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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양배추 그라탕(Gratin)

| 조회수 : 2,583 | 추천수 : 10
작성일 : 2005-03-13 20:58:46
일전에 산 책인 Vegiterian Cooking for Everyone을 보다가 냉장고에 있는 재료로 해볼 만한 게 양배추 그라탕이길래 한 번 시도해 봤습니다.


재료는 (4인분 기준)
버터와 파마잔 치즈 가루(Grated Parmasan cheese)
2인치 크기의 사각형모양으로 자른 양배추 1과 1/2 파운드
밀가루 1/3 컵, 우유 1컵, 크림 1/4컵
토마토 페이스트 2테이블 스푼, 계란 3개, 다진 싱싱한 파슬리나 딜(dill) 3 테이블 스푼,
소금과 흰후추

라고는 하지만, 싱싱한 파슬리가 없어서 찬장에 있던 파슬리 플레이크를 이용하고, 흰후추 대신 그냥 검은 후추 썼습니다. --;

일단 오븐은 화씨 375도로 예열해 두고, 그라탱 그릇에는 버터를 칠해서 파마잔 치즈를 뿌려둡니다.

양배추를 끓는 물에 소금 넣고 5분 동안 뚜껑 연 채로 삶습니다.


다 삶아지면 건저서 찬물에 헹구고 물기를 최대한 제거합니다. (꽉 짜서요..^^:; 사진은 물기 제거 전.)


남은 재료들을 볼에 담고 거품기로 섞습니다.


삶아둔 양배추를 섞어줍니다.


그라탱 그릇에 반죽을 부어준 뒤, 오븐에 약 50분 정도 굽습니다.
(표면이 밝은 갈색이 되고 단단해질 때까지(Firm) 구우래요.)


구워진 모습입니다. 조명이 약하니 색이 영~~


그라탱이라길래, 그냥 일반적인 것 그라탱 그릇에서 퍼먹는 그런 걸 상상했는데, 이건 뭐랄까. 좀 틀리더군요.
꺼내서 자른 뒤, 먹기 전에 찍은 사진입니다.


맛은 담백하면서 부드럽고 고소했어요. 익혀서 흐물흐물 할 줄 알았던 양배추도 씹는 맛이 어느 정도 살아 있었구요. 양배추를 이렇게도 먹을 수 있구나~ 란 생각이 들더군요.
저한테는 맛있었는데, 한식의 개운하고 화끈한 맛을 좋아하고, 양식 싫어하시는 분 한테는 좀 느끼할 지도..ㅡㅡ;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핑키
    '05.3.13 10:26 PM

    오오~ 첫비행님, 요리 넘 멋지네요.
    근데 그책 어디서 사셨어요?
    생식이나 채식을 시즌마다 보름씩 번갈아 하는 울신랑에게 딱!인 책이네요.
    교보나 영풍의 외국책 파는데 있을까요?

  • 2. 첫비행
    '05.3.14 10:00 AM

    핑키님>> 꽤 유명한 책인듯 하니, 아마도 교보나 영풍에도 있을 듯 합니다. 저는 현재 미국 거주중이라, 근처 코스트코에서 샀거든요.

    nana님>> 시간이 비는 주말에는 한 가지씩 시도해볼려구요. 번역해서, 성공하면 한 번씩 업로드 할께요^^; (근데 성공률이 얼마나 될지...)

  • 3. 핑키
    '05.3.14 10:31 AM

    오...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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