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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외국에서 먹는 한국식...

| 조회수 : 6,486 | 추천수 : 3
작성일 : 2005-02-11 13:12:11
한국에 사는 것이 아니라서요...
객지에서 내맘대로 뚝딱~ 밥해 먹은지가 벌써 8년이 되어가요...
주부가 된지는 15년이 되어가구요...^^
요즘은 인터넷 덕분에 이렇게 한국소식도 많이 알게 되지만..
어제서야 이싸이트를 알게 되어...밤새면서 이곳에 머물러 있답니다...^^

뭐~ 너무 무궁무진한 이야기와 정보와 요리들이 있어서...
며칠, 아니 몇달은 여기서 헤맬것 같은데요...
먼저 인사 드려요...꾸벅^^

저희 밥상 소개해 드립니다...이런것도 괜찮지요..?^^

음~김치,멸치볶음,감자볶음, 배추 된장국은 그냥 일반적인거구요..

숙주샐러드라고 있는데요...숙주를 살짝 삶아서 데친후에 찬물에 헹궈서 건지고, 오이, 당근을
채썰어 함께 무쳐요...소금,식초,설탕으로만 간 해요...새콤,달콤...그리고 칠리고추가루를 조금 넣어서
매콤, 칼칼한 맛을 낸답니다...^^

감자부침게는요...감자를 채칼을 이용해서 채썰구요...양파를 최대한 작게 썰어 넣어요...
밀가루 두어 스푼 과 소금으로 살짝 간해서 후라이팬에 부쳐냅니다..기름이 너무 작게 들어가면 부침은 맛이 덜한것 같아요...감자 부침게와 숙주 샐러드는 환상의 조화를 이루게 됩니다..^^

닭 가슴살을 엄지 손가락 만큼씩 썰어서 소금으로 밑간하구요..
녹말가루로 살짝 버무렸다가, 기름에 달달 볶아요...먼저 마늘 한쪽을 넣어 볶으면서요...
고기를 볶다가...칠리가루를 후루룩 위에 뿌려줘요....맵고 칼칼한 맛이 나게요...고추기름과 같은 의미..?
야채( 당근, 양파, 호박, 버섯 등) 있는대로 넣고 볶다가 오이스터소스(굴소스)를 넣어서 한 번 센불에 볶아내면.....반질거리면서 맛있어요....접시에 담고 깨를 휘익~ 저는 개인적으로 참기름보다 깨를 많이 쓰는 편이에요..^^

계란찜은요...역시 내맘대로 식이기 때문에...
당근을 조금 체썰어 넣구요...파, 그리고 맛살을 조금 썰어 넣어요....
계란 5개정도 풀고 물을 좀 넣구요...정확한 계량을 몰라서...ㅜ.ㅜ
소금,참기름.깨를 넣고 저어준 다음에 전자렌지에 5분정도 돌리면 푸짐한 계란찜이 되대요..^^

그리고 젓갈이 너무 먹고 싶어서요..
중국가게에 가서 꼴뚜기를 사다가 소금에 며칠 절였다가
무를 넣고 오징어 젓갈 흉내 내어 만들었어요...신선한 맛이 좋아요..
그냥 짠게 먹고 싶거나 젓갈류가 그리울 땐....
가끔 꺼내서...향수병을 달래곤 합니다....^^

객지라서 의미있는 음식들, 생각나는 대로 조금씩 올려 볼께요...
많이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곰돌이마눌
    '05.2.11 1:15 PM

    한상 푸짐~하네요. 음식들이 죄다 맛깔스러보여요. 개인접시에 각자 덜어먹도록 놓은 밥이 특이하네요^^

  • 2. maro
    '05.2.11 1:15 PM

    감자부침개가 너무 맛있어보여요...^^

  • 3. 밴댕이
    '05.2.11 2:31 PM

    앗, 식탁보가 저희꺼랑 똑같아요.
    반가워서 걍 한마디...^^

    근데 설마 평소에 이렇게 차려드시는건 아니죠?
    빨랑 무슨 날이었다고 말씀해주셔요...
    반찬이 대체 몇가지랍니꺄...ㅜ.ㅜ

  • 4. yozy
    '05.2.11 2:39 PM

    정말 맛있어 보이네요.
    뭐부터 먼저 맛볼까요?

