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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야호! 돌아왔군요!!-비스코티와 머랭쿠키, 함께 드세요! ^^

| 조회수 : 4,632 | 추천수 : 5
작성일 : 2005-02-03 11:33:01
잘들 지내셨나요? 요 며칠 심심하셨죠??
저희 집도 자스민님 말씀대로, 반짝반짝 윤이납니다. ^^

요새 드롱기 에스프레소 머신을 장만한 이후, 아침마다 맛있는 커피를 마시는 것이 저의 크나큰 즐거움이랍니다.
다른건 몰라도 차 입맛 만큼은 엄청스레 고급인 우리 남편도 아침마다 향긋한 커피 냄새를 맡기만 하고(바빠서 마시지는 못하고, ㅡ.ㅡ) 무진장 부러워 하면서 출근을 합니다. ㅋㅋㅋ

82도 안되고, 추워서 아기 데리고 수퍼도 못가겠고, 그렇게 심심하던 어제 오후, 커피랑 곁들이면 좋을거 같아 만든 비스코티와 남은 흰자를 이용한 머랭 쿠키입니다.

이 레시피는 무지무지 간단하면서도, 버터가 전~혀 안들어가서 다이어트에 엄청 도움이 될................것 같지는 않습니다. 대신 설탕이 들어가니깐요...^^;;

하여간에, 82 복구 기념으로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같이 드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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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와 크렌베리가 들어간 비스코티>
* 재료 : 밀가루 2컵 반, 설탕 3/4컵, 호두 1컵, 말린 크렌베리 1컵(혹은 건포도나 말린 과일로 1컵), 계란 3개+ 노른자만 2개, 베이킹파우더 1작은술, 레몬제스트와 바닐라 엑스트랙 조금씩(없으면 걍 생략), 소금 약간

1. 보울에 계란을 풀고, 설탕 넣어 저어 주고,
2. 레몬제스트와 바닐라엑스트랙 있으면 넣고, 없으면 말고,
3. 가루류 체에 내려 넣고, 견과류 섞고, 그러면 반죽 끝.
4. 두께 2-3센티, 너비 9-10센티 정도 되게 덩어리로 뭉쳐서 팬에 올리고 180도에서 25-30분 굽고,
5. 잠시 식힌 후에 두께 1-1.5센티 정도로 썰어서 다시 펼쳐 올린 다음 150도에서 10-15분 바삭해지도록 구우면 됩니다.

** 생각보다 달아요. 말린 과일 때문이겠죠? 설탕을 조금 더 줄여도 될듯 해요.
** 크렌베리 대신 암거나 말린 과일류를 넣어도 좋아요. 저는 크랜베리 반컵과 건포도 반컵을 넣었습니다. (크랜베리 너무 비싸요, 아까와서...ㅠ.ㅠ)


<머랭 쿠키>
* 재료 : 계란 흰자 2개분, 슈가파우더 60그람 + 위에 뿌릴것 조금 더

1. 계란 흰자에 슈가파우더 넣고 열심히 거품을 올려 단단하게 만듭니다.
2. 짜내기 봉투로 팬에 이쁘게 짜서 올리든지, 귀찮으면 저처럼 한수저씩 떠 올리고 슈가파우더를 위에 넉넉하게 뿌려줍니다.
3. 100-110도에서 50분-1시간 정도 굽습니다. 낮은 온도에서 말리듯이 굽는것이 포인트.

** 저는 식용 색소를 조금 넣어 봤습니다. 핑크 머랭도 이쁘죠? ^^
** 짜내기 봉투로 이쁘게 짜서 하트를 만들면, 발랜타인 선물로도 좋을거 같아욤...
** 머랭을 희고 단단하게 굽는 것은 낮은 온도에서 말리듯 굽는 것이 포인트인데요, 그래서 오븐 문을 살짝 열어놓고 하는 것도 좋아요.
** 불행히도 제 오븐은 최저온도가 150도라서요, 저는 5분 굽고, 5분 쉬고, 다시 5분 굽고, 5분 쉬고...하는 식으로 했습니다. 좀 번거로운 일이지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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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

어제 저녁, 집도 깨끗하게 청소 해 놓고, 저녁도 맛있게 지어 놓구요, 거기다가 간식도 챙겨 두었고...남편을 기분 좋게 기다렸다지요.
맛있게 저녁 먹고, 제가 "오늘 만든건데, 후식으로 한쪽 줄까?" 했더니, 남편,"음...저녁 많이 먹어서 배불러서 싫어" 하더군요.

다시 두어시간 지나서..."지금 줄까?" 했더니, "잘 자리에 무슨..." ㅡ.ㅡ;;
아침 먹고 나서는, "아침부터 왠 과자?".....

결국 출근할때 절반 덜어 싸 줬습니다. 회사가서 사람들이랑 나눠 먹으라고.
이뻐서 싸준게 아니라 너무 많아서 싸준겁니다.ㅡ.ㅡ;

가끔 생각합니다.
우리 남편이 좀 더 이것저것 잘 먹는 사람이었다면, 아마 지금쯤 솜씨가 배는 좋을걸-이라고...

잘먹는 남편을 둔 여자들이...부럽습니다요.
남들은 가족을 위해서 맛있는 음식을 챙겨주기 위해 요리를 한다지만, 전요, 제가 먹으려고 합니다.
제가 살찌는건 그래서 순전히 남편탓? =3=3=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Goosle
    '05.2.3 11:55 AM

    질문이요! (^^)/
    머랭쿠키가 어떤 맛인가요?
    상상하기에는 쫀득한 마쉬멜로같을 것 같은데... (맛을 그리는데 영 소질없는... --;)

  • 2. 오렌지피코
    '05.2.3 11:06 AM

    음...쫀듯한 맛이 아니구요, 무지 가볍고도, 베어물면 바삭한데, 입안에서는 솜사탕처럼 살살~~ 녹아드는 맛이예요. (맛이 그려지시나요??) ^^
    예전에 사먹을때는 엄청 달았었는데, 집에서 만든건 조금 덜 달아서 좋아요.
    저 뿐 만이 아니라, 연말에 가끔 주변 사람들에게 쿠키를 선물할때면 가장 히트치는 것은 항상 머랭이지요.

  • 3. 미소조아
    '05.2.3 11:45 AM

    넘 맛있겠어요..항상 82에와서 군침만..ㅜ.ㅜ.. 하나먹구가요..^^=3=3=3

  • 4. 밀크티
    '05.2.3 3:00 PM

    제 남편은 이것저것 잘 먹건만, 제 솜씨는 왜 이럴까요?
    비스코티 갈무리해둡니다. 전에 한 번 성공했다가 레서피를 잊어버려서 못하고 있었거든요. 딴 건 좀 복잡해서. 저도 차마셔야겠네요.

  • 5. 김혜경
    '05.2.3 7:28 PM

    에스프레소머신 잘 이용하시는 군요..전 귀찮아서리..어흑..

  • 6. 피글렛
    '05.2.3 9:36 PM

    사진 정말 멋져요.

  • 7. champlain
    '05.2.4 1:41 AM

    전에 마사스튜어트가 만드는 걸 보고 머랭 쿠키를 구웠죠.
    재료가 간단하잖아요.^^;;
    근데 무지 오래 걸리더군요.
    중간에 급해서 꺼냈더니 모양이 안 잡혀서 실패했던 기억이..
    머랭쿠키는 하얗고 이쁜 모양으로 일단 점수 따고 들어가는 쿠키 같아요..^^
    분홍머랭쿠키도 이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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