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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재미로 먹는 "손말이 김밥"

| 조회수 : 4,216 | 추천수 : 18
작성일 : 2005-01-15 16:22:15
저희집 애들 이제 7세,6세된 연년생 남매입니다.

좁은 우리집 주방에서 제가 뭐라도 할라치면 도와주겠다고 두놈이 설쳐댑니다.

설겆이 해주겠다..야채 닦아 주겠다..요리해주겠다.. 하면서 말이죠..

시켜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걍 가만히 있다가 밥먹어주는게 고마운거죠..

저도 맨날 그럽니다. 퇴근하고 와서 밥차리는것도 정신없는데..

걍 가만히 있는게 엄마도와주는거라고..

애들은 그런 저를 야속하게 생각한답니다. 지들이 늘어놓은 것들이나 치울것이지..-.-;;

며칠전에 아이들의 소원대로 직접 요리(?)해서 먹으라고 손말이 김밥을 해줬어요.

애들의 열광적인 반응..ㅋㅋ 작은애는 밥을 잘 안먹는데 정말 많이 먹더군요.

찬밥 3공기로 무지 부족했다는...

준비시간은 20분정도 밖에 안걸렸어요. 저번에 김밥 싸먹고 남은 짜투리재료들이랑 찬밥남은거

활용해서 했어요.

밥은 참기름,깨,소금으로 간해서 비벼두었구요. 오이는 세등분해서 돌려깍기해서 설탕+식초+소금으로

10분정도 절여서 헹구고 물기를 제거해주면 그냥 생거보다 간이베어서 맛있어요.

단무지랑 맛살은 길이로 3등분 그리고 폭(?)도 4등분했어요. 애들먹기좋게..

계란3개 깨서 노른자,하얀자 따로 부쳐서 채썰고.. 스팸남은게 있길래 채썰어서 볶았어요.

아! 김밥싸다가 남은 우엉도 몇가닥 올려놓았어요.

구운김을 4등분해서 각자 앞접시 놓아주고 손씻고 오라고 하구선 맘대로 싸먹으라고 했네요.

남편이랑 애들..너무 맛있다고..재밌다고 하면서 열심히 먹어주더군요.

공기로 수북히 세공기를 했는데도 모자랐어요 ^^;  찬밥이 많이 남아서 고심했었는데 간단하게 해결!

제가 준비한 재료들도 싹싹 다비웠네요.

김치를 쫑쫑썰어서 국물쪽짜고 참기름 깨 설탕넣고 버무려서 싸먹어도 맛있구요..

어묵이나 시금치무침를 같이 해도 맛있어요. 냉장고에서 뒹글대는 재료들 활용하면 좋아요.

애들은 맛도 맛이지만 지네들이 직접 싸먹는.. 재미있는 맛에 먹는거 같아요.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asmine
    '05.1.15 7:19 PM

    담엔 날치알 꼭 곁들이세요.
    아마, 10배쯤 더 맛있어질 겁니다.....^^

  • 2. 金長今
    '05.1.16 11:05 AM

    밥비빌때 배합초 넣고 비비면 바로 데마끼네요^^ ㅋㅋ 김밥도 요렇게 해먹으면 편하고 맛나겠어요~^^ 애들이 좋아한다니 다음주에 사촌 꼬맹이들 놀러오는데 한번 만들어줘봐야겠네요^^

  • 3. champlain
    '05.1.16 11:39 AM

    저희 집도 너무 좋아하는 메뉴예요.
    좀 신경 써서 할 땐 자스민님 말씀대로 날치알과 아보카도 거기에 연어까지 같이 내면
    럭셔리(?)해지면서 더욱 맛있죠.

  • 4. 대전아줌마
    '05.1.16 8:08 PM

    저두 힌트하나..아이들은 조금 힘들겠구요..어른들 먹을때는요...친구들이나 이렇게 오면 함께 준비해서 후다닥 먹기도 좋아요. 저 재료들이 썰구 준비하는게 조금 시간 걸리잖아요.
    김에 재료랑 밥 넣기전에 마요네즈 살짝 발라서 드시면 더 고소하구요, 회 먹을때 먹는 와사비 간장 소스 그거 만들어서 찍어먹어두 일품이지요. 왕~~ 먹고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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