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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한달 동안의 일용할 양식 ^^V

| 조회수 : 5,183 | 추천수 : 4
작성일 : 2005-01-20 01:52:22

다름아닌 김치입니다.--;;
김장도 아니고 왠 김치냐구요?
김치 냉장고도 없고,냉장고도 작고,
간혹 땅을 파서 묻으라는 사람도 있지만(말은 쉽다)
뭐 대단한 김장 한다고 삽질까지 하랴...싶어서
그저 한달에 한번 꼬박 꼬박 이렇게 김치를 담급니다.

한국마켓에 가면 박스로 배추를 파는데 반박스를 사서 담그면 딱 한달을 먹어요.
절이는 게 귀찮아 몇 불 더 얹어 절인 배추를 사시거나
김치를 사먹는 분들도 계신다지만
절이는 소금물을 한달도 쓴다더라~ 하는 못믿을 이야기에 그냥 제 손으로 담그지여.

짠~ 결과물이지요.
김치 담그고 사진 한 방 찍기.
안해주면 김치가 섭섭해합니다.--;;





가끔은 오이지도 찍어줍니다.



현석마미 장아찌도 빠질 수 없지요.현재까지 한 댓번 만들었는데
시어머님도 오셔서 드셔보시더니 거의 넘어가시더군요.
그러면서도 레서피를 안물어보시는 건....엄니의 자존심일까여? 크크...

자~ 과정샷 나갑니다.



배추가 한국 배추와 달리 아담합니다.



산들바람님 레시피대로 만든 배추속.
냉장고에 하루 재워두기까지 했습니다.



커다란 비닐 봉다리에 배추를 넣고 소금을 뿌려 묶었어요.
참,그동안은 매번 막김치였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포기 김치를 시도했답니다.
그래서 평소에 쓰던 빨간 다라이가 너무 작았어요.
시키는 대로 열심히 하고 있는 남편.이쁘당~ (닭 표시 할까요?)



다시한번 완성샷~ 뿌듯하기도 하여라.
속 비벼 넣는 건 워낙 번개불에 콩볶듯이 해치워서
사진을 못찍었네요.
속 모자를지 모른다고 아껴 넣으라는 저와 반대로 무작정 속 많으면 맛있는 줄 아는 남편땜에
계속 싸우면서--;; 속을 넣었습니다.
암튼 평소보단 조금 맵게 됐지만 지금 살짝 익은 맛은 아주 좋네요.ㅎㅎ

레시피 제공해주신 산들바람님 감사합니다.^^

뽀나스로 어제 해먹은 감자샐러드에요.



감자를 숭덩숭덩 잘라 물기를 날린 후 뜨거울 때 으깨줍니다.



냉장고에 여러 야채,과일을 손질해서 섞어줘요.그 때 그 때 있는 재료 활용하시면 좋죠.
제 주먹만한 감자 두 개랑 애들 주먹만한 감자 여섯 개 정도 양에
사과 반 개,겨란 두 알,천도복숭아도 있길래 하나 넣구,작은 오이 두 개,당근 반 개 정도에

마요네즈 3큰술,설탕 1큰술,디종머스터드(씨포함) 2큰술,레몬즙,우유 등등...
넣고 섞어줍니다.참,오이랑 당근은 얇게 썰어서 소금에 살짝 절여 꼭 짜야 해요.



저녁 먹기전 다들 너무 시장해 하길래 조금 담아봤어요.
녹차잔에 1인 용씩.
너무 맛있었어요.아들 도시락에도 넣어줬네요.
냉장고에 감자 있으면 자투리 채소 남은 거 모아서 오늘 저녁 해드세요~

어제는 체감온도가 영하 35도까지 내려갔답니다.
애개? 싶던 여기 추위였는데 이제야 참 맛을 느껴보네요.오히려 짜릿할 지경이에요.ㅠ.ㅠ

추위에 다들 건강하십셔~ *^^*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혜경
    '05.1.20 1:53 AM

    닭표시..하셔야겠는데요..큭큭...

  • 2. 현석마미
    '05.1.20 2:01 AM

    앗...저랑 똑 같으시네요...^^
    저도 어제 배추 반박스 사왔어요..
    오늘 김치 담글려고 어제 비닐 봉투에 넣어서 절여놓고...지금은 물빼는 중이죠..^^
    감자 샐러드도 만들려고 생각했는데...찌찌뽕~
    코스코에 파는 butter golds감자 한 봉지 사놨거든요...어제 닭매운찜 할 때 넣었는데...감자가 넘~넘~ 맛있어요...이게 감자인지..고구마인지...
    한 30분 이상 끓였는데 풀어지지도 않고...
    오늘은 저도 그 감자로 샐러드 할꺼랍니다...^^

  • 3. facezzang
    '05.1.20 2:04 AM

    와~ 장아찌의 원조 현석마미님~ ^^
    동네 마트에 감자 한 자루에 99센트...싼맛에 요즘은 맨날 감자입니다.ㅋㅋ
    맛있게 해드세요.

