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김장했답니다.

| 조회수 : 1,927 | 추천수 : 5
작성일 : 2004-12-12 12:43:07
밤새워서.....

무모하죠?
낮엔 애들 챙기느라....재료 다듬느라 시간 다보내고 ....
실은 딸래미가 치즈케익노래를 부르길래....

그저께 크림치즈를 냉장고에서 내놓은게
영~~ 맘에 걸려 일이 손에 안잡히는거예요.
김장재료 다듬다 말고 또 케익 2판 굽고 ...(케익가운데가 주저앉아 사진은 못찍었어요.-.-)

언제나 김장철엔 미루다가 찜찜하고 엄마에게 한번만 기댈까 .....
(사실 엄마가 한통주시긴 합니다.생갈치김치 )
저희가 김치를 많이 먹거든요.....
엄마는 계속 혼자 담는 막내딸이 안쓰러우신지 저희먹을만큼 다아~~담아 주신다고 하시지만
이젠 편하시라고 ...평생 엄마한테 김치 얻어먹는 못난딸 되기 싫어 항상 이를 앙~다물고
해냅니다.

올핸 줄여서 절인배추 20포기했어요.
하나로 마트에서 줄서서 9000원 주고....

밤새 조용한데 티비 켜놓고 하니 참 옛날 우리 어른들이 현명하다 싶어요.
온동네가 떠들썩하게 모여서 잔치하듯 일하면 참 능률도 오르고 ....

하다 보니 이거저것 일어나서 가져와야 할것들이 많은데 엉덩이가 무거운지 ^ ^심부름 해줄
사람이 참 필요하더라고요.
더불어 결혼전에 엄마가 김장해도 나몰라라 놀러만 다니 제가 참 죄스럽네요.  

앞으론는 그마음 다 없어지라는 뜻에서도 계속 해마다 혼자 김장해 먹기로 했답니다.

7시가 되어서야 다 정리하고 잠깐 자고 일어나 신랑한데 굴국밥과 겉절이 아침 차려 주었어요.
아이들은 아빠가 참치볶음밥 해주었다고 신나하네요.
ㅎㅎㅎ 그래도 모른척 하지 않아서 참 고맙네요.*^ ^*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비에나
    '04.12.12 1:10 PM

    해피쿡님 어머님 생각하시는 맘이 넘 예쁘세요
    겉절이도 정말 맛있을것 같아요
    김장 혼자하시느라 많이 고생하셨죠
    찜질방이라도 가셔서 푹 쉬세요

  • 2. cook엔조이♬
    '04.12.12 4:09 PM

    밤새 혼자서 김장을 하셨나요?
    정말 대단 하십니다.....
    겉절이도 굴국도 너무 맛있어 보입니다.
    너무 애쓰셨네요.

  • 3. 달달
    '04.12.12 8:39 PM

    아.. 고생하셨어요. 저도 작년까지 혼자서 배추와 씨름하다 올해는 시누랑 같이
    했더니 좀 낫네요. 정말 철마다 갈무리할 것들이 너무 많지요? 그래도 어머님이
    참 대견하다.. 하실 거에요.

  • 4. cinema
    '04.12.13 6:42 AM

    김치하시면서 케익을~
    정말 대단하세요..
    그리고 엄마를 생각하시는 그마음과 딸래미가 먹고싶다고 맘에 걸려 바쁜중에도 케익굽는 그마음이
    넘 이쁘세요..^^
    저 겉절이가 유난히도 맛나보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132 인연 (with jasmine님 딸 결혼식, 12.20(토)오후.. 3 발상의 전환 2025.11.15 472 2
41131 대둔산 단풍 보실래요? (feat.쎄미김장) 4 솔이엄마 2025.11.14 1,549 0
41130 입시생 부모님들 화이팅! 24 소년공원 2025.11.13 3,518 1
41129 189차 봉사후기 ) 2025년 10월 봉사 돈가스와 대패삼겹김.. 5 행복나눔미소 2025.11.05 5,484 8
41128 가을인사차 들렀어요.!! 34 챌시 2025.11.02 8,064 5
41127 요즘 중국 드라마에 빠졌어요. 24 김명진 2025.10.29 5,805 3
41126 맛있는 곶감이 되어라… 13 강아지똥 2025.10.27 5,994 4
41125 가을이 휘리릭 지나갈 것 같아요(feat. 스페인 여행) 12 juju 2025.10.26 4,982 5
41124 책 읽기와 게으른 자의 외식 14 르플로스 2025.10.26 4,866 4
41123 저도 소심하게 16 살구버찌 2025.10.24 6,486 7
41122 지난 추석. 7 진현 2025.10.22 5,708 7
41121 우엉요리 14 박다윤 2025.10.16 8,791 7
41120 세상 제일 쉬운 손님 초대음식은? 10 anabim 2025.10.12 12,219 6
41119 은하수 인생이야기 ㅡ 대학 입학하다 32 은하수 2025.10.12 5,866 11
41118 188차 봉사후기 ) 2025년 9월 봉사 새우구이와 새우튀김,.. 9 행복나눔미소 2025.10.10 7,587 8
41117 밤 밥 3 나이팅게일 2025.10.08 6,147 3
41116 저도 메리 추석입니다~ 2 andyqueen 2025.10.05 5,453 2
41115 메리 추석 ! 82님들 안전한 연휴 보내세요 9 챌시 2025.10.05 3,861 5
41114 아점으로 든든하게 감자오믈렛 먹어요 13 해리 2025.10.05 5,376 5
41113 은하수 인생이야기 ㅡ논술 첫수업 14 은하수 2025.10.05 3,306 3
41112 82님들 풍성하고 행복한 한가위 보내세요. 4 진현 2025.10.05 3,192 5
41111 키톡 글 올리는 날이 오다니! 7 웃음보 2025.10.04 3,657 5
41110 미리 해피 추석!(feat.바디실버님 녹두부침개) 20 솔이엄마 2025.09.29 8,397 5
41109 화과자를 만들어봤어요~ 15 화무 2025.09.29 5,226 3
41108 강원도여행 8 영도댁 2025.09.25 7,470 5
41107 은하수 인생이야기 ㅡ나의 대학입학기 18 은하수 2025.09.25 5,309 9
41106 마지막.. 16 수선화 2025.09.25 5,216 5
41105 수술을 곁들인 식단모음 7 ryumin 2025.09.23 6,314 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