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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제사음식중 [전, 산적]

| 조회수 : 6,063 | 추천수 : 2
작성일 : 2004-11-15 15:28:38

주말에 푹 쉬었더니 이제야 좀 힘이 나네요..^^
지난주에 시할아버님 제사가 있었답니다.
올초 큰집이 중국으로 가는 바람에 제사를 수원사는 둘째형님네로 옮겨왔죠.
근데 문젠....둘다 맞벌이거든요...ㅠㅠ

예전에 큰형님께서 어케 혼자 다 하셨나 생각도 들고,
회사사정상 휴가를 낼 입장도 아니고..
그렇다고 돌지난 조카가 있는 형님께 다 맡길수도 없고..
결국 음식을 나눠서 하기로 했답니다....제가 맡은건 "전", "산적"

퇴근하고 준비하고 별로 한것도 없는데 새벽 3시정도에 끝나게 되었네요..에고..
힘들게 비도 내리고 음식 싸들고 회사에 출근해서
퇴근하고 수원가서 12시에 제사를 지냈답니다..
저흰 12시에 지내지않으면 큰일(?)납니다..정리하니 새벽 2시 쫌 넘었네요.
담날 출근하는데 또 비는 내리고, 어머님께서 시골에서 가져온 걸 바리바리 싸주셨답니다..
무거운걸 신랑이랑 나눠서 또 어깨에 짊어지고 출근했답니다..헉
저녁에 보니 몸은 피곤하고 어깨엔 멍이 들었더군요...이늄의 팔자...
조상님껜 죄송한데 정말 넘 힘든 주였답니다. ..
제사지내는건 30분정도인데 몇일전부터 계속 스트레스 만빵이었거든요..

제가 해간 음식은..

1. 육원전 : 몇일전에 돼지고기에 각종야채넣어서 김밥처럼 말아 냉동실에 넣어둔 후
               냉동된 채로 전기찜기에 20분 가량 찐 후 썰어서 계란물입혀 색깔만 낸다..
2. 꼬치전 : 맛살,어묵,햄,마늘쫑(원래는 야채들을 꽂았었는데 나중에 눅눅해지더라구요.
                마늘쫑은 끓는물에 소금넣고 살짝 데쳤습니다.)
                다 익힌거니 계란물입혀 색깔만 낸다.
3. 동태전 : 소금,후추,정종으로 밑간후 계란물입혀서..
4. 부추전 : 생략...
5. 고구마튀김 : 생략..
6. 오징어튀김 : 원래는 길게 튀겨야하는데 양이 적어서 좁은 후라이팬에서 했더니
                      이론..공간이 좁아서 그런지 링처럼 되어버렸네요..결국 모양은 포기..
                      오징어에 카레가루로 밑간했답니다..(혹 카레쓰면 안되는거 아냐요..비밀)
6. 소고기,갑오징어,홍합 산적 : 맛간장에 물,물엿, 정종넣고 간베이게 한 후
                      윤기나게 조려준다...나중에 깨뿌리고 꼬치에 꽂아 올립니다.

나머지는 둘째형님께서 고생하셨네요..
사실 생선들이 장난아니거든요..(가자미,민어,도미,조기를 굽거든요)

글쿠 항상 키친타월 깔아서 썼는데 누런봉투로 대체하니 넘 편하네요.
기름도 더 쏙 빠지는것 같고...엔지니어님께 감사!!
제사상도 찍긴했는데 올리기 그렇네요..
벌써부터 내년 걱정입니다...^^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cinema
    '04.11.15 3:40 PM

    와~ 정말 대단하시군요..
    밑에 해물 백숙도 그렇구...정말 기죽습니다..
    그치만 많이 배우네요.
    욱원전..저두 해보아야 겠어요...동그랑땡보다 편하겠어요...

  • 2. 짱여사
    '04.11.15 3:50 PM

    수고하셨어요.. 토닥토닥
    종류도 많지만,,양도 많이 하셨네요.
    어른들만 허락하신다면 형님이랑 의논하셔서 양이나 종류를 좀 줄이는건 어떨까요?
    저희도 올초에 몇가지 종류를 뺐더니.. 한결 수월하던데 ..^^
    우리도 형님이랑 저랑 둘다 맞벌이라...그 맘 압니다.ㅠ.ㅠ

    전 오늘이 할머니 제사랍니다.^^
    울시댁도 12시에 지내요. 저희 식구도 없고 단촐한데도 지내고 나면 3시가 넘어요.
    그때 집에 가면 4시..씻고 자면 5시... 흑흑

  • 3. 김혜경
    '04.11.15 3:55 PM

    정말 대단하세요..수고 많으셨어요...

  • 4. 나너하나
    '04.11.15 4:41 PM

    여러분께서 수고했다하니 힘이 나네요..^^
    종류하고 양은 많이 줄인겁니다..사실 새우튀김하고 버섯전을 뺏거든요..ㅠㅠ
    글쿠 예전엔 동그랑땡하는게 젤 힘든 일이었는데 냉동한후 쪄서 사용하니
    정말 빠르고 편하더군요..강추입니다...^^
    아..제사를 10시에만 지내도 괜찮을껀디...
    아참..짱여사님...수고하셔요...저도 낼 많이 주물러드릴께요..

  • 5. 세바뤼
    '04.11.15 6:50 PM

    오늘 한잔생각 간절한데... 안주감들이 넘넘 많네요..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 6. 현수
    '04.11.16 5:36 AM

    오징어튀김요...자를때 가로세로의 위치를 달리 해서 잘라보세요.
    다르게 자르면 모양이 돌돌 말리지않고 길게된답니다.

  • 7. 다이아
    '04.11.16 10:48 AM

    수고 많으셨어요..
    전부치는게 손이 제일 많은 거인데...
    산적.. 제가 참 좋아하는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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