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고구마 찐빵이 사람을 울리네.....

| 조회수 : 4,133 | 추천수 : 16
작성일 : 2005-01-12 23:53:11
그동안 82쿡을 조용히 댕기면서 눈팅으로 동파육. 불닭.돼콩찜.스콘.스프등등등등
여러 음식들로 어깨 쭉 펴고 기세등등하게 생활해 왔습니다.
남편이 술을 좋아하는지라  술안주로 동파육과 불닭.돼콩찜은 아주 인기 만점이었죠.
친구들도 초대해서 자랑하면서 먹고
그 여파로 음식 잘하는 마누라 잘 모시라함서 어깨펴고 지냈는데..
흑흑흑
맛있어 보이는 박하님의 고구마 찐빵에 도전한 오늘.
흙설탕이 녹지를 않네여
중탕하라고 해서 큰 냄비에 물끓여가며 한참을 중탕을 하는데
전혀 이 흙설탕이 녹을 기미가 안보이는 겁니다.
그래서 화딱질나서 욱하는 성격에  그냥 마  그릇채로 바로  약한불에다 녹였습니다.
아싸 잘 녹더군요.
불을 끄고
후다닥 계란 3개 깨넣었습니다.
그순간 딱딱하게 굳어버린 무정한 설탕들.
당황한 나머지 다시 불을켜고 열씨미 계란을 휘젖는데 굳어버린 설탕은 돌아오지 않네요.
오늘은 실패라며 손을털고 부엌을 나오는데
그 모습을 본 아니 설탕의 그 뻣뻣한 모습을 본 남편이 심하게 간큰 짓을 합니다.
"찐빵은 아무나 하나.찐빵은 아무나 하나...." - 태진아 '사랑은 아무나 하나 '
몸을 흔들며 노래를 부르며 손가락을 찌르며 머리를 흔들며 얼굴엔 비아냥 거리는 미소에...
아 심하게 상처 받았습니다.
마치 꼬소하다는듯이..
그래서 한방 나도 날려봅니다.
"다시는 뭐 안만들어 준다.  아주 꼬소한가보지?"

요 정도에서 오늘은 참아 줍니다.
낮에 남편에게 정확하게 말을 못하고 질러신의 계시를 받아
데코룸에 책장 공구를 화~악 질러 버렸기 때문에 쪼금 참습니다.
후한이 두려워서...
그래도 노래는 훌러 나옵니다.
"찐빵은 아무나 하나~~~~" 딸래미도 같이 흔드는 군요
다시 키톡을 살펴봅니다.
주먹 불끈!
다시 부엌으로 들어가 중탕 할 냄비에 불을켜고 설탕을 꺼내고  계란을 꺼내려 냉장고를 여니
........
계란이 두개밖에 없네요.
레시피엔  3개가 필요하다고 하는데....
이번엔 계란이 날 상처줍니다.
멋지게 성공해서 혼자 맛나게  그 앞에서 다 먹으려고 했는데...
야심한지라 뛰쳐나가 계란을 사지 못하고  이리 82앞에 털썩 주저앉아
실패기를 올림과 동시에 간큰 남자를 고발합니다.
흑흑흑.....
낼은 반드시 성공하겠다는 오기와 다짐으로 82에 첨으로 쓰는 글을 마무리 함다.
읽어 주셔셔 감사합니다.
꾸~우뻑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봄이
    '05.1.13 12:05 AM

    어쩜....
    저도 처음에 그빵할때여....
    흑설탕을 중탕하는데..아무리 기다려도 녹을 기미가 없드라구여....
    그래서 렌지에 돌렸져....그리구 설탕을 넣었더니 설탕이 계란속에서 엿이되어있더군여..ㅋㅋ
    그래서 아깝지만 버리고 걍 설탕이랑 계란 같이넣고 거품냈더니 구지 중탕안해두 설탕이 계란속에서
    걸죽하니 잘 섞이더라구여...
    저랑 같은경험..ㅋㅋ 방갑네여~

  • 2. 김혜경
    '05.1.13 12:11 AM

    ㅋㅋ..진짜 간큰 남편이시네요..
    성공기 기다릴게요..파이팅!!

  • 3. champlain
    '05.1.13 12:42 AM

    이 빵 맛있어요..
    꼭~~ 성공해서 남편분께 드리셔요.^^

  • 4. 헤르미온느
    '05.1.13 12:45 AM

    카라멜 엿을 만드셧네요...^^ 그거 진짜 단단한데...
    아, 저두 찐빵 함 만들어볼려구 벼르고 있는데, 손이 안가네요..ㅎㅎ...

  • 5. 밴댕이
    '05.1.13 1:27 AM

    ㅎㅎㅎㅎ
    앗, 죄송합니다 웃어서...^^;;;

    꼭 고구마 진빵 성공하셔서 절대 혼자만 맛나게 드십시요!

  • 6. 유산균
    '05.1.13 8:56 AM

    ㅋㅋ.. 저도 어제 고구마 찐빵 했는데..
    중탕할때 냄비뚜껑 닫아 놓으심..적당히 잘 녹습니다...
    냄비속에서 작은 그릇이 좀 요동을 질테니 안 넘어질만한 적당한 그릇 선택하시고요..

