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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동생을 기다리며 [깨찰빵]

| 조회수 : 2,603 | 추천수 : 5
작성일 : 2004-12-22 23:09:22
저에게는 11살 차이나는 여동생이 있어요..
제게 정말 소중한 동생이에요..
제가 세상만사 심드렁이던 초등학교 5학년때, 늦동이로 태어나서,,
'아기 키우는 즐거움'을 선사한,,,
이 동생으로 인하여,, 상호작용의 중요함,, 서로 신뢰하는것, 사랑하는것, 의지하는것,
여러 가지 경험들을 비로소 할 수 있었어요...
11살 차이나지만,, 제가 정신연령이 좀 어리다보니;; 이녀석 중학때부터는 거의 친구처럼;; 지냈어요..

작년, 임신하고 몸이 아파서, 집을 한발자욱도 못 나설때,
대학 수시합격하고,, 제 집에 올라와서, 근 두달을 제 수발을 들어주었고,,
여름에 방학하고 한달이상 머물면서,, 아이를 봐 주어서,,
잠도 잘 수 있었고,, 제가 아이를 집에두고,, 한달동안 학원 수강도 할 수 있었어요..

얼마나 기특한 동생인지..

이번이 대학 1학년 겨울 방학인데, 이번 방학에는;; 그동안 서울에서 넘 힘들었는지...
고향에서 방학을 보낼거라네요.. -.-;;;;
그래두,, 오늘 방학이라고,, 언니집엘 방문하겠다고,, 오후 5시에 무슨 회의인가를 마치고,,
8시 차로,, 서울로 올라오고 있네요..

이 동생,, 넘 먹성이 좋아서.. 기다리면서.. 깨찰빵을 만들었습니다..

-허접 레시피-
1. 깨찰빵 믹스를 꺼낸다. (사오는것은 아시죵??)
2. 물 70밀리와 달걀하나를 준비한다.
3. 제빵기 반죽코스에 1,2를 넣고 5분정도 돌린다.
4. 한덩어리가 된 반죽을 건진다.
5. 기름바른 손으로 안하면 다 늘어 붙는다.
6. 본인이 원하는 크기로 동글게 빚는다.
7. 미리 오븐을 10분정도 190도로 예열한다. (1번 과정 전에 시작해야함.. 근데 왜 7번에 적은거야!!! -.-;;)
8. 물을 뿌릴 스프레이가 없어,,  반죽을 작고 둥글게 빚어 기름 바른 바트에 얹어놓은채로,,, 물 묻은 손으로 어루만진다.-.-;;;
9. 굽는다. (저는 작게 빚어서,, 20분,, 약간 크게 빚어서 30분 이렇게 두번 구웠어요)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민지
    '04.12.22 11:15 PM

    어루만졌는데도 잘 구워졌네요.^&^
    요즘은 스팀다리미가 보편화 되다 보니 스프레이가 필요없더라구요.
    따뜻할때 먹으면 봉지 한개분량은 혼자 다 먹겠더라구요.

  • 2. 달맞이
    '04.12.22 11:16 PM

    믹스로 해도 꽤 맛있더라구요..넘 쉽기도하구..좋죠~~

  • 3. cook엔조이♬
    '04.12.22 11:22 PM

    오랜만에 보는 깨찰빵이네요.
    사랑이 담긴거라 그런지,
    제가 아무렇게나 주물러 만든 것 과는 다른 느낌입니다.

  • 4. 모나리
    '04.12.23 12:09 AM

    깨찰빵..동생이 좋아하겠어요..
    다른거 다 관두고라도 여동생 있으셔서 부러워요~

  • 5. 깜찌기 펭
    '04.12.23 12:19 AM

    깨찰빵구워주는 언니도.. 착한 여동생도.. 부럽기만 합니다.

