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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그럼 요번엔 미스터82쿡! <제사 밤(栗)>

| 조회수 : 3,230 | 추천수 : 9
작성일 : 2004-11-11 01:05:53
빨리 자고 내일 일선(?)에 복귀해야하는뎅...
오늘 딴짓 많이 합니다.

제 추석 이야기에 나오는 밤이에요.
이 밤은 어디서도 보질 못했습니다.
안동에 시제 지내러 가봐도 저희집 밤 같은 건 없더라구요.
(언젠가 저희가 시제준비할 차례가 되어서 서울에서 죄 만들어서 가져갔는데
안동 어른들이 밤을 보고 경탄을 하셨다는 믿을 수 없는 야그. ^^ )

밤 깎는 것은 아버지가 당번!
(날씬?한 다리와 뽀얀 살결은...왜 제게 물려주지 않으셨나이까, 아버쥐!!!)



윗 사진의 자세로 착!착!착! 쳐내는 겁니다.



옆에서 봤을 때 이런 모양이 나오도록 말이죠.



이런 모양이니까 회갑상의 고임이 이해되시겠죠?
이걸 한 층 깔고 위에 종이 한 장 얹고 또 한 층 깔고 종이 한 장 얹고...
원래 그렇게 하는 거라고 알고 있어요.
그런데 요새는 플라스틱이죠.. 한 통 짜리 속 빈 것.ㅋㅋ

이게 생각보다 어려워서요,
아버지하고 저만 할 줄 압니다.

(귓속말) 사실은요...
엄마는 아예 하시려고 하질 않죠.
밤깎기는 아빠 몫! 으로 지내왔던 거니까 엄마가 맡을 이유가 없잖아요.
안 그래요? ㅋㅋ
그런데 저는 주책바가지, 호기심천국이죠?
이걸 왜 배웠냐고요, 왜~!
어디 가서도 할 줄 아는 척 절~~~~~~~대 안 할랍니다.

자~!
이제 미스터82쿡밤톨을 선정해주시지요.
이번엔 단체 사진만 있습니다.



그럼
심사위원님들,
수고해주세용~!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린
    '04.11.11 1:24 AM

    인우둥님...
    정말 귀여우세요.^^
    전 오른쪽 제일 아랫놈으로 한 표 찍을래요.ㅎㅎ

  • 2. 리틀봉맘
    '04.11.11 1:24 AM

    전 밤모양 고대루 3개만 깍아두 손가락이 아프든데...
    정말 대단하세요....

  • 3. 피글렛
    '04.11.11 1:26 AM

    놀라서 눈이 띠웅~
    밤알이 주산알 모양이군요!

  • 4. 혁이맘
    '04.11.11 1:29 AM

    오~라 인우둥님이 아버쥐 닮으셔서
    솜씨가 좋으신거구나..^^
    너무 예쁘네요..

  • 5. 마농
    '04.11.11 1:31 AM

    세상에..저거 엄청 힘든데....
    그냥 좀 고르게 깎는 것도 힘든데..
    저리 이쁘고 정갈하게 모양을 내다니..허걱...
    신의 경지입니다.....와우

  • 6. 야옹이
    '04.11.11 1:37 AM

    우와...밤 깎으시는 손놀림이 놀랍습니다...
    저는 왼쪽 제일 아래 것에 한 표...^^

  • 7. 코코샤넬
    '04.11.11 1:50 AM

    진짜 대단하시네요. 아버님 밤치시는 솜씨가...
    제사에 쓰이는 밤은 깍는다고 안하고 밥을 친다라고 표현을 하지요?
    저렇게 밥을 쳐야하는 긴데...

  • 8. june
    '04.11.11 1:51 AM

    오옷.. 예술이네요.. 저기 아래에 있는 각 잘 선 녀석으로 한표 드립니다~

  • 9. 강냉이
    '04.11.11 2:45 AM

    와...예술...

  • 10. 안양댁..^^..
    '04.11.11 5:01 AM

    어머나...이렇게 예술적인 밤 생전 처음봤어요...어쩜...

  • 11. 달파란
    '04.11.11 6:50 AM

    이거 보여주면.. 울신랑 눈이 번쩍~! 하겠는데요..
    제사때마다 ,밤은 내가 친다 냅둬라 해놓구 소파에 드러누워서 그대로 제사직전까지 가는데요
    워낙에 남 잘하는거 보면 갑자기 전투력이 무한정 상승하는 성격이라..
    이글.. 꼭 효과볼거 같아요 장담! ㅋㅋ

  • 12. 헤스티아
    '04.11.11 9:11 AM

    우아.. 레시피(??) 좀 알려주세요.. 저두 지난번 시댁에서 첨으로 밤 까 봤는데,,, 대충 봐줄만 하긴 했지만 저렇겐 절대 안되었는데..........

  • 13. 홍차새댁
    '04.11.11 9:24 AM

    밤 잘 깍는 비법 알려주세요....^^ 사실, 저도 밤깍는것은 울 신랑한테 슬쩍 미루지만요..^^

  • 14. Jessie
    '04.11.11 9:37 AM

    보통, 제사지낼때 문어 모양내 오리는 거랑, 밤치는 건 남자들이 담당하잔아요..
    인우둥님 괜히 그런거 배워서 나중에 고생이 더하실라.. 미리 걱정걱정

  • 15. candy
    '04.11.11 11:42 AM

    경력이 돋보이는....모두 진 감입니다.

  • 16. 나너하나
    '04.11.11 1:13 PM

    밤치기 기능장 같아요..
    저런 모양은 첨보네요..
    제사상이 얼마나 정성가득한지 안봐도 섭합니다....
    울도 오늘 0시에 제사지냈거든요.에공..힘들어라..

  • 17. 민석마미
    '04.11.11 1:48 PM

    저는 왼쪽 아래서 3번째 꺼요
    앗 예술이예요 (김흥국 버젼 오늘 많이나오네요)^*^ <-- 흥국아저씨 콧수염 보이나요 헤

  • 18. 김혜경
    '04.11.11 3:59 PM

    밤...예술입니다...

  • 19. 앙팡
    '04.11.11 6:39 PM

    밤 정말 예뻐요~~ 만약 제가 저렇게 깍다간,, 아마 제 손가락이
    남아나지 못했을거 같은 생각이 들어요.. ㅠ.ㅠ
    전 저 아래 5시 방향에 있는 밤에 한표입니다!!!!

  • 20. yozy
    '04.11.11 7:26 PM

    저도 앙팡님! 의견에 한표 추가~~~

  • 21. 아즈라엘
    '04.11.11 9:27 PM

    예전에 제사때 밤까기가 얼마나 싫었던지
    아빠도 밤까기 싫어하셔서
    ㅋㅋ 결국 저희 3남매에게 한개당 100원씩 주고 까게 하셨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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