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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연어로 만든 반찬

| 조회수 : 3,735 | 추천수 : 38
작성일 : 2004-11-25 03:20:21
제 남편이 바닷가 출신이라 생선을 고기보다 더 좋아한답니다.
그래서 지끔까지도 시댁에서 조기며 병어등을 미국으로 보내 주세요.
근데 최근에 이사를 하고 하는 통에 생선을 받질 못했어요.
그래서 요즘엔 미국에서 파는 생선으로 반찬을 만들어 먹는데,
가끔 연어를 삽니다.
연어로 이렇게 저렇게 내맘대로 해서 반찬을 만드는데,
이건 어제 저녁에 해먹은 연어조림이에요.



연어에 소금,후추로 밑간을 해서 청주 살짝 뿌려 재웠다가
녹말가루를 입혀 튀기듯이 기름 넉넉히 두르고 프라이팬에 굽습니다.
다 구워지면 남은 기름을 제거하고 거기에
쯔유(메밀 농축액 이라고들 하시더군요)를 조금 넣고 조려 줍니다.



오이를 얇게 썰어 소금에 살짝 절여 물기를 꼭 짜고 참기름,깨소금 넣어 조물거린뒤,
연어 위에 올려 함께 먹었습니다.
맛은 얼핏 고등어 조린것과 비슷 하고,대신 고등어비린내 같은 냄새는 전혀 없지요.

연어를 쯔유에 조릴때 생강편 하나 넣어주면 더 향긋해 집니다.



아이들은 밥에 연어 조린걸 주고 저는 연어를 올린 오차쯔께를 해서 먹었습니다.

원래 국이 없거나 별달리 반찬이 없을때 인스턴트로 나오는 오차쯔께를 밥에 뿌리고 둥글레차나
녹차를 넣어 먹는데 오늘은 연어를 올린 럭셔리한 오차쯔께 되었네요.

남편이 저녁을 먹고 들어와 조금 아쉬웠어요.
남편도 좋아하는데...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밴댕이
    '04.11.25 4:33 AM

    우아...연어와 오이, 색감 쥑이네여!
    마지막의 오차쯔께란 애는 전 첨봤어요 이름도 첨 듣구. 무식무식...-.-
    상당히 특이해 뵈는...
    일본요리인가요?

  • 2. cinema
    '04.11.25 4:43 AM

    와~넘 이쁘네요..
    방금 사진하나 올렸는데..다시 내릴까 봐요..-.-
    색깔도 이쁘고..쯔유는 이럴때말구 또 언제 쓰나요?
    전 한번도 안사봤는데...
    무슨맛일까두 궁금하구...

  • 3. sm1000
    '04.11.25 7:56 AM

    삼치도 괜찮겠죠?
    근데....소스 색이 오렌지색??
    울집에 있는 쯔유는 간장색이던데..

  • 4.
    '04.11.25 8:49 AM

    어떻게 이렇게 사진을 선명하게 찍을수 있는건지 정말 궁금해요.. 갈쳐주세요~~ 아무리 점사로 찍어도 제꺼는 영~~

  • 5. blue violet
    '04.11.25 8:51 AM

    연어와 오이의 만남은 환상이네요.
    게다가 오차쯔게까지 .....
    저도 럭셔리 오차쯔게 한 번 시도할게요.

  • 6. 어중간한와이푸
    '04.11.25 9:42 AM

    와!!! 진~인~짜 입이 안 다물어지네요.
    전에 올려주신 대추넣고 꿀에 재운 생강차로 이번 목감기에 약없이도 잘 버티고 있답니다.
    site에 한번씩 놀러가는데, 마~아~니 배웁니다요.

  • 7. 선화공주
    '04.11.25 11:49 AM

    연어의 환상적인 자태에 홀라당 넘어가서 정신을 못차리겠어요..^^
    요즘은..고수분들 덕분에 음식이 아름답다는걸 느끼고 산답니당..^^
    꽃보다 어느 보석보다 ....
    귀하고 아름다운건 음식이었어요..^^* ..저런 아름다운 음식을 울 sky랑도 먹고파요~~

  • 8. livingscent
    '04.11.25 1:04 PM

    오차쯔께는 일본음식인데 제가 알기론 밥에 여러 재료를 올리고 거기에 오차를 부어서 말아먹는 스타일인데 인스턴트로 밥에 뿌리기만 하면 되는게 나와요.
    그걸 뿌리고 뜨거운 오차나 녹차를 부어서 말아먹으면 맛있더군요.

    그리고 쯔유는 우동국물을 만드는 베이스에요. 진한 간장 같은것인데 물에 희석해서
    우동국물을 만들죠. 기타 다른 음식에 간장처럼 쓰이기도 하구요..

    근데 아마도 조명때문에 소스가 간장색인데 오렌지 빛이 나는가 보네요.^^

    휘 님 저도 사실 카메라를 잘 몰라요.그래서 난 늘 똑같이 찍는것 같은데 어느날은 잘나오고 어느날은 이상하게 나오고 하더라구요.ㅎㅎ

    선화공주님의 꽃보다 보석보다 귀한고 아름다운건 음식이라는 말씀 가슴에 와 닿네요.~~
    음식은 정말 귀한것이죠. 요즘 너무 음식이 흔하니 귀히 여기지 못하는 이들이 있는듯해서
    안타까울때도 있답니다.

  • 9. 김혜경
    '04.11.25 6:47 PM

    와...정말 식욕이 마구 솟구쳐올라오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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