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저두 울집 저녁상 함 올려 볼까요? ^^

| 조회수 : 5,153 | 추천수 : 14
작성일 : 2004-11-24 21:16:16
며칠전부터 비빔밥이 너무 먹고 싶었거든요.
까짓, 한그릇 사먹어도 되겠지만, 식당 비빔밥은 너무 기름진 경향이 있어요, 그죠?
전, 나물 무칠때 참기름을 그닥 많이 안쓰거든요.

아기 낳고 나서는 왠만하면 손 많이 가는 반찬은 안해먹는데,
그 대표적인게 나물류랍니다.
시장가면, 손 안가고 먹을수 있는 가지, 호박, 오이 같은 것만 주로 사오게 되고, 시금치 같은건 씻고 다듬는데 시간가서 왠만하면 안사게 되더라구요.

그런 제가 모처럼 몇가지나 나물을 무쳤다니깐요!
쑥갓, 숙주, 콩나물, 느타리, 무...
아들 놈 재워 놓고 씻고 다듬어 오늘 저녁에 맛나게 먹으리라, 그 일념 하나로 열씸히 만들었지요.
(근데, 결국 중간에 깨서 우는 바람에 업고 저녁을 했다는...ㅠ.ㅠ)


나물거리 준비한 다음, 굴 1키로 조금 못되는거 씻어서 굴생채도 무치구요,
브로콜리 찍어먹을 초고추장도 만들구요...


그런데, 거의 저녁 준비가 완성되 갈 무렵인 6시 반쯤 남편이 전활 했더군요.
오늘 테니스 치고 늦게 들어가면 안되겠냐구...
증말 맥 빠지는 소리가 아닐수 없습니다.
전화에 대고 호통(?)을 쳐서 결국 불러 들였다지요. 크크큭...

이리 하여 오늘 메뉴는,
비빔밥, 아욱국, 굴+무생채, 브로콜리 데침, 콩자반,  김치, 깍두기, 파김치

캬캬캬캬캬...
비빔밥에 색조가 다양치 못한게 한가지 아쉬움이더군요.
붉은색으로 당근이라도 볶을걸 그랬나...쩝!!


...후식으로는 초코 브라우니즈 한조각으로 끝냈습니다.
배가 부르니 행복하군요. 음~~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헤스티아
    '04.11.24 9:18 PM

    오렌지피코님 아기는 잘 크고 있나요?? 제 아기는 요새 많이 아팠어요.. 아기보느라 바쁜 와중에도 저리 단정하게 차려 먹다니.. 대단하세요!!!

  • 2. cook엔조이♬
    '04.11.24 9:20 PM

    브로콜리다, 저두 오늘 저녁 브로콜리 먹었는데.... 비빔밥 맛있겠네요. 고소한 참기름 내음이 느껴지는듯...

  • 3. 오렌지피코
    '04.11.24 9:26 PM

    실시간 리플이네요. ^^

    헤스티아님, 저런, 아기 지금은 괜찮아요?
    울 아기도 백일 지나고 나서 감기 함 앓았었어요. 한밤중에 막 열이나니까 처음이라 경험도 없고, 초보엄마라 덜컥 겁이 나더라구요.
    요새는 기침만 조금 하는가 싶으면 일단 목욕부터 거르고...(사실은 저 편하려고 그런 경향도...게으른 엄마~ㅠ.ㅠ), 그래요.

    글구, 사실은...밥 다운 밥 오랜만에 먹는 겁니다.
    요새 곰국 한 솥 끓여 며칠은 밤이고 낮이고 그것만 먹었지요.
    (약간의 촬영 모드도 가세 했고...ㅋㅋㅋ)

    엔조이님, 찌찌뽕~
    요새 브로콜리 디게 싸지 않아요? 예전엔 비싸서 잘 안샀는데...요샌 울 집 단골이예요.

  • 4. 돼지맘
    '04.11.24 10:08 PM

    울집 남편도 저때문에 못다한 테니스 한다고 요즘 퇴근후에 계속 늦습니다.
    혹..울집 남편이랑 같은 회사는 아닌지....ㅋㅋㅋ
    미역국에 감자조림해놓고 밥 김빼놓은지 1시간이 넘었는데 이제서야 집에 온다고 연락왔습니다.
    테니스치고 간다고 할때까지만해도 1시간밖에 안된다고 하더니...나아쁜.....
    정말 남자들 밥 다 준비해놓고 기다릴때 못온다고 그러면 짜증나요.

