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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강력추천 - 엔지니어님의 콩국!

| 조회수 : 3,387 | 추천수 : 11
작성일 : 2004-12-23 20:45:32
생콩가루는 냉이국이나 배춧국 끓일때, 고추, 부추 쪄먹을때 쓸 줄만 알았어요.  
그나마 남편이 별로 좋아하지 않았거든요.
이전에 제주도에서는 생콩가루로 콩국을 끓여먹는다는 소리를 얼핏 들었지만,  전혀 맛이 그려지지 않더라구요.(당연한가....장금이도 아닌데....-,.-)
이번에 냉장고를 결단코 비우리라 마음먹고 열심히 해먹고 있는데, 생콩가루 커다란 봉지가 보이길래 과감히 콩국을 끓였습니다.

결과는
  .
  .
  .
  .
ㅠㅠ  눈물을 흘렸습니다.
왜냐구요?
넘 맛있어서요. 그리고 이렇게 맛있는 걸 이리 빠르게(마치 인스턴트 식품처럼) 쉽게 할 수 있어서요.
처음에 해서는  두그릇 먹었구요.  벌써 다섯끼째 먹고 있습니다.
좀처럼 먼저 맛있다는 말을 안하는(늘 제가 '맛있지? 맛있지?'를 연발합니다.) 울 신랑도 맛있대요.
담백한 비지찌개 맛이면서 몽글몽글한 순두부를 먹는 기분도 듭니다.

제가 좀 오바 하는 것 같지만,
콩국이나 담백한 비지찌개나 담백한 순두부 찌개등 콩으로 만든 음식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저처럼 감격하실 거여요.

이제 친정엄마에게 전화할랍니다.
"엄마 냉콩가루 많이 아주 많이 해줘!"

참 콩국 끓일때 묽게 개어서 넣어야 해요.
그리고 저는 마늘도 넣었습니다.
다시물로 하면 하얗게 나오지만 저는 귀찮아서 멸치+새우+표고+다시마 를 갈아서 만든 천연조미료(역시 친정엄마가 해 주심)로 했더니 색은 거무튀튀하지만 영양많은 영양국이 되었더랍니다.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쪼꼬미싱글
    '04.12.23 10:47 PM

    진짜루 그리 맛있나요
    삶은 콩 갈아서 하는게 아니구 생콩가루로 끓이는 건가부지요..
    지두 눈물한번 흘려볼랍니다....

  • 2. 바랑
    '04.12.23 10:52 PM

    쪼꼬미싱글님 눈물을 흘린 이유는 빠르고 맛있어서요. 맛있는데 빠르기까지....

  • 3. 단아
    '04.12.23 11:22 PM

    생콩가루는 어디서 구하는지 아세요? 좀처럼 없던데.. 방앗간에서도 잘 안갈아줄라구 하고...
    콩국 맛있어요.. 저두 어릴때 먹고 자랐거든여..

  • 4. 여우목도리
    '04.12.24 1:49 AM

    저도 해보고 싶은데 .. 생콩가루가 날콩가루하고 같은건가요?
    마켓에서 날콩가루라고 써있는건 본것 같아요.

  • 5. 포항댁
    '04.12.24 10:36 AM

    생콩가루=날콩가루 맞을 것 같은데요.
    그리고 큰 마트에 생콩가루 대체로 팔아요.
    지난번 엔지니어님 레시피 올리실 때, 필이 왔는데 못해먹었거든요.
    바랑님 믿고 한번 해볼게요.
    건강에도 좋을 것 같아요.

  • 6. 김정희
    '04.12.24 1:04 PM

    맛있죠? 근데, 끓을 때 지키고 서 있어야 되요. 부르르 넘친답니다.
    그리고 조금 큰 냄비에 끓여 주세요. 넘쳐서 두번이나 옮겼답니다.
    콩국!! 강력추천!!

  • 7. 양순
    '04.12.24 2:10 PM

    콩가루는 마트에서 사먹어도 되는건가요?
    바랑님~ 좀 쌩뚱 맞지만,, 부추는 어케 쪄먹는건지 좀 알려주실수 있나요?
    부추로는 전 밖에 할줄 몰라서.. 마니 먹으니까 느끼하더라구요..
    담백하게 먹을수 있는 방법을 알고 싶어요.. ^^

  • 8. 나디아
    '04.12.24 3:10 PM

    근데... 엔지니어님의 콩국이나 불닭이나.. 레시피는 어디있습니까? ? ? 질문이... 쌩뚱맞죠?
    그래도 좀 알려주세요. 제가 찾을 수가 없네요. ^^;

  • 9. 바랑
    '04.12.24 5:14 PM

    단아님 저는 친정엄마표지만, 포항댁님이 마트에 판다고 하시네요.
    여우목도리님 생콩가루 = 날콩가루 맞아요. 생콩 = 날콩 갈아서 비린내 심하게 나는 것요.
    양순님 부추를 씻어서 물기남아있을때 날콩가루 무쳐서 찜기에 아주 살짝 쪄요. 소금으로 간하고
    참기름 넣어주면 되요. 담백하고 맛있는데 울 신랑은 안 먹어요. ㅠㅠ
    나디아님 요것이 엔지니어님 글이어요.
    -> 겨울철 별미, 콩국이에요. 오늘 아침에 먹은 겁니다.
    겨울철에 많이 먹지요.
    어릴적에 엄청 먹었습니다.
    콩국은 무를 넣어서 해도 좋지만 눈 맞은 봄동배추를 넣어서 끓이면 기가 막힙니다.
    멸치다싯물이 준비가 안 됐으면 다시다나 참치액을 조금 넣어서 물을 팔팔 끓여요.
    미리 개어 둔 날콩가루를 끓는 물에 살짝 넣어서 젓지 말고 그대로 둡니다.
    이때 갑자기 끓어오르니까 반드시 지켜서야 합니다.
    한번 우르르 끓어 오르면 불을 줄이고 2분 더 끓인다음 배추나 무를 넣어서
    채소가 익을때까지 조금 더 끓입니다.
    마지막에 대파를 넣으셔도 됩니다.
    간은 천일염(왕소금)으로 하시는 게 맛이 더 깔끔해요.
    제 아이 이유식 먹을 때 이 콩국을 잘도 먹더니 지금도 아주 좋아해요.
    꼭 한번 끓여 드세요. 고소하고 영양도 그만입니다.

  • 10. 나디아
    '04.12.24 6:12 PM

    하하 네^^ 찾았습니다. 엔지니어님이 영어로 아뒤를 쓰시네요.
    바람님~~ 고맙습니다.

  • 11. 양순
    '04.12.28 11:08 AM

    바랑님~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이제야 봤네요..
    몇일 안된것 같은데.. 저어~~ 뒤에 있는거 있죠..
    82쿡 인기 실감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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