  • 5. 김혜경
    '05.2.11 3:24 PM

    반갑습니다. 자주 뵈요..사시는 얘기, 음식 얘기 많이많이 올려주세요. 기다릴게요...

  • 6. 런~
    '05.2.11 3:32 PM

    한국에서 보다 더 잘 드시네요...^^
    맛있어 보이고 정성들인 식사에요...^^

    건강하세요...^^

  • 7. scymom
    '05.2.11 4:25 PM

    와~정말 맛있겠네요!

  • 8. Terry
    '05.2.11 4:29 PM

    어디 사시는데요? 그릇이나 식탁의 느낌으로는 감이 안 오네요. ^^

  • 9. 안나
    '05.2.11 4:56 PM

    평소의 식탁치곤 너무 화려하네요
    정갈하게 차려진 음식들...뚝딱 도깨비 방망이 같에요..^^*
    외국 생활 힘드시죠..그래도 거긴 김치라도 있으니...
    김치 없이 살았던 기억이 나서...ㅎㅎㅎ
    지난 설에 떡국도 물론 드셨겠지요?

  • 10. 내맘대로 뚝딱~
    '05.2.11 7:40 PM

    ^~^ 모두들 고맙습니다...무슨 날은 아니구요...객지에 살다보니 저녁 한끼 정도는 이렇게 준비해 먹는답니다....그릇은 별로 신경을 못쓰고 사는 편이라...ㅠ.ㅠ....저는 스코틀랜드에 살고 있습니다...

  • 11. 스프라이트
    '05.2.11 10:20 PM

    푸짐하고 멋져요. 한국을 그리워하며 한식 상차림을 하셨나보군요. 멋진 활동 기대하겠습니당.

  • 12. 우림맘
    '05.2.12 6:14 AM

    스코틀랜드에 사시는군요. 전 영국 남서쪽 데본에 있는 Exeter에 살고 있습니다.
    여기도 역시 한국식료품점 하나 없는 곳이지만, 하루 세끼 한국에서보다 더 한국적(!)으로 챙겨먹고 있네요.^^
    알려주신 숙주샐러드 한 번 해봐야겠네요. 콩나물은 없어도 숙주 나물은 쉽게 구할 수가 있으니...
    반갑습니다.

  • 13. 노고소
    '05.2.12 1:49 PM

    순수한 감자 부치개 알려줄께요.
    감자을 강판에 갈아서 채에 받쳐 물기을 뺀 다음 물에 가라앉은 녹말에다 채에 받친 감자을 넣어서
    소금 약간 넣고 풋고추을 잘게 썰어넣고 홍고추도 좋아요.
    맞있는 감자 부치개가 된답니다 강원도 아지매가 알림니다

  • 14. capixaba
    '05.2.12 5:31 PM

    흐.. 옛날 생각나네요. 저 살던 곳도 한국식품점이 없어 김치는 소금만 넣고 담궜는데
    너무너무 맛있었거든요.
    만두 만들다 일본인가게에서 파는 두부가 너무 비싸 고기를 왕창 넣고 만들었는데...

  • 15. 내맘대로 뚝딱~
    '05.2.12 10:20 PM

    우림맘님..반갑습니다....노고소님...^^ 저도 강원도 아지맨디요..? 정식으로 하기에는 이곳에선 너무 번거러운것 같아서...ㅠ.ㅠ..풋고추는 더더욱 귀하구요...비싸기도 하구요...capixaba님도 객지 생활 하셨군요...^^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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