  • 7. 모란
    '05.1.13 9:13 AM

    흑설탕 쉽게 녹이는 방법중 하나..
    비닐봉지에 흑설탕을 담고 뜨거운 물에 담가 보세요.
    아님 끓는 물에 잠깐 담갔다가 꺼내보시든지..
    그런다음 겨란과 섞으면 입자가 곱드라구요

  • 8. 커피러버
    '05.1.13 9:51 AM

    봄이님 아 저만 그런게 아니었군요. 자심감 충전!
    샘~ 간 큰 남자가 요즘시대에도 이렇게 생존하고 있네요
    champlain(한참걸리네여)님성공해서 남편 저~얼대로 안줄랍니다.ㅋㅋ
    헤르미온느님 진짜 딴딴하데여. 그걸 이 무식함으로 깨트려서 계란넣고 열씨미 저었는데.....
    밴댕이님 진짜 혼자만 먹을랍니다.
    유산균님 아 좋은 정보 깜쏴!
    모란님 그런 방법이 있군요. 함 해볼께여 넘 감사드려요

  • 9. 아라레
    '05.1.13 9:51 AM

    진짜 흑설탕 잘 안녹아요. 제가 저번에 어떻게 했드라?
    전 그냥 대충 계란 우겨넣고 얼렁뚱땅 녹인 것 같아요.
    그러니 실패했지... ㅡ.ㅜ

  • 10. woogi
    '05.1.13 9:58 AM

    저두 그랬어요.. 아무리 기달려두 물처럼 녹질 않아서 걍 중단하고 계란하고 같이 도깨비방망이로 같이 돌리고 사용하니 괜찮았어요. 꼭 성공하세요!!

  • 11. 차마시고
    '05.1.13 8:12 PM

    우와 , 러버님 후기 감사해요 . 저두 찐빵 도전할려고 흑설탕 사다놨거든요...째려보기 3일째. 히힛 눈길이 따가워 걍 녹지나 않을까 ~ 미리 실패기를 예습햇으니 저는 학실히 성공할거 같은
    느낌이 엄습~~ 낼은 디 데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183 약속했던 파이 사진들 4 고독은 나의 힘 2026.06.03 2,355 0
41182 196차 봉사후기) 2026년 5월 불낙전골, 낙지미나리전,그리.. 7 행복나눔미소 2026.06.01 1,702 3
41181 오랜만에 왔어요 3 juju 2026.05.31 2,704 2
41180 아침은먹었나요? 9 하얀쌀밥 2026.05.25 5,428 2
41179 마늘쫑파스타 4 점점 2026.05.16 6,413 3
41178 떡복이 맛있게 먹는 법 2_사진 14 챌시 2026.05.15 5,929 6
41177 제가 떡볶이 맛있게 먹는법 14 챌시 2026.05.12 7,148 3
41176 195차 봉사후기) 2026년 4월 비빔밥과 벌집삼겹살구이, 문.. 5 행복나눔미소 2026.05.06 4,986 8
41175 오월, 참 좋은 계절. 7 진현 2026.05.05 5,800 3
41174 가죽과 마늘쫑 6 이호례 2026.05.01 5,805 4
41173 보릿고개 밥상...^^ 16 은하수5195 2026.04.20 9,631 3
41172 4월의 제주와 쿠킹클래스 15 르플로스 2026.04.20 7,000 2
41171 봄나물 밥상 14 싱아 2026.04.17 6,997 3
41170 우리도 먹세 5 이호례 2026.04.17 5,658 3
41169 솔이생일 & 아들래미도시락 11 솔이엄마 2026.04.12 9,243 6
41168 저도 있는 사진 억지로 탈탈 !! 22 주니엄마 2026.04.11 6,082 4
41167 탈탈 털어온 음식 사진 및 근황 :-) 62 소년공원 2026.04.08 10,470 2
41166 뉴욕에서 발견한 미스터션샤인 글로리호텔 26 쑥과마눌 2026.04.03 9,572 8
41165 친구들과 운남여행 44 차이윈 2026.03.28 9,879 6
41164 194차 봉사후기) 2026년 3월 감자탕과 쑥전, 감자오징어샐.. 9 행복나눔미소 2026.03.25 8,049 9
41163 몬트리올 여행 17 Alison 2026.03.21 8,320 5
41162 이빵 이름좀 알려주세요 2 ㅂㅈㄷㄱ 2026.03.12 10,589 1
41161 193차 봉사후기) 2026년 2월 설맞이, LA갈비구이와 사골.. 7 행복나눔미소 2026.03.09 5,409 6
41160 두쫀쿠 지나고 봄동이라길래 4 오늘아침에 2026.03.09 7,948 3
41159 늦었지만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20 ilovemath 2026.03.07 5,890 6
41158 키톡의 스타 들이 보고 싶어요. 24 김명진 2026.03.04 7,951 6
41157 대만 수능 만점 받은 딸 자랑은 핑계고~ 50 미미맘 2026.03.03 9,523 11
41156 제 최애 가수는요. 20 챌시 2026.03.03 7,151 3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