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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이런날은 호박죽이 최고

| 조회수 : 2,412 | 추천수 : 5
작성일 : 2004-11-26 22:03:40
전에 슈퍼서 커다란 늙은호박 6000원에 팔길래 한덩이 사다놓고
아주 실하고 이뻐서 단호박 4000원 한덩이 사놓고
그리고 호박죽은 언제 끓이나 하고 있다가
오늘 드디어 작업개시~
방앗간가서 찹쌀가루 1킬로 바로 빻아와서는
호박껍질 벗기느라 낑낑거리고
커다란 냄비에 단호박 반덩어리, 호박 반덩어리 넣고 물 좀 넣고
삶기 시작
나머지 호박은 껍질을 다 까서 각각 비닐에 넣어 냉동고로 직행
나중에 한번 더 해먹어야 하니....
푹익은 호박에 도깨비방망이로 휘리리 덩어리 없애주고
물에 개둔 찹쌀가루 넣고 저어가며 익힐동안
한쪽에서는 팥을 삶고
한쪽에서는 호박고구마 껍질 벗겨 깍뚝썰기해서 찌고
그리고 모든게 다 익었을때
호박죽에다 소금과 설탕 넣고 섞은뒤
이쁜 죽 그릇에 넣고
그 위에 고명으로 고구마랑 팥을 올리고 아이들 주었더니
아이들 너무 잘먹는다
이런날은 뜨거운게 최고야 엄마
학교급식 나오는 죽보다 훨 맛있다
얼마나 맛나게 먹어주던지....
그렇게 든든하게 먹이고 학원 보내니 맘도 편해진다
많이 끓인김에
앞집도 주고 경비아저씨도 드리고 윗집도 드리며 인심팍팍 쓰고
노처녀 동생도 불러다 먹이고
많이 하니까 좋다
이렇게 나누어 먹을수 있으니....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한번쯤
    '04.11.26 10:17 PM

    나눠먹는 사랑이 젤이죠^^****

  • 2. 모나리
    '04.11.26 10:22 PM

    가을향기님 앞집에 살고 싶네요..

  • 3. jasmine
    '04.11.26 10:46 PM

    전, 옆집이요.....^^

  • 4. 마농
    '04.11.27 12:10 AM

    저도 얻어먹고 싶어요. 맛난 호박죽.....
    늙은 호박 한덩이 있긴 한데...... 힘이 없어서...그냥 냅두고 있습니다..ㅎㅎㅎ
    글 읽으니깐 제 맘이 더 푸근해지네요..^^

  • 5. 미스테리
    '04.11.27 12:41 AM

    전, 가을향기님이랑 쟈언니집 사이요=3=3=333

  • 6. 가을향기
    '04.11.27 12:43 AM

    음야...
    다 이사와요
    얼렁 집팔고 이사와서 윗집아랫집앞집 옆통로집 다 합세다 ^^

  • 7. Ellie
    '04.11.27 9:39 AM

    전 노처녀 동생의 절친한 친구요~~ ^^;;

  • 8. 선화공주
    '04.11.27 12:20 PM

    전, 뒷집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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