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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오랜만에 만든 무스케익과 추운 날의 뜨거운 핫쵸코 한잔!

| 조회수 : 3,365 | 추천수 : 3
작성일 : 2004-11-13 18:13:45
엉엉~~ 열씸히 썼는데, 뭐가 에러가 났는지 다 지워져서 새로 써요.ㅠ.ㅠ

지가요, 요새 몸이 영 엉망이랍니다.
울 아기 백일 치르고 나서부터 쭈욱 이런데,
지병인 알레르기 비염은 날이 추워지니까 더 난리를 치구요,
여기가 좀 아프다가 괜찮아 졌다 싶으면, 또 다른데가 말썽이구...
하간 요새 하두 이 약, 저 약 먹어대서 걸어다니는 항생제 덩어리가 따로 없답니다.

너무 무리 한게 분명해요. 흑흑흑..ㅠ.ㅠ

이럴때는 뜨끈한 곰국이나 끓여서 몸보신을 하는 것이 마땅하나, 어째 어제부터 엉덩이가 무진장 무겁더니, 너무너무 단게 먹고 싶지 않겠어요?
아니나 다를까, 아싸, 매직에 걸려부렸네요. 참나...

전 이상하게 매직에 걸리면 너무너무 단게 먹고 싶어요. 특히 초코렛 보면 미쳐요.

요새 키.톡에서 브라우니즈 배운 후로 환장을 하고 있었는데,
당연지사 브라우니즈를 만들려다가, 재료 준비 관계로 무스케익으로 선회했지요. 결론이 쫌 이상한가요? -.-;;

82 알기전에는 내맘대로 만든 못생긴 캐익을 먹으면서, 뭐, 집에서 만든게 다 이렇지, 하고 살았었는데, 요새 82질 시작한 후로는 옴매, 기죽어~가 생활화 되었습니다.
어째 다른분들은 그렇게 기차게 데코레이션을 하실까요?

뭐, 변명이라면 변명이겠지만, 제가요, 무스틀이 아직 없어요.
그거 산다, 산다 하면서 이상하게 장만이 안되대요?
...그래서 모양이 일그러졌다고 나름 위안을 삼을랍니다. ㅠ.ㅠ
아닌게 아니라, 보통 원형 케익틀에 비닐로 가장자리를 두르고 만드는데(꺼낼때 쉽게 꺼내기 위해서), 그러다보면 꼭 가장자리쪽이 쭈글쭈글 해지거든요.

그래도, 뭐, 역시 나름 맛은 좋습니다. 맛만 좋으면 되지요. 누구 줄것도 아닌데...히히히~ ^^


근데, 케익 만들어 냉장고 넣어 놓고, 기다리는 동안 여전히 초코에 대한 미련을 못버려 결국 핫초코 끓여 먹었지 뭡니까!
개인적으로 네스퀵 종류를 싫어해서 판초코렛과 생크림, 우유를 냄비에 넣고 끓여서 만든 진짜 핫초코랍니다.
저렇게 만들면 맛은 끝내주게 좋은데, 커다란 컵에 하나씩은 도저히 못먹겠어요. 칼로리 압박이 너무 심해서...

위에 생크림도 얹어서 맛나게 남편이랑 나눠 먹었지요. ^^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요그르트 무스케익>--제가 가진 책에서 발췌후, 나름 조금 고친겁니다. 책이름 까먹었어용.

**재료(18센티 원형틀 1개)
시트-달걀2개, 설탕60그람, 중력분50그람
무스크림-우유3-4큰술(15그람 정도), 크림치즈 1/4팩(50그람), 설탕 65그람, 젤라틴 7그람(가루 : 1큰술), 플레인 요거트 2개(200그람), 생크림 150그람, 레몬즙 1-2큰술(또는 반개 분량)
바나나 1-2개

1. 시트를 만든다. 달걀을 볼에 넣고 잘 풀어 설탕넣고 휘핑후, 밀가루 체쳐 넣고, 220도에서 10분 굽는다.-이것을 2등분후, 아랫쪽만 쓴다.