    크~쥔장님.닭인가염...?
    아세요?샘도 은근히 닭이신 거...^^;;

  • 4. fish
    '05.1.20 2:15 AM

    ^^ 전 막김치, 깍두기, 물김치같은 주방(?)을 많이 안필요로 하는걸로 담았더랬죠.
    포기 절이는거... 포기햇어요. 흐흐흐. 저 비닐봉다리 방법을 미리 알았다면 시도햇을라나...
    힘든거 하지말고 그냥 사먹자는 남편땜시 불가능했을지도...
    장아찌속에 미국오이 참 반갑습니다. ^^

  • 5. 씩씩이
    '05.1.20 3:35 AM

    어....얼굴짱님...거기도 감자 한자루에 99센트?
    여기도 그런데. 덩달아 양파 한자루도 99센트더라구요.
    근데..감자싹 무지 나있더라구요.
    소름이 쫙~ 돋아서....
    빨랑 뭐 해서 먹어 치워야 되겠더라고요.
    저도..빨리 뭔가 그럴듯하게 한번 차려서 키톡 데뷔 해야 하는데....
    ㅎㅎㅎ

  • 6. 현석마미
    '05.1.20 4:10 AM

    저희 동네도 감자 한자루, 양파 한자루 99전해요...
    그래도 코스코 감자 한 번 먹고 나니...99전 감자는 눈에 안 들어오는거 있죠..ㅋㅋㅋ
    진짜 맛있어요...^^ 옆에 계시면 한 봉다리 퍼주고 싶네요...
    앗..그러고 보니 저도 오이지 해먹을려고 담궈둔거 있는데...꺼내봐야 겠어요.
    오이지 담글 때 소금 간 많이 안 하시면 다 물러지더라구요...
    이번엔 잘 되었을지...

  • 7. champlain
    '05.1.20 6:01 AM

    ㅎㅎㅎ 김치 해놓고 뿌듯하시겠군요..^^
    오늘은 이곳도 눈이 제법 왔어요. 캐나다에 비하면 암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캐나다에 있었으면 가라지 아파에 눈 치우느라 힘들었을 텐데
    요기선 아파트 관리실에서 나온 사람이 눈 치우는 걸 창문으로 구경만 했지요.^^

    추운 날씨 가족 모두 건강하게 즐겁게 지내요..^^

  • 8. 현이댁
    '05.1.20 6:03 AM

    어디들 사세요??

  • 9. 지열맘
    '05.1.20 6:50 AM

    저도 궁금.. 다들 어디들 사세요?

  • 10. 김정희
    '05.1.20 9:22 AM

    ㅎㅎㅎ... 다들 딴 나라에 사세요.... ㅋㅋㅋㅋ
    아이고 우스워 죽겠다. 현이댁. 지열맘님 땜에 .......

  • 11. 헤스티아
    '05.1.20 9:39 AM

    와.. 정말 추운곳이군요...
    김치 넘 맛있겠어요... 정말...한입 베어물고 수육한점 먹으면 정말 죽음인데... 쩝쩝..

  • 12. facezzang
    '05.1.20 10:52 AM

    현이댁님,지열맘님~ 여긴 캐나다에요.^^
    정희님,근데 이분들도 딴나라분들 같지 않아요? ㅎㅎ

    fish님,맞아요.포기가 뭔지...그래도 남편분이 힘든 거 하지말고 살자니 월매나 좋아요.
    울 남편은 얼렁얼렁 어려운 거 배워서 해달라고 난린데...

    챔플레인님.여기도 오늘 눈이 왔어요.치우는 건 힘들었어도 귀가 떨어져나갈 것 같은 추위는 아니어서
    견딜만했죠.눈 치우기에도 슬슬 내공이 쌓이구...
    그래도 캐나다보단 겨울나기 좋으시겠다.건강하세요.

    씩씩이님,그럴 듯한거 기다리다간 데뷔 못하십니다.저처럼 빨랑 하향 평준화에 힘쓰셔요.
    저는 호떡갖구 데뷔했걸랑요.

    헤스티아님.수육 옆에 두기엔 심히 부족한 김치입니다만...저도 입맛 다셔지네요.쩝~

  • 13. YoungMi
    '05.1.20 11:57 AM

    저두 그 한국마켓 믿지못할 말들때매 김치 담가먹기 시작했답니다...담그니가 재밌기도 하구요.^^
    근데 저두 포기김치는 엄두도 못내고 있어요.걍 막김치요...그래도 혼자 뿌듯해했는데...ㅎㅎ
    님처럼 포기김치 함 시도해야겠어요.산들바람님 레서피대로 하면 되는거죠? 레서피 찾아봐야겠어요..
    김치 가득 통을 보니 제가 다 뿌듯하네요~~~^^

  • 14. 무장피글렛
    '05.1.20 5:48 PM

    님들...모두 닭들...
    매콤해 보이는 김치가 이쁩니다.
    맨발로 소금과 배추 얼르느라 애쓰신 남편님 발꼬락(!)도 이뻐보이고요.
    그런데 그냥 봉투에 배추 자른 것과 소금 적당량 함께 넣으면 절여지나요~?
    한 달에 한 번 담그는 김치에 도전하기위해 여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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