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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오랜만에 손님 초대 했어요..(사진은 없습니다..^^)

| 조회수 : 2,076 | 추천수 : 4
작성일 : 2005-03-11 23:26:10
오늘 손님 10분정도가 오시기로 했어요.
근데 대충 보니 바빠서 못올것같은 사람들이 2~3명정도 보이길래 10인분으로 딱 맞춰서 음식을 했어요.
예전같으면 며칠전부터 장본다 야채다듬는다 하면서 난리를 피웠을텐데 일단은 편한 손님들이라 간단한 음식들로 정했고 메모를 충실히 하라는 tip(일밥에 나온거죠?..)을 몸소 실천했더니 오늘 아침부터 움직여 몇시간만에 준비를 다 마쳤답니다.

우선 메뉴는
돼지불고기, 한치회+브로콜리 ,골뱅이 무침+소면, 야채샐러드+파인애플 드레싱,도토리묵 무침 그리고 김치랑 밑반찬 으로 준비했어요.
집에 있는 재료들이 있어서 아침에는 대충 집청소 하고 우선 메모지에다가 요리할 음식들과 순서들을 적어서 냉장고에 붙였어요. (샘님 따라하기였죠.)
장을 보고 냉장고에 붙인 순서대로 쌀씻고 고기재고 양념장들 만들어놓고 야채씻어 자른다음 용도별로 지퍼락에 넣어놓고 (이러는게 나중에 남은 음식을 도로 넣기도 좋더군요.) 설거지까지 마쳤더니 세상에..2시부터 준비했는데 2시간만에 모든 준비 땡인것이에요.

손님 오시기 한시간전부터 다시 고기볶고 밥해서 밥통에 넣어놓고 무칠것들은 무쳐놓고 소면 삶아놓고 마지막 접시를 상에 딱 내려놓으니 손님들이 오시더군요.
역시 예상대로 2~3분은 안오시고 해서 다행이 음식이 모자라지는 않았습니다.

재료와 조리법,음식의 특성들을 고려해서 순서를 짜고 그대로 움직였더니 10인분 상차림이 그렇게 어렵지 않더군요.(물론 여러 고수님들께서는 이미 이렇게 하고 계시겠지만 그동안의 저는 진짜 무식하게 손발 휘두르고 고생만 하고 미처 못낸 음식도 생기고 그랬거든요.)
오히려 시간이 남아서 남은 고기랑 한치로 오삼불고기도 재워 넣어놓고 양말 사러도 갔다오고 청소도 한번 더하고 잠깐 놀기도 했거든요.

오신분들이 맛있게 드시고 즐겁게 이야기도 나누고 설거지도 같이 하고 재밌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제가 집에서 음식대접하는것을 좋아하는게 바로 이런거때문이거든요.
내가 만든 음식을 누군가가 맛있게 먹고 즐거워하는게 너무 행복해서요.
물론 칭찬듣는것도 즐거운 일이고요..^^;;

오랜만에 손님접대는 역시 "머리를 써야 손발이 편하다"라는 말을 뼈저리게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예전에 저는 상상도 못했을거에요..ㅋㅋ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혁이맘
    '05.3.12 12:02 AM

    솜씨가 좋으신가봐요 2시간만에 땡하시고..
    수고하셨어요..^^

  • 2. 졍이
    '05.3.12 12:05 AM

    전 혼자 먹는 밥상도 준비에서 설거지까지 2시간 걸리는데..
    정말 다들 고수세요~

  • 3. onion
    '05.3.12 1:13 AM

    저도 다음주에 친구들 놀러오라했는데..
    어찌해야할지..

    apple님..님 이름보면 왠지 친근하게 느껴져요~~
    저랑 같은 먹거리 닉네임이잖아요..ㅎㅎ

  • 4. apple
    '05.3.12 11:35 AM

    솜씨가 좋은 것은 아니고요..^^;; 아직은..다만 시간이 좀 단축되더군요..
    어니언님..저도 그래요..^^ 전 양파 디게 좋아하는데..생양파썰어서 물에 헹궈가지구 샌드위치에 넣어 먹으면 너무 맛있잖아요..ㅎㅎ

  • 5. 김혜경
    '05.3.12 11:48 PM

    짝짝짝..수고 많이 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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