  • 6. simple
    '04.12.23 12:42 AM

    동생을 사랑하시는 마음이 빵에 가득 가득 들어있네요.. 깨찰빵이 사랑으로 빵빵해요~~~~*^^*
    헤스티아님은 어린나이에 아기 키우는 즐거움을 깨우치셨군요...ㅎㅎㅎ 저는 이 나이에도 그 즐거움을 잘 모르겠어요...ㅠ.ㅠ

  • 7. 마농
    '04.12.23 1:25 AM

    빵 하나하나에 사랑이 듬뿍이네요.
    동생도 헤스티아님같은 언니가 있어서 세상살 맛 난다고
    그러겠지요?
    글 읽고 사진보면서 한참 괜히 좋아서 히죽히죽했네요..^^

  • 8. 아라레
    '04.12.23 5:02 AM

    초딩 5학년 때 세상만사가 심드렁이셨어요? ㅎㅎㅎ
    그리고 그 어린 것이 아기 키우는 즐거움이라니... 저 웃다 넘어갔습니다.

  • 9. cinema
    '04.12.23 5:52 AM

    ㅎㅎ 저두 울언니랑 10살차이나는데..친구처럼 잘 지내요..
    언니애기도 잘 봐준덕에 울딸 도 쉽게 키운것 같아요..^^
    근데..초등5학년때..정말 그러셨어요?ㅋㅋ

  • 10. 헤스티아
    '04.12.23 9:32 AM

    (보고)
    ㅋㅋ;; 어제 동생마중나가서 그녀석이,, 핸폰 배터리를 방전직전의 상태로 가져오는 바람에,,, 자정에 반포 터미널 근처를 입김 나부끼며(!) 두리번대다가 겨우 건져왔습니다.-.-;;;;;
    케케.. 진짜 심드렁이었는디-.-;;; 세상사는 재미가 없더만요.. 집에 있는 책 읽고 또 읽고,,, 머 그렇게 시간죽이다가, 자고,,, 그랬다니깐요!!!!! 어머니가 어찌나 공사다망하시던지,, 직장도 없으셨는데,, 거의 집에 계시질 않아서,,, 막내동생은,, 저하고 친할머니가 거의 도맡아서 -.-;; 키워서... 기저귀,이유식, 대소변가리기,, 등등등등!!! 아니,, 집에 형제도 많고 어른도 많고, 엄마도 있는데, 아기가 울면 왜 제탓이냐구요...-.-;;;; 좀 억울하기까지 하더만요..

  • 11. 헤스티아
    '04.12.23 9:46 AM

    (흑 적어놓고 읽어보니 아무래도 유년시절의 왜곡된 기억일 수도 -.-;;;;;)

  • 12. 민서맘
    '04.12.23 10:57 AM

    ㅎㅎ 헤스티아님.. 넘 귀엽네요.
    초딩 5학년때 벌써 심드렁해지고, 아기 기저귀 갈고, 이유식 만들고..
    쪼맨한 애가 발 동동 거리며 했을 생각하니 입가에 웃음이...
    전 남동생만 둘이라 항상 여동생이나 언니한명 있었음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지금도 여전히 자매들이 넘 부러워요.
    깨찰빵 저도 한개 맹글어 주시면 안되나...

  • 13. kidult
    '04.12.23 12:16 PM

    ㅋㅋㅋ. 헤스티아님 그런 아픔이.
    울엄니도 공사다망이셨는데 난 다행히 동생이라 언니가 바빴다는.
    언니가 씻겨주고 업어주고.
    그래도 지금은 울언니 저딴거 안해주던데...

  • 14. 예은맘
    '04.12.23 2:50 PM

    헤스티아님 글 읽으니까 부산에 사는 저하고 십몇년이 차이가 나는 언니가 생각나요.
    안그래도 이번신정에 울언니보러 가더든요. 울언니도 저렇게 음식만들어 놓구 기다릴려나...
    건강이 많이 안좋아져서 제가 맘이 많이 아팠거든요. 언니랑통화하면 항상 제가 눈물을 찔찔흘리구...
    두 자매사이가 정말 보기 좋아요.

  • 15. 미스테리
    '04.12.23 3:21 PM

    울언니는 8살이나 더 많은데 왜 내가 더 챙겨줘야(?) 하는거죠...ㅎㅎㅎ
    어느쪽이나 챙기면 된거 맞죠???...부러버라...^^

  • 16. Terry
    '04.12.24 11:53 PM

    제목보고 헤스티아님..둘째를 기다린다는 줄 알고 깜짝 놀랐쟎아요.
    벌써 둘째를 가지셨나..하고요. ㅋㅋㅋ

  • 17. 헤스티아
    '04.12.25 10:18 AM

    Terry님... 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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