2. 무스크림을 만든다. 먼져 우유를 끓기 직전까지 데운다.(전자렌지 30초)
3. 젤라틴은 물에 불려 놓았다가, 2에 넣어 잘 녹인다.
4. 크림치즈는 실온에 두었다가 설탕을 넣어 마요네즈 상태로 만들고,
5. 역시 실온에 미지근하게 둔 플레인 요거트를 4에 넣어 잘 섞는다.(포인트 : 반드시 크림치느와 요거트는 미리 냉장고에서 꺼내 실온 정도로 만드세요. 너무 찬 상태에서 젤라틴을 넣으면 덩어리 집니다.)
6. 5에 젤라틴+우유를 넣어 마져 잘 섞는다.
7. 생크림 거품낸다음, 6에 섞고, 레몬즙도 넣는다.

8. 케익을 조립한다. 틀에 시트를 먼져 깔고, 바나나를 얇게 저며 바닥에 한켜 깐다음, 무스 크림을 붓는다.
9. 2-3시간 냉장고에서 굳힌후, 틀에서 꺼내고, 장식은 나름대로 하셔용!

...그런다음 잘라서 맛있게도 냠냠~~ *^_____^*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홍차새댁
    '04.11.13 6:55 PM

    무스케익 맛있겠어요~ 그리고 케익받침과 서버가 넘 이쁩니다. 테이블보랑 전부 한세트인가보네요.

  • 2. 김혜진
    '04.11.13 6:56 PM

    넘!! 땡기네예~~ 지도 요즘 넘 바쁘고(손님이 매일 같이 오시서) 피곤이 겹쳐서 매일
    단게 억수로 땡기던 참이었는데.......... 이거 클릭해서는 "느무 맛있겠다~~" 켔더만
    옆에 남정네가 그라네요. "또 나왔다. 아주 초코렛이나 생크림 등등 살찌는 음식만
    보면 환장을 하는구만........" 맞심니다. 지금 정말 죽겠심니다.....
    소포로 쫌 부치주이소~~ 예????

  • 3. cinema
    '04.11.13 7:07 PM

    진짜 이쁘다..넘~
    저두 집에서 만들면 그냥 그런건줄 알았는데..요즘 무지 놀라고 있습니다..지금도..^0^
    아~저두 단거 무진장 잘 먹는데...

  • 4. 아라레
    '04.11.13 8:01 PM

    그러니까 어디가 일그러졌냐구요...
    너무나 예쁘고 멋지기만 한데.^^
    백일날 상 차린거 보고 진짜 힘드실텐데... 하긴 했어요.
    어여 몸 나으시길.

  • 5. 이론의 여왕
    '04.11.13 9:30 PM

    오렌지피코 님이 '음메, 기죽어'라니, 참 나... (오래 살다 보니 별 소리를 다... 우훗!)
    단 거 드셨으니 홍해바다(일명 매직) 무사히 건너시겠죠?
    점점 추워질 텐데, 정말 사골이라도 고아드세요.

    저는 저 핫초콜릿 2잔 주세요!! (칼로리 압박 걱정 없음... 이휴... ㅡ,.ㅡ;;;)

  • 6. 쮸미
    '04.11.13 10:17 PM

    모에요,모에요..~~~~ 오렌지 피코님 얼마나 기다렸는데....
    오늘도 역쉬나 입맛 당기는 걸 들고 오셨네요...ㅎㅎ
    무스케잌도 먹고싶지만 초코렛 녹여 만드신 핫초코가 너무 먹고싶어요...이잉 ㅠ.ㅠ

  • 7. 김혜경
    '04.11.13 11:06 PM

    접시랑 케잌 서버랑 테이블보랑 컵이랑..너무 멋져요...

  • 8. 코코샤넬
    '04.11.13 11:20 PM

    세상에....
    케잌 당근 맛있어 보이지만, 모든 것이 세트로 보입니다.
    사진도 아주 훌륭해요~ 구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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