 빼고 팥 다 좋아해요,,히히...

  • 13. Jessie
    '05.3.25 5:31 PM

    예술의 전당 앞에 백년옥 있죠? 백년옥을 끼고 우회전하시면 앵콜칼국수라고 있어요.
    원래 거기 있던 칼국수 집이 정말 칼국수 국물이 진하고 맛있었는뎅..
    그 집 나가고 다른 칼국수 집이 들어와서 나름대로 비슷한 맛을 내고 있거든요.
    이 집 메뉴 중에 팥칼국수가 있어요. 가끔 가서 국수 두종류 시켜서 번갈아 먹으면서
    마무리를 어느 국수로 할까 고민하는 집이여요.. 가까우면 가보셔요.

  • 14. 둥둥이
    '05.3.25 5:58 PM

    엇..이게 왜 이리로 와있져..
    82에 글 올린 이래 최다 리플입니다..^^
    행복해하고 있다는..ㅋㅋ

    팥앙금은요.

    1. 팥 씻어 불려서
    2. 물은 팥보다 좀 많이 넣어서 우르륵~끓인 후 버립니다.
    3. 다시 물 넉넉히~ 넣고 푸욱~ 끓이는데.
    전 약불로 끓여서 부글부글 하면 끓으면 불을 꺼요.
    이 과정을 햇팥은 한번 해도 될 때가 있고..
    묵은 팥은 3번까지도 해야되요.
    봐가면서 삶으세요.
    4. 일타쌍피^^;;라고 너무 푸욱~ 뭉그러지게 삶지 않으면.
    밥에 넣을 팥이랑 앙금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냥 팥만 건져서 냉동실로 가면..밥에 넣는 팥이 되구요.
    이걸 체에 걸러서 냉동실로 가면..팥앙금이 되지요.

    참! 체에 박박 내리시면..입안에 좀 걸리는데..
    상관없으시면 박박 내리시고 싫으시면 살살 내리세요.

    이걸로 팥죽.팥칼국수도 하구 팥빙수도하고 양갱도 합니다.
    사는 앙금보다 맛있어요.
    앙금에 설탕을 안넣어서 냉동하는데..
    전 이거저거 그때그때 해먹어서요.
    용도에 따라서 하세요.

    팥칼국수는 팥앙금+물 넣어서 끓이세요.적당히 농도를 보셔야하는데.
    혹여 앙금내리실때 물을 많이 넣어서 묽으면 끓일때 물을 적게 넣으시고..
    반대 상황엔 물을 많이 넣으시구요.

    그 담에 칼국수 퐁당~ 설탕+소금으로 간하시면 되지요.
    전 빅마마님의 입과 상의하라는 말이 젤로 듣기 좋아요..^^;;
    맛보시면서 하세요..

    팥칼국수는 뜨거울때도 맛있지만 식혀서 차가울때는 푸딩같은 맛이 있어요.
    그럼 구구한 설명은 이만드리구..물러갑니다~
    도움이 되셨는지..^^;;

  • 15. 제인
    '05.3.25 6:11 PM

    팥을 체에 내릴때요...어떻게 내려야 하나요? 전 해보니 잘 안되던데요...ㅜ.ㅜ

    혹시요...체 밑에 받히는 볼에 물을 넣은 상태에서 체를 그 안에 넣고 내려야 하나요.
    그니깐 물이 좀 있어야 잘 내려지는 건가요???

  • 16. 영원한 미소
    '05.3.25 9:24 PM

    어찌하면 저리 팥앙금을 내립니까....
    집에서 할 수 있는 것이 맡긴 하답니까?
    노력과 정성에 추천 꾹~입니다~~

  • 17. 둥둥이
    '05.3.25 11:24 PM

    팥을 체에 내릴때는요..
    팥을 내리다가 뻑뻑하면..
    팥국물을 조금씩 뿌려가면서 내리면 되요..
    살살살~ 펴가면서요..
    체에 전체적으로 팥을 바른다..고 생각하시면 좋을꺼예요.^^

  • 18. 미스테리
    '05.3.26 11:56 PM

    둥둥이님 찌찌뽕!!
    울짝지도 팥죽 좋아해서 저도 팥앙금 많이 해서 냉동해두고 쓰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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