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 초기에는 이런저런 색다른 음식을 해 봤습니다.
자기가 마루타 냐고.. 남편이 항상 불만이었습니다.
특별한 음식 하는 것 보다 늘 먹는 반찬 맛있게
하는 게 사실 어렵습니다.
하지만 식구들은 늘 먹는 반찬이 맛있게 올라와 있는 것을 훨씬
환영 하더군요..
남편 저녁 상차림 입니다.
김 구워서 양념 간장 찍어 먹고 미역 데쳐서 초고추장 찍어 먹게
놔두고 꽈리 고추 조리고 두부 찌게 끓였습니다.
꽈리고추 조림:먼저 고추를 기름에 들들 볶습니다.
저는 이때 튀기고 난 기름(돈까스 같은 것 튀긴기름)을 씁니다.
조릴때 이런 기름 쓰면 더 맛있더군요,
고추가 다 있으면 츠유 넣고 마늘 넣고 설탕 약간 넣고
마지막에 오징어채 넣고 한번 섞어준 후 바로 불을 끕니다.
꽈리고추와 같이 볶으니 오징어채가 안 딱딱해져 좋더군요.
(오징어채를 넣은후 바로 불을 꺼야 오징어채가 안딱딱해 집니다.)
두부찌개 :뚝배기에 기름 두르고 마늘 넣고 고추가루 넣은후 잠시 불을
끕니다.(고추 가루 안 타게)
그 다음 물을 부은 후 새우젓 넣고 두부 넣고 끓입니다.
다시다 넣고 파도 마지막에 넣어줍니다.
이 찌개는 별거 아니지만 간 맞추기가 어렵습니다.
새우젓으로만 간을 맞추어야 하므로 나중에 국물을 먹어봐서
짭짤 하다는 느낌이 올 때 불을 꺼주면 됩니다.
만드는 방법은 간단한데 처음에는 잘 안되었던 음식입니다.
일본 사람들은 한국 사람처럼 가족끼리도 반찬을 같이 먹지 않습니다.
각각 개인이 위에 보이는 저런 종지 같은데 1인분씩 반찬을 덜어서
먹더군요..
그릇 가게에 가면 저런 종지 같은 게 무지 많습니다.
식탁 차림에서도 민족성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저런 종지 같은 그릇이 1인상 볼때는 아주 좋습니다.
설거지도 쉽고 반찬 버리는 게 없습니다.
요새 저런 종지들 상차림에 애용하고 있습니다.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저녁 상차림
무수리 |
조회수 : 3,105 |
추천수 : 3
작성일 : 2004-11-08 15:4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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