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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칭찬받은 약식과 양갱 (사진 없어서 죄송)

| 조회수 : 2,284 | 추천수 : 3
작성일 : 2005-01-18 16:16:49
오늘 시아버님 생신이신데요.  
멀리있는 막내 며느리인 제가 약식과 양갱을 해서 보내드렸어요.
예쁜 카드에 따로 편지로 그동안 느꼈던  고마운 마음을 적어 보냈어요.
약식은 대추꽃과 잣. 은행으로 장식해서 따뜻할떄 랩으로 쌌고
받으셨을때도 말랑말랑 하다고 칭찬....^*^
팥양갱은 하트팬에 굳혀서 잣과 호두로 장식했어요.  
이또한 랩으로 깔끔하게 랩핑했고...
정성껏 포장해서 리본으로 묶어서 보냈는데.....

오늘 오전에 우리 어머니 전화로 고맙다고 선물받고 너무 감동하셨다고.....
백만원 천만원보다 더 값진 선물이라고 하셨어요.
어떻게 이렇게 예쁘게 잘 만들었는지 감탄하시면서  .......뿌듯뿌듯  *^*
우리 어머니 한요리 하시거든요.
여기서 배운 얘기 안하고 그냥 수줍은 듯, 약간 어리버리하게...
"직접 가서 상차려 드려야 하는데 멀리있다고 그냥 입으로만....  죄송해요..
맘에 드셔요? 맛은 드실만 하세요?  그냥 부족하지만 이쁘게 봐주세요."
마직막에 어머니 전화로 "정희야  나도 너희들 사랑한다"  하셨어요.

소포로 받게 되서 더 기쁘셨나봐요.  그전에도 설날때 해갔었는데....
이번 설에는 시댁식구들에게 양갱과 약식을 따로따로 해서 선물해야 겠어요.
요즘 어려운 데 사서 하는 선물보다 훨씬 마음 따뜻하겠죠?

지금 제가 떨고 있어요. 키톡에 처음 올리거든요. 사진도 없이 .... 덜덜덜 ;;;;
키톡에 올려얄지 자게에 올려얄지 ....  
아무튼 키톡에서 필 받은 거 자랑하느라고....  물불 안가리고 겁없이 진입했슴다.
여기가 아니면 또한번 죄송합니다~~~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주니맘
    '05.1.18 4:41 PM

    시어머니가 "정희야!"하고 부르시나봐요?
    다정해보이네요.

    천만원보다 더 값진 정성이 선물에 담겨있었으니
    감동 받으셨겠죠.
    사진이 있었으면 저도 그렇게 따라 해볼텐데
    아쉽네요.

  • 2. 김혜경
    '05.1.18 5:05 PM

    김정희님..번짓수 잘 찾아오셨어요..사진 없어도 됩니다..
    사진없어도 그 이쁜 맘 잘 보입니다...

  • 3. 늘푸른
    '05.1.18 5:13 PM

    그 마음이 너무 이쁩니다.사랑받는 며느리는 다 이유가 있더군요. 정희님이 인복이
    많은것 같네요. 어머님도 어진 분 같구요. 제가 음식을 만들어서 대접 하는걸
    좀 즐겨 하는데요. 대접 받는 사람이 즐거워하고 알아줄 때 힘들게 해도 신이 나지요.
    저는 나이가 지긋 한지라 정희님같은 이쁜 새댁들보면 장차 내 며느리도 저랬으면
    하고 바램을 가져 보지요. 앞으로도 계속 사랑 많이 받으시고 행복 하길 빌어요~

  • 4. 김정희
    '05.1.19 10:48 AM

    어마나~ 샘님께서 직접 ..... 고맙습니다. 꾸벅 ^*^
    주니맘님, 저도 사진이 없어서 아쉬워요. 저도 이곳에서 다른 분들 흉내내기 했답니다.
    우리 시어머니는 곧잘 제 이름을 부르시고 저 또한 엉겹결에 엄마라고 하기도 합니다.

    늘푸른님, 고맙습니다. 사실 저도 나이가 많은데..... 그냥 어른들 앞에서는 재롱떱니다.
    시어른들께서 이뻐해주시니 고맙지요.

  • 5. 앉으면 모란
    '05.1.19 9:59 PM

    사진보다 더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네요.
    약식 선물은 누구나 다 좋아하죠. 특히 어르신들은...

  • 6. 늘푸른
    '05.1.20 3:53 AM

    어~~~~~~~??? 깜짝 놀랬어요. 전 리플 달지않았는데 제 닉이..... 어찌된 일인지........
    또 다른 늘푸른님이 계셨었어요? 어떡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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