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소동파가 만들어낸? 음식이라 하여 동파육이라 한데요. 그가 시인이면서도 요리적인 기질?이 있었다 하네요. 아래 글은 네이버에서 따낸 건데...신랑한테 들은 애기는 조금 다르네요. 뭐 그게 그거 일수도 있고..신랑이 혼자 중국 출장 갔다와서 동파육 먹었다며 이야기 해주더라구요.
신랑 이야기 인즉슨, 소동파가 어느 요리사에게 "고기와 술'을 달라고 했는데..중국말로 고기와 술 이란 말이 잘못들으면 "고기에 술" 뭐 이런 비슷한 말이 된다네요. 그래서 그 사람이 고기에 술을 넣어서 한번 요리해 보았더니 맛있었구..그게 후에 동파육이 되었다더라..뭐 그런 애기 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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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풍류객이기도 했던 소동파가 즐겨 먹었던 음식은 무엇일까? 예술가에, 고위 공직자로 부유한 생활을 한 그였기에 귀한 산해진미를 찾지 않았을까 하겠지만 그가 가장 좋아하던 음식은 뜻밖에도 돼지고기였다. 그는 “대나무가 없으면 사람들은 속물이 되고, 돼지고기가 없으면 몸이 마른다. 속물이 되지 않고 마르지도 않으려면 끼니마다 돼지볶음이 있어야 한다”는 말까지 남긴다.
당시 사람들은 고기라고 하면 거의 양고기밖에 먹지 않았고 돼지고기는 조리법도 제대로 몰랐다고 한다. 그런데 소동파는 황주 지역의 특별한 돼지고기 맛을 알아보고 자신이 직접 요리법도 생각해 냈다. 그 유명한 ‘동파육(東坡肉)’은 이렇게 세상에 알려지게 된다.
동파육의 탄생에 관한 이야기에는 백성을 지극히 아꼈던 소동파의 인간적 면모가 담겨 있다. 그가 절강성 항주(杭州)에 태수로 부임했을 때였다. 당시 잡초가 우거진 채 버려져 있던 서호(西湖)를 원래의 아름다운 모습으로 복원한 것이 그가 가장 먼저 한 일이다. 백성들은 감사의 표시로 그가 좋아한다는 돼지고기를 올렸는데 소동파는 이 고기에 술과 양념을 넣고 요리하여 공사에 동원되었던 인부들에게 나눠주었다.
중국어에서 ‘肉’이라는 단어는 돼지고기를 가리킨다. 중국인들은 그만큼 돼지고기를 다른 어떤 고기보다도 좋아한다. 잘 알려진 돼지고기 요리법만 해도 1,500 여종류에 이를 정도. 그러고 보면 오늘날 중국인들이 돼지고기를 즐겨 먹게 된 데에는 소동파의 영향이 컸을 것이다. 쫄깃하면서도 입에 넣으면 녹을 듯 부드러운 ‘동파육’은 돼지고기 특유의 맛을 최고로 살린 요리라고 할 수 있다.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re] Jasmine 님께 드리는 동파육
대전아줌마 |
조회수 : 2,392 |
추천수 : 5
작성일 : 2004-11-12 08:4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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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엔젤♥하늘
'04.11.12 6:19 PM오호...그렇구나...^^;;; 친절한 답변 감사합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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