  • 5. simple
    '04.11.24 10:22 PM

    나물을 몇가지나 저녁밥상에 올리셨다굽쇼?@.@ 대단하세요~~~ 전 두개 하고서도 힘들어서....-.-;;;;
    거기다가 국과 굴생채까지...다 먹고 싶은 메뉴네요...낼 저녁엔 저도...
    저, 근데 식탁깔개(?^^;) 어디서 사셨어요?? 이쁘네요~

  • 6. 김혜경
    '04.11.24 10:33 PM

    크아...비빔밥...맛있지만 손 많이 가서...쩝..

  • 7. 깜찌기 펭
    '04.11.25 12:55 AM

    세상에나.. 젖먹이 아기까지 있는분이 비빔밥나물 다 만들어드실생각을 하시다니..
    오렌지피코님 대단한 내공이옵니다. ^^;

  • 8. cinema
    '04.11.25 3:08 AM

    비빔밥 먹고 싶어도 나물때문에 대충 김치넣고 비벼먹는데..
    넘 맛나겠어요..
    애기까지 있으시면서...^^

  • 9. 비니드림
    '04.11.25 12:59 PM

    크허~나물 안무쳐먹은지..기억이 가물가물....
    비빔밥 너무 먹고싶어요~맛나겠다...쩝쩝.....

  • 10. 아프로디테
    '04.11.25 1:47 PM

    와~~배고플때 보니, 더욱 먹고 싶어지네요...
    맛있겠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132 인연 (with jasmine님 딸 결혼식, 12.20(토)오후.. 9 발상의 전환 2025.11.15 1,040 4
41131 대둔산 단풍 보실래요? (feat.쎄미김장) 4 솔이엄마 2025.11.14 1,852 0
41130 입시생 부모님들 화이팅! 24 소년공원 2025.11.13 3,605 1
41129 189차 봉사후기 ) 2025년 10월 봉사 돈가스와 대패삼겹김.. 5 행복나눔미소 2025.11.05 5,514 8
41128 가을인사차 들렀어요.!! 34 챌시 2025.11.02 8,098 5
41127 요즘 중국 드라마에 빠졌어요. 24 김명진 2025.10.29 5,833 3
41126 맛있는 곶감이 되어라… 13 강아지똥 2025.10.27 6,012 4
41125 가을이 휘리릭 지나갈 것 같아요(feat. 스페인 여행) 12 juju 2025.10.26 5,002 5
41124 책 읽기와 게으른 자의 외식 14 르플로스 2025.10.26 4,896 4
41123 저도 소심하게 16 살구버찌 2025.10.24 6,498 7
41122 지난 추석. 7 진현 2025.10.22 5,716 7
41121 우엉요리 14 박다윤 2025.10.16 8,812 7
41120 세상 제일 쉬운 손님 초대음식은? 10 anabim 2025.10.12 12,231 6
41119 은하수 인생이야기 ㅡ 대학 입학하다 32 은하수 2025.10.12 5,871 11
41118 188차 봉사후기 ) 2025년 9월 봉사 새우구이와 새우튀김,.. 9 행복나눔미소 2025.10.10 7,614 8
41117 밤 밥 3 나이팅게일 2025.10.08 6,148 3
41116 저도 메리 추석입니다~ 2 andyqueen 2025.10.05 5,453 2
41115 메리 추석 ! 82님들 안전한 연휴 보내세요 9 챌시 2025.10.05 3,861 5
41114 아점으로 든든하게 감자오믈렛 먹어요 13 해리 2025.10.05 5,379 5
41113 은하수 인생이야기 ㅡ논술 첫수업 14 은하수 2025.10.05 3,307 3
41112 82님들 풍성하고 행복한 한가위 보내세요. 4 진현 2025.10.05 3,195 5
41111 키톡 글 올리는 날이 오다니! 7 웃음보 2025.10.04 3,658 5
41110 미리 해피 추석!(feat.바디실버님 녹두부침개) 20 솔이엄마 2025.09.29 8,400 5
41109 화과자를 만들어봤어요~ 15 화무 2025.09.29 5,229 3
41108 강원도여행 8 영도댁 2025.09.25 7,472 5
41107 은하수 인생이야기 ㅡ나의 대학입학기 18 은하수 2025.09.25 5,313 9
41106 마지막.. 16 수선화 2025.09.25 5,217 5
41105 수술을 곁들인 식단모음 7 ryumin 2025.09.23 6,316 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